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란딩 후기 서-남 1조 (까만남, 노마, 상혀니, 주운)의 후기 입니다... 부제: 돼지 만난 날!!!

[주운]

휴.. 어제는 진짜 졸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정라 끝나고 북악골 연습번개 2차인가 3차에 끌려갔다가... 집에 들어가니 새벽4시 2시간 자고, 회사 출근해서 8시간 연속 마라톤 회의에 더군다나 CIO 들어오시는 자리라 졸지도 못하고... 눈에 힘주고 몰려오는 졸음을 허벅지 찌르며 참았더니 아직도 눈이 아프고, 허벅지는 터질듯이 땡겨옵니다..ㅜㅜ

먼저 같이 라운딩한 1조원들께(노마형, 상혀니형, 까만남)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겠네요.. 즐거운 라운딩과 끊이지 않는 만담 그리고 꼬박 꼬박 그늘집 들리며 정종이며 먹거리 싹쓸이 하는 아주 아주 즐겁고 유쾌한 하루 였습니다. 그럼 막강 전투 챔피언 1조의 후기를 올려 봅니다.

부제가 '돼지 만난 날'이니 정라 출발 상황 부터 설명을 해야겠군요.. 정라 당일 모처럼의 휴가라 출근 전쟁 걱정 없이 느즈막히 8시쯤 일어나서 아침도 먹어주고 신문도 보고... 당췌 이런 생활이 언제였었는지.. 몸도 풀 겸 같이 카풀하기로 한 산소누나, 탱크를 근처 연습장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사실 주차 하기가 딱히 모 해서 연습장에서 보자고 했습죠.ㅋ

9:30분에 만나기로 하고 전 30분쯤 일찍가서 몸 좀 풀고 있으니 산소누나, 탱크 오더군요... 커피 한잔 하는 여유로움을 가지고 드디어 신라CC로 출발~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 차 한잔 하자던 대차니형은 전화 안되고... 당췌.. 만나자고 글올린 사람이 전화는 안되고 휴대폰 전원은 꺼져있고... 이그.. 분명 전일 또 달리셨나 봅니다. 뭐.. 이젠 안봐도 DVD입니다만.ㅡㅡ+ 

암튼 중부 고속도로 진입해서 한참 달리다가 보니 앗! 앞차에 돼지를 잔뜩 실은 화물차가 있네요.. 산소누나가 "와~ 우리 돼지 봤으니까 오늘 운수대통일 거 같은데^^" 하시네요. 그러고보니 웬지 그럴거 같은 느낌에 이번에 백타를 깰 수 있으려나 정훈이가 백타깨면 옷 준다고 했는데... 뭘 받아야하나.. 적지않이 기대감도 들고 혹시 홀인원 같은 거 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도 들고... 홀인원 하면 들어오는 것 보다 나가는게 더 많다던데.. 엄청 쏴야 되는거 아냐... 어떻하나... 뭐 이런 저 혼자만의 상상을 하면서 서로 재잘재잘 만담을 하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신라CC!

옷 갈아입고 식당가서 새싹 비빕밥 가볍게 드셔주시고.. 퍼팅장가서 연습. 아.. 신라CC 그린이 무지 어렵네요. 내리막 2m 펏! 살짝 쳐도 떼구르르 굴러서 그린 에지까지 미끄러집니다. 오르막은 짧고...ㅜㅜ 뭐.. 그래도 저에겐 오면서 본 돼지가 있지 않습니까.. 행운의 여신이 절 외면하지는 않겠죠.ㅋㅋ

한참 퍼팅 연습을 하고 있자니, 웃.. 춥습니다. 바람이 쌩쌩 붑니다. 날씨가 갑자기 개었다가 또 갑자기 흐려지고... 변덕쟁이 날씨 같으니라고..ㅋㅋ 어느덧 티업할 시간이 되서 단체 사진 찍고... 각 코스로 이동.. 우리조는 1조.. 까만남은 이미 알고 있고, 노마형님과 상혀니형님은 온라인으로 인사는 드렸었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첨 뵙네요. 다들 성격좋고 인상 좋고 골프 실력 좋고(저 만 빼고^^;;) 다들 연습 안하셨다고 큰일이라고 너스레를 떠시지만 막상 첫 홀 티샷을 하시니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시더군요.. 한마리 늑대와 같이ㅋㅋ

