◇ 산행 일시 : 2021. 7. 2(금)
◇ 산행 장소 : 통영 용초도 (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호리 & 호두리)
◇ 산행 코스 : 용초도 선착장 - 해안로 - 철탑 - 삼각점 - 163m봉 - 용머리해변(back) - 포로수용소 유적
- 수동산 -폭풍의 언덕 - 호두마을 - 호두선착장
◇ 거리 및 시간 : 10.5km, 4시간 20분
☆ 용호도
용초도 지명은 수동산 기슭에 용머리에 풀이 많이 자생하여 유래하였다는 설과 용이 풀밭에 누운 것과 같은 모양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그리고 섬이 용과 호랑이가 서로 싸우는 모양과 같다고 해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통영시 한산면 법정리인 용호리(龍虎里) 명칭은 1914년 용초동(龍草洞)과 호두동(虎頭洞)을 병합하면서 두 지명의 머리글자를 따서 용호리라 칭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그러나 섬 명침을 용초도라 불러 호두마을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호두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의 착오로 용초 마을에 하선하는 일이 잦아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2018년 2월 9일 국가지명위원회는 불편이 많다는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섬 명칭을 용초 마을의 ‘용(龍)’자와 호두마을의 ‘호(虎)‘자를 따서 용호도(龍虎島)로 변경했다.
☆ 전쟁의 상흔
한국전쟁인 1952년 음력 5월 23일 미군들이 마을로 들어오면서 용초도포로수용소가 설립되었고, 곧이어 마을 주민들 전체가 바다건너 보이는 한산도의 하포마을로 강제 이주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되었음에도 주민들은 3년이나 지난 1955년에야 마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용초도 포로수용소에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악질분자로 분류된 포로들 8,000여명을 수용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1953년 휴전이후 공산군 포로들이 석방 또는 북으로 송환되고 난 후, 북으로부터 귀환한 우리 국군장병들이 임시로 수용되었던 곳이며 현재도 흔적이 남아 있다.
▲ 용초도는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한산농협 세종1호가 하루에 3회 운항한다.
■ 1항차(07:00) : 통영항→용초(07:40)→호두(07:55)→죽도(08:05)→진두→동좌→서좌→비산도→화도→통영항(09:40)
■ 2힝차(11:00) : 통영항→동좌→진두→용초(11:55)→호두(12:10)→죽도→진두(12:40)→통영항(13:25)
■ 3항차(14:30) : 통영항→화도→비산도→서좌→동좌→진두→죽도→호두(16:10)→용초도(16:25)→진두→통영항(17:20)
▲ 통영항
▲ 통영항을 빠져나가면서 눈에 띄는 왼쪽부터 마리나호텔, 통영국제음악당, 스텐포드호텔
▲ 통영시의 랜드마크 미륵산과 케이블카 상부주차장
▲ 한산도
▲ 용초도 선착장 모습
▲ 발걸음이 느리지 않다면 1항차로 들어와 2항차로 나가면 되겠다. 그럴려면 용초에서 내려(07:40) 트레킹을 하고 후두에서 배를 타야(12:10) 여유가 생긴다.
▲ 배에서 내려 마을회관쪽으로 가면 시멘트도로와 포로수용소유적 팻말이 안내한다. 조금 더 걷고 싶으면 마을앞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대일해운에서 만들어 세운 이정표를 만난다.
▲ 방목하는 소들이 자유롭다.
▲ 철탑 가는 길에 뒤돌아본 모습
▲ 길 따라 진행하면 잠시후 용초 가압장을 만난다.
▲ 등로 정비를 안하고 방치해서 잡초가 우거져 발길을 더디게 한다. 진드기가 많으니 필히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고 가야한다.
▲ 철탑 앞에 대일해운에서 만들어 세워논 이런 이정표를 만나면 곧바로 왼쪽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더 진행하여 철탑을 지나면 길이 없어지고 비진도 전망처도 없다.
▲ 삼각점 봉
▲ 164m봉
▲ 164봉에서 바라본 용머리 해변
▲ 용초도 포로수용소 초단파구역
▲ 용초도 선착장에서 바로 오는 길과 만났다. 용머리 해변은 도로를 따라가면 되는데 앞에 보이는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길이 없어지고 고생문이다.
▲ 물이 있는 습지의 잡초를 헤치고 나오거나 가시덤블을 몸으로 밀고 나오거나
▲ 용머리 해변까지 내려왔다.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황금바위이고 뒤쪽으로는 비진도 보인다.
▲ 작은 솔등 방면
▲ 얼마전에 다녀왔던 비진도의 모습이다.
▲ 용초도 포로수용소 급수장(저수시설)
▲ 직진하면 용머리해변이고 왼쪽으로 가면 수동산으로 해서 호두마을로 가게된다. 저기 3거리 작고 파란색으로 보이는 '6.25 용초도 포로수용소 유적 가는 길' 팻말이 있으면 주변을 유심히 살펴봐야 유적을 안 놓치고 볼 수 있다.
▲용초도 포로수용소 기 게양대
▲여기가 191m 수동산 정상임을 알리는 팻말
▲ 대일해운의 수제 안내판이 없으면 산속에서 헤메다 내려오게 생겼다.
▲ 호두산과 호두마을. 수동산에서 호두마을로 내려서려니 잡초가 사람 키만큼 자라 앞을 분간하기 어렵고 길도 묵어서 찾을 수가 없어 마을을 바라보며 방향만 잡고 내려섰다. 개척산행이 따로 없다.
▲ 호두산을 오르려면 이쪽으로 오면 잡초가 우거져 길을 찾을 수가 없을 뿐만아니라 진드기가 많아서 포기하는 것이 좋다.
▲ 보기는 낮고 순해 보이지만 길이 묵어서 이쪽으로 오르려다 포기하고 반대쪽으로 오르려니 시간이 어중간해서 호두산은 포기하고 해변에 않아 신발을 벗고 잡초부스러기를 털어내다가 깜짝 놀랐다. 등산화 안쪽에 붙어있는 진드기가 한두 마리가 아니다.
▲ 폭풍의 언덕에서 바라본 해안 암벽
▲ 호두마을 선착장에서 바라본 호두마을과 호두산
▲ 호두항과 멀리 한산도
▲ 호두마을과 폭풍의 언덕
▲ 왼쪽 한산도와 연도된 추봉도
▲ 호두산.
▲ 용초도. 왼쪽 호두산과 가운데 수동산. 그 사이에 폭풍의 언덕, 오른쪽은 용초선착장
▲ 한산도와 추봉도를 잇는 추봉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