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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단밀중학교총동창회 회원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단밀초등학교제41회생송리동기생 모임의 총무와 단밀초등학교제41회동창회 카페지기를 맡고 있는 송현동 임시규(010-3803-6241)라고 합니다.
일전에
신장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저희 단밀초등학교제41회동창회 K회원의 친동생을 돕기 위한 헌혈증 기증 운동에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도와주신 단밀중학교총동창회 임원님들을 비롯한 모든 회원님들께 고마운 인사 올리고자 단밀중학교총동창회를 비롯한 각 기수의 카페를 찾았습니다.
지난 5월14일 단밀초등학교41회 동기생의 자녀 결혼식을 마치고 찾아간 경북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서 천진난만한 아주 어린아이를 만나야 했습니다.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아빠의 아픔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직도 젖병을 찾는 작은아이는 큰아빠 친구들이 고사리 손에 쥐어준 과자와 용돈에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친구 동생의 아픔과 슬픔을 뒤로하고, 환자의 둘째 형인 마을 후배가 동생을 간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만 안타까워했지, 환자의 큰형과 함께 병원 정문을 나서면서도 무엇을 도와주어야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치료가 어렵고 치료비가 많이 드는 병이지만,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병이라 같은 마을의 선배가 되면서도 그냥 먼발치의 남의 일로만 치부했던 옹졸한 생각 때문이었을 겁니다.
하루가 지난 다음날 늦은 오후 또 다른 일로 해서 그 친구의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술을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이런저런 잡담으로 두어시간 동안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던 환자의 맏형이자 저희 동기생인 K회원이 술 기운을 빌려 우리들에게 헌혈증을 좀 모아 줄 수 없냐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조금 전까지 아무 생각 없이 떠들면서 소주잔을 기울이던 저는 일순간 머리에 스친 것이 어제 병원에서 만났던 작은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이미 15년 전에 자신의 신장을 아들에게 떼어준 친구 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곧바로 단밀초등학교제41회동창회 총무님께 연락하여 동창회원 모두에게 급보를 날리게 해서 헌혈증 기증 운동을 시작했으나, 생각처럼 쉽게 모아지지 않았습니다.
아쉬움 속에 좀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보기로 하고 첫 번째로 도움의 문을 두드리게 된 곳이, 환자가 경북의 모 시·군에서 의경으로 근무하면서 처음 수술할 때, 근무지 시·군의 고등학교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듣고, 환자의 출신학교인 여러분의 단밀중학교총동창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도움으로 단시일내에 모아주신 헌혈증서는 지난 5월23일 단밀초등학교제41회생송리동기회 오문환 회장님께서 환자의 맏형되는 K회원에게 단밀중학교총동창회원님들이 전하는 쾌유의 기원과 함께 여러분의 정성과 성원이 담긴 헌혈증을 잘 전달하여 드렸습니다.
사회의 통념이 집안사람에게 지병이 발생되면 후손에게 피해가 있을까 걱정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서 환자분의 가족들이 신분 공개를 꺼려하여 환자의 신분을 말씀드리지 못함은 죄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정이 이러하오니 단밀중학교총동창회 회원님들의 하해와 같이 넓은 마음에 환자의 신분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함을 사과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가득 담은 고마움을 나서서 고맙다 할 수 없는 가족들의 안타까운 심정도 십분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로부터 맏형은 그 집안의 부모님과 같은 자격이라고 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에 내일처럼 발 벗고 도와주신 단밀중학교총동창회 임원님들과 모든 회원님들에게 환자 맏형의 친구로서 맏형인 K회원과 환자가족, 단밀초등학교41회동창생 모두의 뜻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이번 일에
저희 단밀초등학교 41회 동창생의 친동생이기 전에 단밀중학교의 동문을 돕는 일이라고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먼 길 발품을 팔아 동분서주하면서 맨 앞에서 앞장서서 헌혈증서 기증을 도와주신 단밀중학교제5기 카페지기인 송현의 곽윤만 후배님의 친절에 이 지면을 빌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곽윤만후배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단밀중학교총동장회원님들
모두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서로 도울 일이 있으면 저희들에게도 꼭 연락 주십시오.
저희 단밀초등학교41회동창회도 고향의 선후배로서 힘닿는 데 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단밀초등학교제41회동창회원
단밀초등학교제41회생송리동기회원 일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