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 수 없는 당신
시인/佳谷 김연식
그윽하고 고고함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숭고함
부드러움과 냉정함이 혼재된
손 닿지 않는 가지 끝 꽃망울이었어라
봄 같은 따뜻한 미소
어쩌면 얼음같이 냉정한 가슴일지도 모르는
금낭화 꽃망울처럼 아련한 모습이 이어지는데
밤 이슥토록 화폭에 담을 수 없는 그림자
함께하면
사랑하면
기쁨이 샘솟을 것 같은
지울 수 없는 영혼이었음을
그 고운 미소로 믿음으로 반겨준
빗방울 흩어지던 날 홀연히 떠난 사람
이제는 당신의 모습을 그릴 수가 없네요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계절, 국내동향'
▷ 作成: 도매인,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세계'----
◆ 소나무 위 소담히 내려 앉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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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13일 밤 사이 내린 눈이 전북 익산시청 광장에 마련된 작은숲속공연장 소나무 위에 소담히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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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이 구글과 공동 제작한 해외 신라면 광고가 유튜브에서 500만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12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유튜브에 공개된 신라면 광고는 이날 45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
‘맛있는 신라면의 소리(The Sound of Delicious Shin Ramyun)’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일상에서 신라면을 먹을 때 나는 소리를 경쾌하게 담은 것이 특징이다.농심 관계자는 “유명 모델이나 대사 없이 일상에서 신라면을 끓이고 먹는 소리가 중심”이라며 “도마와 칼, 젓가락을 두들기는 경쾌한 박자에 라면을 후루룩 먹는 소리가 절묘하게 조합돼 한편의 난타 공연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의 제안으로 제작됐다. 구글의 유튜브 영상제작팀은 산타모니카 해변, 할리우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요세미티 공원 등에서 신라면을 먹는 다양한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농심은 이번 신라면 광고를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 본사가 있는 미국 아칸소주 벤톤빌시에 있는 ‘아칸소공항 터미널’에도 내보내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6월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전역 4,000여개에 이르는 월마트 전 매장에서 신라면을 팔고 있다.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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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차 한국 땅을 밟은 북한 응원단이 13일 첫 나들이에 나섰다. 강릉 경포해변에는 마치 '아이돌'이라도 온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이에 이날 오전부터 강릉 경포해변에는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관광객 100여명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 사진: 북한 응원단이 13일 오전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을 출발, 경포대에 도착한 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 병력도 해변 진입로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대기했다.북한 응원단을 태운 버스는 낮 12시10분쯤 경포해변 입구에 도착했다. 북한 응원단보다 먼저 버스에서 내린 북한 기자들은 북한 응원단을 기다리는 우리 취재진과 시민들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꼼꼼히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12시20분쯤 북한 응원단이 버스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와 함께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 위 아래 붉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대성산'이라고 적힌 작은 숄더백을 멘 북한 응원단은 시민과 취재진에 손을 흔든 뒤 곧바로 해변으로 향해 나들이를 만끽했다.이 과정에서 북한 응원단 쪽으로 일제히 취재진이 몰리자 "바다 보러 왔는데 볼 수가 있나, 좀 들어 갑시다"라며 제지하기도 했다.
○··· 북한 응원단은 잠시 경포해변의 나무데크 산책길을 따라 걸었다. 카메라를 보고 가끔 손을 흔들기도 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 북한 관계자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이들은 경포해변을 둘러본 뒤 강릉항 인근에 위치한 한 웨딩홀로 이동해 점식식사를 할 예정이다.
북한 응원단에게는 뷔페식 식사가 제공된다. 이 웨딩홀의 한끼 식사 가격은 1인당 3만원 정도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웨딩홀 관계자는 "예민한 사항이기도 하고 아직 행사가 많이 남아 있어서 완전히 오픈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에) 오시는 분들은 다 오실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후에는 오죽헌을 찾아 휴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숙소에서 챙겨온 악기를 경포 해변에서 꺼내들지 않았던 만큼 오후에 깜짝 공연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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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은 지난해 3월 30일 서울모터쇼에서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와 마힌드라 총괄회장(왼쪽)이 이날 최초 공개한 G4 렉스턴 옆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연합뉴스
○··· 쌍용차는 최근 인도 ‘마힌드라 & 마힌드라’(M&M)와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중 M&M의 인도 차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계약 기간은 2023년 말까지다. 쌍용차는 이번 M&M과의 수출 계약을 통해 날로 커지는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대응하고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M&M은 본격적인 생산 및 출시에 앞서 지난 8일 인도 델리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G4 렉스턴을 인도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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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지엠의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한국지엠 측은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 한국지엠 관계자는 13일 “군산공장은 최근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계속해서 하락했다”며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심각한 경영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준중형차 크루즈, 다목적차량(MPV) 올란도 등을 생산하던 공장이었으나, 가동률이 낮아 사실상 생산 중단 상태이다.이에 대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우리의 노력”이라며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승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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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코리아가 종합쇼핑몰 G9(지구)를 해외직구 특화 쇼핑몰로 키운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G9는 이달 초 디자인과 기능 등 해외직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했다. 새 브랜드 캠페인도 해외직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 G9의 해외직구 매출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동안 G9에서 해외직구 상품의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매출과 비교하면 2배(103%) 이상 늘어났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G9는 지난해 말부터 해외직구 강화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해외직구 상품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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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타리(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12일(현지시간) 필리포 그란디 UNHCR(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이 요르단 자타리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한 가운데 태양광 발전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시리아 난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요구와 필요를 듣는 한편, 작년 11월에 가동을 시작한 12.9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둘러봤다. 축구장 33개 면적 4만개의 광전지 패널에서 매일 난민들을 위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난민들의 바람에 비해 시리아의 여건이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약 1만 명의 난민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과 덴마크가 이들의 재정착을 돕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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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은 해지환급금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 부담을 낮춘 ‘(무)교보스마트플랜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품은 경제 활동기에는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을 보장하고, 은퇴기에는 생활자금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 사진:>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 고객이 은퇴 시점(55∙60∙65세 중 택)을 정하면 해당 시점 10년 전까지는 해지 환급금이 일반 상품의 30%만 적립된다. 이후 해지 환급금이 매년 7%씩 늘어나 은퇴 시점에는 일반 상품과 동일해진다. 대신 보험료는 크게 내렸다. 20~30대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할 경우 기존 종신보험보다 20~30%가량 보험료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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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G6 라즈베리 로즈 색상이 14일 국내 출시된다. 이번 모델은 빛의 반사각에 따라 깊이 있는 붉은색부터 발랄한 핑크빛까지 다양하게 표현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LG V30에 먼저 적용돼 호응을 얻은 라벤더 바이올렛을 적용한 G6도 2월 중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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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 전문기업 소노바 그룹의 보청기 브랜드 ‘포낙’은 최첨단 3D 스캐닝과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귓속형 보청기 ‘비르토 B(Virto™ B)’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 비르토 B는 이용자의 귀에 맞춰 1대1로 제작하는 커스터마이징 보청기다. 사람마다 귀의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르고 청력도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에 3D 스캐닝을 통해 개인의 귀 모양을 스캔한 후 1,600개 이상의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한 보청기를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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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포항이 고향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을 돕기 위해 금일봉을 전달한 가운데 일각에서 성금 액수를 둘러싼 ‘뒷말’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포항 지진이 일어나자 비서관을 통해 포항시에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 TV'는 이 이야기를 다루며 이 전 대통령의 성금 액수를 특정했다.
