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산악회 산행에서 처음으로 주중에 트레킹을 시작한 뜻깊은 날이다.
가평 용추계곡은 유명세가 있는 곳이어서 주말트레킹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중에 추진한 것이다. 며칠전 시작된 장마로 비가 올지 몰라 노심초사하였으나 다행이 해가 나오고 무더운
날씨여서 안성마춤이었다.
서대문구 홍제동 고은님, 고양시 원흥동 쟌님, 은평구 진관동 박새님과 유채님, 노원구 월계동 바다총무님,
동작구 동작동 베네딕도님, 여주시 서초동님과 성동구 행당동 수촌 등 8명이서 오붓한 트레킹을 하였다.
상봉역에 9시15분경 모두가 모여서 23분에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고서 가평역에 내려 15분정도를 기다려 10시35분에 용추계곡으로 가는 71-4번 버스를 타고 버스종점에 내려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11시25분경 쉼터에서 바다총무님표 커피타임을 가졌다. 계곡은 비가 내린 탓인지 물이 많아서 작은 폭포들은
웅장한 물소리를 내면서 흘러가고 있었다.
자연의 물소리는 우리의 맘을 편안하게 하는 듯하다.
잘 정돈된 계곡을 오르며 평일에 잘 왔다는 생각을 했다.
몇몇 팀 외에는 등산객이 없고 계곡에서 자리잡고 쉬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조용한 계곡에 물소리만이 들리니
평화롭기 그지없다.
계곡옆 트레킹로 길가에 노루 오줌꽃이 분홍색의 예쁜모습으로 우리를 반기고 물망초 하얀 꽃들은 어디든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한다.
가끔 오가는 자동차가 우리가 지나는 길을 방해할 뿐 한가로운 시골길이어서 너무 좋았다.
가끔씩 서있는 용추9곡을 알리는 이정표는 우리의 길안내를 도와주고 가끔 나타나는 징검다리도 어릴적 추억을 소환하는 역할을 한다.
연인산 정상까지 약12KM가 넘는다는 등산지도도 있어서 다음에 꼭 와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11시45분경 계곡옆 작은계곡은 얼음골이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지나가던 모든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이었다.
마침 데크로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5분정도를 쉬어가기도 했다.
7KM정도를 올라가 자리를 잡고 되돌아올 계획이었으나, 서초동님이 8명이서 즐기기에 딱 좋은 자리를 찾아,
머물기로 했다. 물은 차가웠지만 잠시 헤엄을 치다보니 크게 차갑다는 느낌은 지워졌다.
가져간 간식을 먹으면서 놀다보니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오후2시가 넘어서 다시상류로 트레킹을 하기로 하였다.
3시가 넘어 더 이상의 트레킹은 곤란할 듯해서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왔다.
버스종점에는 4시30여분이 다되어 도착했다.
버스 출발시간은 5시30분이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콜택시를 불러서
가평역으로 와 서울행 전철을 타고 상봉역에 도착해서 진사갈비식당에서 저녁식사 겸 뒤풀이를 하고 헤어졌다.
평일산행이었지만 참석한 산우들이 모두 좋았다는 생각이어서 다행이었다.
첫댓글 용추계곡은 항상가도 좋은곳이지요...물놀이즐거웠어요..대장님 수고 많으셨어요~^(^🤗
계곡으로 트레킹도 하고 멋진 하루를 보내셨네요 물소리와 웃음소리가 자연과 어우러져 행복한 모습들이 그려지네요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참석 못했어도 함께 있는 듯 ㆍㆍ덩달아 어푸어푸~~
용추계곡이 물도 많고 너무 멋쪄어요~더운 여름날 산우님들과 물놀이 하며 시원하고 행복하게 보냈던 하루를 잊지 못할거예요~대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