가수 싸이 1억원, 야구선수 강민호 1억원, 개그맨 유재석, 축구선수 이동국 5000만원, 가수 장윤정 5000만원, 추성훈 5000만원, 박신혜 5000만원, 배우 이영애 5000만원의 기부액을 나열하며 이 전 대통령의 금일봉이 이보다 적은 금액이라고 특정해 말했다. 하지만 포항시 측은 “금일봉이라는 말 그대로 금일봉이다. 액수를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 지난 1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진귀한 광경이 연출됐다. 9조에서 함께 달린 테드 얀 블로넨(캐나다)과 스베르 룬드 페데르센(노르웨이)이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한 것. 전광판에 찍힌 공식 기록도 6분11초61로 같았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에서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방송사 느린 화면으로도 두 사람의 우열을 도저히 가릴 수 없었다. △ 사진: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찰스 해믈린(캐나다)이 서이라보다 먼저 들어온 순간을 포착한 오메가의 사진. 오메가 제공
○··· 누가 더 빨랐는지를 가리기 위해 ‘포토 피니시 카메라’가 나섰다. 1초당 1만장의 사진을 찍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속도의 우열을 잡아내는 오메가 제품이다. 포토 피니시 카메라는 블로넨이 페데르센보다 더 먼저 들어왔음을 사진으로 증명했다. 0.002초 차이로 블로넨이 은, 페데르센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메라의 포청천 같은 판정에 따라 메달 색이 가려진 것이다.
지난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도 서이라와 찰스 해믈린(캐나다)이 동시에 2위로 들어왔지만 사진 판독 결과 해믈린이 결승에 진출했다. 이때도 0.002초 차이였다.
오메가는 올림픽 기록을 계측하는 ‘올림픽 타임키퍼’다. 오메가의 자회사로 기록 계측만을 담당하고 있는 오메가타이밍의 최고경영자 알랭 조브리스트 최고경영자는 12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기록 측정 설명회를 진행하며 “포토 피니시 카메라 등 최첨단 기술로 선수들의 순위와 기록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기록 측정으로 불이익을 받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오메가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종목은 매스스타트다. 이번 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는 30명의 선수가 15명씩 2조로 나뉘어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2명의 선수가 출발하는 기존 종목과 달리 많은 선수들이 한 트랙에서 속도 경쟁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조브리스트는 “많은 선수가 동시에 뛰지만 현재 기술력으로 모든 선수의 기록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오메가는 처음 도입한 모션센서 기술을 활용해 더욱 풍성한 정보를 생산하게 됐다. 스노보드와 스키점프, 봅슬레이 장비와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태그를 붙여 선수들의 움직임과 전술을 과학적이고 역동적으로 관중들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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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12일 오후 재일동포 3세가 대부분으로 구성된 '평창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2차 총련 동포 응원단'이 강원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코리아팀)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2차전 응원 중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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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총선에서 공식 선거운동 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아 기소된 박찬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300만원 선고를 확정받았다. 이에 따라 충남 천안갑을 맡았던 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 사진: 지난달 25일 중앙직능위 충남도당·세종시당 연합회 발대식에 참석한 박찬우 의원. 사진=뉴시스
○···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경우 당선은 무효가 된다.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박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의 형을 선고했기 때문에 박 의원 역시 의원직을 잃게 된다.
1심 재판부는 “자신의 당선을 도모하기 위해 전례 없는 대규모 당원 단합대회를 개최해 당원이 아닌 일부 선거구민까지 행사에 참가시켰다”고 밝혔으며, 2심 역시 “해당 행사는 통상적인 정당 활동으로 볼 수 없다”며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6개월 전인 2015년 10월 충남 홍성의 용봉산에서 ‘환경정화봉사활동 및 당원단합대회’라는 행사를 열고 참석한 750여명의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우승원 인턴기자
◇ 법원 "범행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감안"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3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된 공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5억원을 선고했다.공씨는 2014년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인 이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요구 받자,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공천 약속을 대가로 2014년 3~5월 다섯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5억5,5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사진: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3일 오전 피의자 구속 전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 재판부는 “정당 후보 추천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는 정당이 금권과 정치인에 의해 좌우되는 사당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초래한다”며 “대의제 근간인 선거제와 정당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민주주의 성장을 저해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이 의원이 적극적으로 돈을 먼저 요구한 정황도 엿보인다”면서도 “거액을 여러 차례 은밀하게 전달하는 등 일방적 요구에 마지못해 응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우현 의원은 지난달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2013~2016년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과 기업인 등 총 19명으로부터 43회에 걸쳐 공천헌금 및 선거자금 명목으로 총 11억9,000여만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반석 기자
◇ “관계개선 기간 핵ㆍ미사일 실험 안 할 것”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통해 밝혀
대북제재 국제공조 이완 위한 로드맵 한미훈련 재개 땐 美에 책임 전가 속셈도
◇ 북한이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잠정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대북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상황에서 먼저 전향적 자세를 취한 것이다.방북 여건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명분을 주고 ‘핵 있는 평화’ 주장의 토대도 마련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접견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2일 ‘민족사의 대전환을 예고하는 대통령 방북 초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남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이 이어지는 기간 북측이 핵시험이나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적대시정책을 버리고 스스로 대화를 요구하도록 하기 위해 조선이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에 의해 담보된 평화 공세를 펼치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시점”이라고 주장하면서다.
◇ 이를 두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선언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미 적대시정책 철회 및 전략자산 전개 중지 등을 핵ㆍ미사일 실험 중단 조건으로 내세워온 북한이 조건 없이 기간까지 명시하면서 중단 용의를 밝힌 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며 “조선신보는 북한 입장을 대변하긴 하지만 제3자적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장 공식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운을 떼기에 적합한 매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 조선신보 "미국 제재, 북남 대화 쐐기 박을 수도"
○··· 북한에게 핵ㆍ미사일 실험 유예는 대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 북미 회담 직전인 1999년 9월 북한은 미사일 발사 시험 모라토리엄을 선언했고 북미 화해 분위기는 2000년 6월 1차 남북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졌다. 다만 이번에는 순서가 거꾸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완강한 미국 태도로 미뤄 북핵 문제의 진전 없이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북한의 모라토리엄은 남북, 나아가 북미 대화 입구를 여는 열쇠 중 하나”라고 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를 이완하기 위한 장기 로드맵의 일환이라는 주장도 있다. 1년 이상 남북관계 개선에 집중하면서 핵이 있어도 평화 공존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면 견고한 대북 압박 체제에도 균열이 생기고 나아가 미국 역시 더 이상 대화를 거부할 명분을 갖지 못하리라는 게 북한 계산이라는 얘기다.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대비해 미국에 책임을 전가할 핑계를 만들려는 심산일 수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사실상 동결 선언을 한 걸로 볼 수 있다”며 “자신들은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걸 좀더 구체적으로 알림으로써 공을 다시 미국에 넘긴 셈”이라고 말했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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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2일 남한을 방문하고 평양에 귀환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급대표단과 만나 방남 결과를 보고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 사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하고 평양에 귀환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고위급대표단과 만나 이들의 활동 내용을 보고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출처=노동신문
○···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정은 위원장과 고위급대표단인 김여정, 김영남,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오빠 김정은의 팔짱을 끼고 있는 김여정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여정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김정은과 스스럼없이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에서 북한 권력 내 그의 정치적 위상과 김정은의 신임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알 수 있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영도자 동지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정형(상황), 이번 활동 기간에 파악한 남측의 의중과 미국 측의 동향 등을 최고영도자 동지께 자상히(상세히) 보고드리었다"고 밝혔다. △ 사진: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공훈국가합창단, 모란봉악단의 축하공연에 참석 했다고 조선 중앙TV가 보도했다.
○··· 김정은은 "이번 올림픽 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부문에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과 관련한 강령적인 지시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대표단의 귀환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시했으며 남측이 고위급대표단을 비롯하여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측 성원들의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편의와 활동을 잘 보장하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사의를 표하시었다"고 말했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남측지역을 방문하고 귀환한 고위급대표단과 삼지연관현악단성원 등을 만났다며, 노동신문이 13일자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및 삼지연관현악단성원. 2018.02.13. 출처=노동신문 최민우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남북관계 개선방향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고위 대표단의 남한 방문 성과에 만족감을 표했다며, ‘북남 관계 개선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대책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 특히 김 위원장은 남한 정부가 북한 대표단을 최우선시하며 노력을 기울인데 대해 "남측의 성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와 대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에는 북한 고위급대표단 단장을 맡았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대표단이 모두 참석했다.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11일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다.최민우 기자
◇ 한중일 3국 직접 거론해 무역전쟁 예고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불공정한 대미 무역 흑자’를 바로 잡겠다면서 미국산 제품에 다른 국가들이 매기는 세금만큼 수입세를 매기는 ‘호혜세(reciprocal tax)’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 지난달 한국산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효한 데 이어, 또 다시 한ㆍ중ㆍ일과의 무역 전쟁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나라들에 의해 계속 이용당할 수는 없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내비쳤다고 블룸버그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호혜세 부과 시점은 이번 주 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호혜세’의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ㆍ중ㆍ일 3국을 직접적으로 특정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일본, 한국에 어마어마한 돈을 잃었다. 그들은 어떤 처벌도 없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한테 왕창 바가지를 씌우고, 엄청난 관세와 세금을 매기며, 우리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매기지 못하는 이 상황을 계속 이어가게 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정연설에서도 “우리의 번영을 희생시키고 우리의 기업과 일자리, 나라의 부를 해외로 빠져 나가게 한, 수십년 동안 계속돼 온 불공정한 무역협상의 한 페이지를 넘기게 됐다”면서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 “민간이 알아서 상업운영 나서야” 백악관, 내년 예산에 1억5000만弗 “美 혼자 결정할 문제 아냐” 지적도
◇ 2015년 3월1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르고 있는 미국 우주비행사 테리 버츠가 우주선 바깥으로 나와 케이블과 안테나를 설치하는 우주 야외 작업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자료사진
○··· 미국이 우주 개척사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던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민영화를 검토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최근 역대 최대 중량 로켓 발사에 성공하는 등 국가가 독점했던 우주 개발에서 민간이 참여하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그러나 이른바 국제 공공재로 인식되는 우주개발에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민간 참여를 허용할 경우의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내부 문건을 인용, “트럼프 정부가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대한 예산지원을 중단하고, 민간 기업에 운영을 맡기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금도 인원, 물자 수송에 민간 업체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예 운영 주체를 민간에 넘긴다는 것이다.이 문건에 따르면 백악관은 2019년 예산안에 우주정거장 운영비로 1억5,000만 달러를 책정하면서, ‘앞으로는 민간이 맡아 상업적 운영에 나서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백악관은 일단 민간 업체에 용역을 맡겨 우주정거장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시장 분석 및 개발 계획 등 민영화에 대한 밑그림부터 짜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우주정거장은 우주에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유일한 구조물로, 지구 저궤도를 돌면서 지구와 우주를 관측하거나, 무중력 공간에서 인체 변화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1993년 미국 제안으로 러시아 일본 캐나다 유럽 등 16개국이 참여해 건설됐으며, 이후 이들 나라가 공동으로 운영해 왔다.미국이 우주정거장에서 발을 빼려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시설이 이미 노후화해 수리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게 가장 큰 부담이다. 2024년이면 은퇴할 우주정거장에 돈을 쏟아 붓는 게 비효율적이란 판단이다.이미 1,000억 달러가 투입됐는데도, 나사는 매년 예산의 5분의1(30억 달러) 가량을 우주정거장에 쏟아 붓고 있다. 내심 달과 화성 탐사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싶은 나사는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하지만 우주정거장 운영을 경제 논리로만 해석하는 것은 근시안적 발상이라는 목소리가 미국 내부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우주개발 경쟁에서 러시아, 중국에 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우주정거장에 3D프린팅 기술을 공급하며 신흥 우주 제조업체로 부상한 ‘메이드인스페이스’의 앤드루 러쉬 회장은 “우주정거장은 과학과 인류의 탐험을 위해 개발된 것이지, 단순히 (경제적) 이익 추구가 목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나사 본부를 둔 텍사스 주의 테드 크루즈(공화) 상원의원도 “이미 수십억 달러를 써놓고 취소하는 것은 정말 멍청한 짓”이라고 비판했다.미국이 독단적으로 민영화 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프랑크 슬레이저 미국 항공우주산업협회(AIA) 부회장은 “우주정거장은 국제합의에 따라 건설된 것이기 때문에 미국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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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에서 수차례 테러를 벌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의 2인자가 미국 드론 공습에 사망했다.12일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TTP는 이날 부지도자인 칼리드 메수드가 8일 북와지리스탄에서 벌어진 미국 무인기 공습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 사진: 파키스탄탈레반 2인자 칼리드 메수드. 트위터 캡처
○··· 무프티 누르 왈리가 부지도자로 새로 임명됐다. TTP의 최고 지도자 물라 파즈룰라는 현재 파키스탄과 이웃한 아프가니스탄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TTP는 ‘탈레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는 별개의 조직이다.
극단 이슬람주의 조직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6년 동안 정권을 잡고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시행하다 미 뉴욕 테러 직후인 2011년 11월 미군의 침입으로 수도 카불에서 쫓겨났으며 아프간 조직과 파키스탄 조직으로 나눠졌다.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 롯데가 낸 70억 '제3자 뇌물' 판단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선고공판이 열린 13일 오후 뇌물공여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신상순 기자
○···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출연한 70억원에 대해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동빈 회장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있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3일 열린 신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롯데가 2016년 3월 K스포츠재단에 낸 70억원의 성격에 대해 제3자 뇌물에 해당한다고 봤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다.신 회장은 당초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사건의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지만,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지원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은 뇌물공여 혐의로 신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앞서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별개로 롯데그룹 경영비리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구형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22일 징역 1년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유환구 기자
◇ 피해 갈수록 늘어나 대피소 인원 400명 넘어서 텐트·구호세트 추가 지급 “다른지역으로 이주 생각” 시민들 극도의 불안 시달려 /경북 포항 북구 북서쪽 5㎞(학천리) 지점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규모 4.6 지진의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다.
◇ 12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43명이 대피 중 머리와 발목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을 찾았다. 이 중 4명(포항 2명, 경주 2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는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시설 피해 신고도 350건 이상 접수됐다. 타일이 떨어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건축물 피해와 승강기 고장, 현관문 파손 등 사유시설 피해가 300건이고 학교와 여객선터미널, 문화재, 포항역 등 공공시설 피해가 54건으로 집계됐다.
○··· 특히 건축물 피해가 250여건으로 급증하는 상황이다.
지진 대피소인 흥해실내체육관에는 111명(57세대)이 추가로 대피해 수용인원이 400명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텐트 60동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구호키트 47세트도 추가 지급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건축사회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지진 때 C·D·E 등급을 받은 건축물 60여곳을 긴급 점검했고 그 결과 대부분 경미한 피해를 입었거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시설에 대한 점검도 진행된다.
◇ 경북도와 포항·경주시,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지진 피해 관련 회의를 여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시는 피해 접수 여부와 기간, 현장조사와 이에 따른 보상 여부 등을 협의 중이며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읍·면·동에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 사진:>포항지진 아줌마 넘어뜨리고 ‘후다닥’
○··· 지난해 규모 5.4 지진에 이어 이번에 규모 4.6 여진까지 일어나자 포항 시민들의 지진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심지어 포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를 생각하는 주민들도 생겨나고 있다. 포항 남구 해도동에 사는 정모(63·여)씨는 “지난해 지진에 이어 이번 여진까지 겪고 나니 이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다”며 “대구에 사는 아들도 내가 혼자 포항에 있는 것이 걱정이 되는지 자꾸 대구로 이사 오라고 한다”고 말했다.
포항 북구 흥해읍 A공인중개사사무소 박모(46) 소장은 “지난해 지진 이후 주변에 북구를 떠나 포항 다른 지역이나 아예 다른 시?도로 이사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지인들이 많지만 부동산 거래는 오히려 거의 중단된 상태”라며 “집이 사람이 살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입어 팔려고 내놓을 수 없고 사려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동·포항=김재산 최일영 기자
◇ 피해자 차량·짐 옮겨져 범죄 은폐 시도한 듯…경찰, 전국에 수사협조 요청/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제주 여성관광객 살해용의자인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이 최근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A(26·여·울산시)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한모(34)씨가 다른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 사진: 주동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가 목이 졸려 살해된 20대 여성의 시신을 11일 발견하고, 유력 용의자인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을 쫓고 있다. 12일 오전 경찰이 사건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증거품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 경찰은 기소된 사건의 발생 시점과 장소 등 구체적인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살해된 A씨가 타고 왔던 렌터카 차량이 게스트하우스에서 500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차량을 고의로 이동시킨 것으로 보고 지문 감식을 진행 중이다.A씨의 짐도 애초 놔뒀던 방에서 게스트하우스 내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A씨와 같이 7일 밤부터 8일 새벽 1∼2시까지 파티를 함께 했던 투숙객들에 대한 진술도 확보했다. 투숙객들은 A씨가 8일 아침부터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한씨의 범행 증거를 밝히기 위해 전날 그가 관리했던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제주에 온 후 성산읍과 우도 등지를 관광하고서 당일 저녁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갔다. 이후 숙소 파티가 끝난 8일 새벽께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 수사하는 과정에서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지난 11일 낮 12시 20분께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살해용의자인 한씨는 10일 오후 2시께 게스트하우스에서 경찰 면담 조사 후 6시간만인 오후 8시 35분께 김포행 항공편으로 다른 지방으로 도주했다.이후 경기 안양시 안양역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경찰에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가 경기도에서 또 다른 지방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국 경찰에 수사협조를 요청해 쫓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살해 뒤 사흘간 동거 뒤 도주/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모텔에 함께 투숙한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사흘간 함께 지내다가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언학)는 1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ㄱ(50)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무방비 상태인 피해자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해 살해 의사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소중한 생명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해 피고인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ㄱ씨는 지난해 11월25일 부천시 한 모텔 객실에서 여자친구인 조선족 ㄴ(47)씨의 목과 배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ㄱ씨는 범행 뒤 사흘간 ㄴ씨의 주검과 함께 지내다가 모텔에서 빠져나갔고, 도주 12시간 만에 안양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ㄱ씨는 범행 하루 전 ㄴ씨와 함께 모텔에 투숙하며 돈 문제로 다퉜고 밖에서 흉기를 사 들고 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 국정원 돈 받고 미 비자금 풍문확인 '데이비슨 공작' 협업…수사 확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손잡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이 13일 구속됐다.
◇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전날 오전 이 전 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사진: 이현동 전 국세청장.
○···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로 이 전 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2013년 국세청장을 지낸 이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이던 2010년께 국가정보원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 '데이비드슨'을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청와대 파견근무 경력 등으로 국세청내 '실세'로 통하던 이 전 청장을 고리로 국정원과 국세청 역외탈세 담당 간부들이 김 전 대통령 및 주변 인물의 현금 흐름 등을 조직적으로 추적했다고 의심한다.
국정원과 국세청은 미국 국세청(IRS)의 한국계 직원에게 거액을 주고 정보를 빼내오는 등 2년여 동안 비자금 풍문을 다각도로 검증했으나 결국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국정원과 국세청이 '데이비드슨' 공작에 투입한 약 5억원은 국정원 대북공작비로 충당됐으며, 이와 별도로 이 전 청장은 국정원에서 약 1억원의 '수고비'를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검찰은 이 전 청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당시 청와대 등 윗선에서 국정원의 불법 공작을 도우라고 국세청에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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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 최순실씨(62)에 대한 선고공판이 13일 구속 기소 후 450일 만에 진행한다. 지난해 12월14일 검찰이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라며 최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하고 선고에 이르기까지 최씨의 수사 및 재판 과정은 다사다난했다.△ 사진: 최순실이 지난해 5월 23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최씨에 대한 의혹은 2016년 9월 최씨가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다음 달인 10월 JTBC는 최씨의 태블릿PC를 입수해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하는 등 국정에 관여했다고 폭로했다.
◇ 국정농단 핵심인 최순실씨가 2016년 10월31일 오후 서울 서초 중앙지검으로 출두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최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016년 11월 미르ㆍK스포츠재단 모금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 후 같은 달 20일 재판에 넘겨졌다.최씨는 그 해 12월19일 '미르ㆍK스포츠재단 직권남용' 등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첫 재판을 받았다.
◇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오른쪽)씨와 조카 장시호(왼쪽)씨가 2017년 1월 17일 오전 첫 정식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체부 2차관과 12월29일 첫 재판을 받았다.특수본 1기에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최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최씨 조카 장씨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뇌물수수ㆍ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최씨를 추가 기소했다.
◇ '정신적 충격', '강압 수사' 등 사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6차례나 응하지 않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2017년 1월25일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로 소환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씨는 "억울하다, 자백 강요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김주영기자
○··· 지난해 3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수본 2기는 롯데ㆍSK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최씨를 공범으로 지목했다.
같이 재판을 받게 된 '40년 지기'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박 전 대통령이 추가 구속 결정에 반발해 재판을 보이콧 하면서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 먼저 선고하기로 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2017년 5월2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592억여원의 뇌물혐의에 대한 첫 번째 공판 출석해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최씨의 혐의는 모두 18개에 달한다. 국정농단 관련자 중 검찰 특별수사본부 1기, 박영수 특별검사팀, 특별수사본부 2기가 모두 기소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대기업에 재단 설립 지원금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황창규 KT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총수가 줄줄이 법정에 불려 나왔다.
◇ 지난해 12월14일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심 결심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재훈기자
○··· 국정농단 관련자 대부분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최근 최씨의 뇌물죄와 밀접하게 연관된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면서 향후 있을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을 가늠할 수 있는 최씨의 선고형량에 관심이 집중된다. 홍인기 기자
○···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016년 10월3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년 11월1일 새벽 긴급 체포된 뒤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당일 오전 검찰 조사를 계속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2016년 11월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홍인기 /
○··· 박근혜 대통령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2017년 1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기자
◇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심 결심공판을 마치고 휠체어를 탄 채 2017년 12월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 검찰은 이날 최순실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천185억원, 추징금 77억9천735만원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이 현직 부장검사를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사단이 출범한 지 12일 만에 처음으로 적발한 사례다. △ 사진: ‘성추행 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 조사단이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말고 또 다른 현직 검찰 간부의 성범죄 혐의를 포착하면서 수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조사단은 12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의 ㄱ부장검사를 성 관련 범죄 혐의로 이날 오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 8일부터 조사단 이메일을 통해 검찰 내 성폭력 사례를 제보받았고, 이 과정에서 ㄱ부장의 성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 현직 부장검사가 긴급체포된 점에 비춰, 혐의가 매우 중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ㄱ부장은 조사단의 첫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조사단은 피해자는 한 명이라고 전했다. ㄱ부장이 혐의를 인정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조사단 관계자는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ㄱ부장을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신민정 기자
◆ 검찰 조사단 부장검사 긴급체포…성추행 셀프조사 비판에 초강수
◇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이 구성된 지 12일 만에 현직 부장검사 긴급체포라는 ‘강수’를 뒀다./조사 신뢰성 높이려 강한 의지 과시 내부 구체 제보 쏟아졌을 가능성도 조사 범위 어디까지 확대될지 촉각
◇
○··· 그간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와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를 조사하는 등 준비작업에 시간을 들이는 듯하던 조사단이 비상한 카드를 꺼내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지현 검사 폭로 뒤 검찰 안팎에서는 외부위원 없이 검사들로만 구성된 조사단의 ‘셀프 조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더구나 조사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임은정 부부장검사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진상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환골탈태’의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크다는 것이다.
‘곪을 대로 곪았던’ 검찰 내부에서 구체적인 제보가 쏟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 “성폭력 신고 시 피해자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며 쉬쉬해왔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축적됐던 피해 사례가 한꺼번에 제보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ㄱ부장검사의 긴급체포 역시 구체적 제보의 결과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웬만한 혐의로는 긴급체포까지 하는 일은 없다. 제보 사실에 대한 간단한 확인만으로도 현직 검사를 체포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짚었다.
권력기관 개편을 앞두고 있는 검찰 조직의 필요성 역시 조사단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추문’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잃어선 안 된다는 절박감이 검찰 조직 안에 공유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번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의 처리에 검찰 조직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말할 정도로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한 검찰청의 부장검사는 “지금 상황은 내부 구성원 몇명이 다치느냐 마느냐를 신경 쓸 수 있는 계제가 아니다. 온 국민이 낱낱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 아니냐”고 말했다.이런 관측이 맞다면, 조사 범위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3일 법무부 검찰국에서 성추행 의혹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의 인사기록 등을 확보했다.진상조사단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4일 저녁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 내에 설치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에서 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독립 기구이지만 법무부의 산하 기관이기도 한 검찰이 법무부의 핵심 부서인 검찰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검찰은 이날 과천정부청사 내 법무부 검찰국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 검사의 인사 관련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서 검사는 안태근 (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찰국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보고 나서 '인사 보복'까지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2010년 10월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뒤 법무부와 검찰의 감찰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본인에 대한 사무감사와 인사발령이 뒤따랐다고 서 검사는 진상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은 성추행 사건 후 서 검사에 대한 감찰 작업이 더는 진행되지 않았던 경위를 규명할 수 있는 자료를 법무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2014년부터 최근까지 서 검사에 대한 인사발령 과정 전반에 관련된 자료를 입수하면서 안 전 국장이 인사에 개입한 단서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서 검사는 지난해 9월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추행 피해 사실을 다시 알리고 인사의 부당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서 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라는 박 장관의 지시에 따라 법무부 간부가 서 검사를 따로 면담하기도 했다.진상조사단은 당시 면담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경위 등도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 2011년 아이티 대지진 구호때 성매매 4명 해임·3명 사직 뒤늦게 드러나 자체조사로 인사조처 ‘은폐 의혹’도 다른 구호단체·유엔평화유지군도 후원금 대가 현지서 성학대·착취 국제사회 대책마련도 효과없어
◇ 2008년 5월 국제 구호개발 엔지오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놨다. 인도주의 단체 직원들과 유엔 평화유지군들이 코트디부아르(옛 아이보리코스트)·아이티·남수단에서 6살 소녀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폭행·성매매·아동포르노 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었다. △ 사진: 영국 옥스팜 누리집 화면.
○··· 당시 아이티의 한 15살 소녀는 “친구들과 걷다가 인도주의 (단체) 남자들을 만났는데 우리를 부르더니 성기를 보여줬다. 구강성교를 해주면 100아이티구르드(약 3000원)와 초콜릿을 주겠다고 했다. 나는 거부했지만 몇몇 소녀는 해주고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이 이 보고서 발표와 함께 국제적인 감시장치 마련을 촉구하자, 영국 인도주의 단체 옥스팜은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옥스팜 인도주의 책임자 제인 카킹은 당시 미국 <시엔엔>(CNN)에 “옥스팜은 우리 직원에 의한 성적인 비위에 대해 무관용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 전세계에 있는 우리의 모든 직원은 강력한 행동규범에 의해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 옥스팜의 성추문은 다른 인도주의 단체로도 번질 태세다. <더 타임스>는 11일 영국의 주요 구호·자선단체 활동가 120명 이상이 성학대로 고발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보면, 옥스팜에선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년간 87건의 성적인 비위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53건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20명의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해고됐다. △ 사진: 2011년 아이티로 지진 구호활동을 떠난 직원들이 현지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해고되거나 사직한 것으로 최근 확인된 영국 옥스팜이 자사 누리집에 올린 성명서. 사진출처: 옥스팜 누리집 갈무리
○··· 영국 적십자에선 “적은 수의 성희롱”이 보고됐다. 크리스찬 에이드에선 국외에서 발생한 두 건의 성적인 비위 사건이 조사를 받았다. 이 중 한 건은 직원 해고로 이어졌고, 나머지 한 건은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더 그레일 트러스트에서는 인도에서 발생한 어린이 학대 의혹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아 비판받았다.프리티 파텔 전 국제개발부 장관은 “지난 수십년 동안 일어난 성 학대 또는 아동학대 문제를 부인하는 문화가 구호단체들 사이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개발부에 있는 사람들은 안다. 내가 당시 직접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유엔 보고서를 가지고 있는데, 300명이 연루된 120개의 사건이 있지만,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인도주의를 표방한 국제 기구와 단체의 성범죄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암묵적으로 행해지고 쉬쉬하던 행각이 제대로 폭로된 건 2002년이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2001년 유엔난민기구와 인도주의 단체들이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난민 캠프에서 후원금과 구호물품을 주는 대가로 어린이와 성관계를 맺거나 성폭행·성추행 하는 등 성적인 학대와 착취가 이뤄진 사실을 밝혀낸 뒤 이듬해 발표해 국제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 전정윤 기자
◇ “매각 자금 263억 중 10억과 다스 배당금 수억 든 통장 받아 시형씨가 11억 개인적으로 써” 검찰, 이동형 진술 확보해 MB를 유력한 실소유주로 판단 다스가 조직적 거액 비자금 추가 조성한 정황도 드러나
◇ 검찰이 이명박(MB)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도곡동 땅’ 매각 자금을 쌈짓돈처럼 사용한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이다.도곡동 땅과 무관하다던 이 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검찰은 도곡동 땅 역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와 함께 이 전 대통령을 유력한 실소유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지난 2012년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쌓인 채 서울 서초동 내곡동 사저 특검에 소환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12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2013년쯤 시형씨는 MB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다스 부사장에게 요구해 이 회장 명의로 개설된 통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통장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 매각 자금 263억원 중 일부인 10억원이 입금돼 있었다. 지난해 이 회장의 다스 배당금 수억원도 이 통장으로 송금됐다. 매년 다른 계좌로 배당금을 받던 이 회장이 유독 지난해에만 이곳으로 배당금을 받은 건 시형씨 요구 때문으로 알려졌다. 통장을 전달 받은 시형씨는 이 중 11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인출해 사용하다가 다스 관련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다시 이동형 부사장에게 통장을 되돌려줬다.
다스 관련 계좌 추적과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에서 이 같은 돈의 흐름을 확인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최근 이 회장의 자금관리인 역할까지 했던 이 부사장을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이 부사장은 조사 초기 이 같은 내용을 부인하다가 검찰이 관련 회계 자료 등을 제시하며 추궁하자 입장을 바꿔 모두 시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시형씨가 통장을 돌려주며 (이 부사장이) 직접 사용한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는 사실까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명의상 도곡동 땅의 공동 소유주인 이 회장 측이 시형씨 요구에 순순히 돈을 건네고, 시형씨가 도곡동 땅 매각 자금과 다스 배당금 등을 거리낌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이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 안아람 기자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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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가 다스를 우회 상속받기 위해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에스엠(SM)이 사실상 다른 협력업체를 강탈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폭로가 나왔다. △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에스엠은 이시형 전무가 다스 내부의 협력업체로 설립해 현대자동차의 ‘알짜 물량’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사실상 다스 승계를 위한 물량 몰아주기 작업이 이뤄진 기업으로 알려진 곳이다.다스의 협력업체인 창윤산업 한승희 대표는 12일 <한겨레> 특별취재팀과 만나 “2014년 11월 다스 쪽 제안으로 수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만들었지만 다스 실소유주인 이명박 일가가 ‘다스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필요하다’며 내 공장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한 대표는 2014년 5월께 “다스 쪽이 현대차의 차량 부품을 새로 납품하게 됐으니 이를 제조할 공장을 세워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공장 부지는 이 전 대통령의 매제인 김진 에스엠 대표가 운영하던 세광공업의 부지를 그대로 이용하고 설비는 다스에서 빌려 쓰는 조건이었다.
한 대표는 수억원을 투자해 다스가 원하는 대로 공장을 ‘세팅’했다고 한다.다스는 한씨에게 공장 신설을 지시하면서 현대차 납품에 필요한 ‘에스큐(SQ) 인증 절차’도 밟으라고 지시했다. 현대차가 발급하는 품질보증서인 에스큐 인증을 획득한 2차 협력업체만 현대차에 지속적으로 납품할 수 있다. 준비 기간 1년, 비용 3억원이 필요한 까다로운 절차로 평가된다.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다스는 ‘2차 협력사 육성’을 명목으로 창윤산업과 함께 에스큐 인증을 추진했다. 실제 창윤산업의 내부 공문 등을 보면, 창윤산업은 2014년 11월 ‘에스큐-마크 신규인증 추진안’을 다스에 보고했고, 다스에서도 수차례 개선안을 지시했다.
다스는 2015년 3월과 4월 창윤산업의 에스큐 인증 모의평가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증을 눈앞에 둔 2015년 4월 이시형 전무가 지분 75%(김진 대표가 25% 보유)를 보유한 에스엠이 설립되면서, 창윤산업은 세팅해놓은 공장 설비와 사업권을 에스엠에 넘겨야 했다. 에스큐 인증 역시 2016년 에스엠에 돌아갔다. 한 대표는 “2015년 2월 다스 정아무개 전무가 찾아와 ‘공장 꾸미느라 고생했는데, 다스에서 승계 때문에 법인(에스엠)을 새로 만드니까 넘기라’고 말했다”며 “2차 업체 입장에서 1차 협력업체 말을 거스를 수 없어 결국 공장을 넘겨줬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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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13일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70기 공군사관생도 입학식에서 생도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70기 예비생도 199명(외국 수탁생도 5명 포함)은 보라매 결의 행사를 시작으로 4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날 입학식을 통해 정식 생도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 충북 청주 산남고 학생들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신발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1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산남고 학생회는 12일 오후 교내 강당에서 운동화, 샌들 등 신발 340켤레를 “아프리카에 전해달라”며 청주국제협력단에 기부했다. △ 사진: 청주 산남고 학생회 간부들이 12일 신발 340켤레를 아프리카에 보내는 기증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 이 신발은 산남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수집하고 학교 주변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걸 모은 것이다.신발 기증 운동은 성민경(2학년)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성 양은 비포장도로를 맨발로 걸어 다니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상피병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용하지 않는 헌 신발을 모아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보내면 도움이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상피병(象皮病)은 혈액 속의 기생충으로 인해 피부가 단단하고 두꺼운 코끼리 피부처럼 굳어지는 병이다.성 양의 이런 뜻을 학생회가 안건으로 채택해 만장일치로 받아들이면서 지난해 10월 신발 기증 운동이 시동을 걸었다.학생회는 11월 1일 교내에서 ‘나기배(나눔·기부·배려)바자회’를 열어 집에서 묵히고 있는 신발을 기증받기도 했다.산남고 학생들은 더 나아가 학교 주변 아파트 주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 운동의 취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각 아파트 단지에 배포하고 수거함을 설치해 신발 기증을 받았다.기증받은 신발은 겨울방학 기간에 학생들이 직접 세탁하고 건조했다.말끔하게 새 단장한 신발은 희망메시지를 담은 카드와 함께 한 켤레 한 켤레 정성껏 포장했다.성민경 학생은 “학교 친구와 선생님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이 운동에 크게 호응하는 모습을 보고 세상이 참 따뜻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청주국제협력단은 기증받은 신발을 비영리단체인 슈즈포아프리카(Shoes4Africa)를 통해 아프리카 현지 아이들에게 전할 계획이다.산남고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학교다. 산국 예절캠프, 세계시민 교육 및 기아체험, 사랑의 집짓기 운동 등을 활발히 펼쳐 2013년 교육부 인성교육 우수 학교로 선정됐다.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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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저명한 원로 시인의 문단 내 성폭력 고발에 동조한 류근(사진) 시인이 술자리에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청년들과 말다툼한 일화를 공개했다. △ 사진: 류근 시인. KBS1 '역사저널 그날' 캡처
○··· 류 시인은 12일 페이스북에 같은 날 지인들과 술자리 중 옆자리 청년들과 설전을 벌인 사연을 공개했다.류 시인에 따르면, 당시 청년들은 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저렇게 실력 없는 애들을 정치적 목적으로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 세계인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 “원래부터 빨갱이인 줄 알아봤다”는 등의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이에 류 시인은 청년들에게 “정치적 목적이 평화일 수 있다면 만 번인들 단일팀을 못 만들겠느냐”고 반박했다고 페북에 공개했다. 또 “우리 젊은이들이 하나의 목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뭉쳐 뛴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고 한다.
이어 “남북 단일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안으로 만들어졌고, 비록 세계적 팀들과 수준 차이가 나서 100:0으로 지는 게 어쩔 수 없다 해도 지면 좀 어떠냐”며 “저들은 지금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게 스포츠의 미덕”이라고 덧붙였다.발끈한 청년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지만, 다시 앉을 수밖에 없었다는 게 류 시인의 주장이다. 당시 류 시인의 일행 중엔 프로레슬링 선수 3명이 끼어있었기 때문이라고 류 시인은 해석했다. 그는 “내가 막 미쿡(미국) 믿고 까부는 아베 같았다”고 적었다.류 시인의 글은 13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1,2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너무 슬픈 이야기다. 온 나라가 한 쪽은 막 던지고, 한 쪽은 해명하고 설명하고”라며 “이러다가 올림픽 끝나면 온 국민이 병원에 가야 할 듯하다. 갈등과 왜곡이 생각보다 너무 심하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류 시인은 앞서 최영미 시인이 방송에서 밝힌 원로 시인의 성폭력 전력과 관련해 6일 “소위 문단 근처라도 기웃거린 내 또래 이상 문인들 가운데 그의 기행, 비행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되냐”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류 시인은 시집 ‘어떻게 든 이별(2016)’, ‘상처적 체질(2010)’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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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개관한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삼성올림픽 쇼케이스에 각국 선수단과 관람객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팀이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에 방문해 체험하는 모습 . 2018.02.13. (사진 =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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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불시에 치러진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일본 일간 마이니치는 13일 일본 남자 쇼트트랙 5000m 대표팀의 케이 사이토 선수가 경기 전 실시한 약물 불시검문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사진=평창 동계올림픽 공식사이트
○··· 보도에 언급된 케이 사이토는 일본의 쇼트트랙 유망주로, 2013년과 2014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3000m 계주에서 일본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려 자국에서 화제가 됐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는 남자 쇼트트랙 5000m계주의 5번째 주자이자 보궐주자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일본은 쇼트트랙 종목에서 현재 세계 6위의 자리에 올라 있다. 사이토가 소속된 일본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40분 남자 5000m 계주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이토의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일본 국가대표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우승원 인턴기자
◇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18)이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을 얻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가운데 경기를 마친 클로이 김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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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18)이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화려한 공중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클로이 김은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을 얻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맨 아래 사진: 12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에서 미국의 클로이 김의 환상적인 점프 장면을 60장의 연속 사진으로 표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 3차 시기 98.25로 압도적 경기력/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스노보드 천재의 목에 금메달이 걸렸다. 재미교포 2세 클로이 김(18ㆍ미국)이 차원이 다른 실력으로 평창올림픽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공중연기를 펼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 클로이 김은 1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차 시기에서 98.25로 천재의 클래스를 입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1차 시기에서도 93.75점을 획득, 3차 시기 전부터 금메달은 획득한 상태였다. 은메달은 리우지아유(중국, 89.75점), 동메달은 알레나 골드(미국, 85.75점)가 각각 차지했다.
◇ 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에서 1위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은 원통을 반으로 잘라놓은 모양으로 생긴 기울어진 슬로프를 내려오며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펼친다. 높이, 회전, 난이도 등을 고려해 심판 6명이 점수를 주는데, 그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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