그럼 간략한 1조 라운딩 하이라이트

■ 전반전(서코스): 첫 홀부터 상혀니형 버디 잡으시고 출발이 깔끔했습니다. 뭐... 그 담 홀에서 OB를 내긴 하셨지만.ㅋㅋ 전반 2개의 버디 잡으시고 매번 버디 후의 OB라는 공식을 확인 시켜주신 상혀니형님... 말씀 편하게 놓으시라고 그렇게 부탁 드려도 처음부터 그렇 수 없다고 끝까지는 아니고 전반까지만 말 높이시며 완젼 부담주신^^;; 왠지 패인의 원인이 형인거 같아요..ㅋㅋ 잘생기시고 매너 좋으신 형님! 자상하게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고요.. 나중에 꼭 소주한잔 해요^^ 근데 전날 밤 새고 오셨다면서(카드치시느라ㅋㅋ) 왜 이렇게 잘 치세요. 담부터 상혀니형은 라운드 전에 일부러 밤을 새고 오셔야 겠어요.ㅋㅋ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아름다운 스윙(형님이 스윙하는 모습을 보고 공이 날라가는 포물선을 바라보며 까만남이 그러더군요.. 아름다우십니다 형님ㅋㅋ)을 보여주신 노마형님.. 흐흐.. 그 날 노마 형님과 전. 그늘집에 있는 정종을 싹쓸이 했었지요. 웬지 취골의 모습이 보이시는 노마형님.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고, 형님의 넉넉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형님도 언제 한번 술 한잔~~~^^

그리고 경기운영요원으로 정라 준비부터 경기 진행까지 많을 부분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운 까만남.. 잘생긴 남자(?)를 좋아라 하는 까만남..  그래서 전 당분간 까만남하곤 좀 떨어져 있을려고요..ㅋㅋ 농담이고요.. 정용아~ 수고 많았다. 모든부분 신경 쓰느라 경기 집중도 잘 안되고 힘들었지? 그래도 네 그런 노력에 다른 회원들이 많이 즐기고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생많았고... 담에 또 란딩 같이 하자. 레슨비 많이 가져 갈께...ㅋㅋ

■ 후반전(남코스): 추운 바람에 전반전 돌면서 살짝 얼어붙은 몸을 그늘집에서 정종과 함께 녹이고... 드디어 후반전 돌입.. 전반 스코어를 가지고 핸디 산정해서 스트로크 시작... 핸디 받은 거 2홀만에 홀랑 날라가고..ㅋㅋ

남코스 2 hole, Par5... 상혀니형 2온 이글 찬스, 노마형님은 버디 찬스.. 헐.. 다행히 그린이 어려워 두 분 다 파로 마무리.. 상혀니형.. 아쉬웠겠어요. 그렇지만 저에겐 천만 다행..ㅋㅋ

이어지는 상혀니형의 파 행진... 대단.. 대단.. 노마형님은 버디에 보기로 추격하시고(노마형님 다보기상 축하드려요^^), 까만남도 슬금슬금 따라붙고... 거기에 비례해서 제 주머니는 가벼워지고..ㅜㅜ 이상하다. 아무래도 오늘 오면서 본 돼지가 바로 전 가 봅니다.. 전 잡아먹혀서 다른분들의 지갑을 두둑히 해 드리니 말입니다..흐흑... 그것도 모르고 홀인원하면 어케하나 걱정하고 있었으니 쯔쯧... 뭐 어케 합니까. 그늘집에서 맛난거 형님들과 친구한테 대접한다고 생각하고 즐기기로 했습니다.^^

5번 홀 Par3... 앞팀 대기가 많아서 그늘집에 역시나 들어가 정종 파티..ㅋㅋ 바람도 불고 해서 따뜻한 오뎅 시키고 막 데워 몇 점 집어 먹을려고 하니 우리 순서라네요..ㅡㅡㅋ 2조 보스형님네 드시라고 드리고... 상혀니형의 티샷~ 옹.. 니어네요.. 배판에 버디에 니어... 아수라가 좋아하는건데...ㅋㅋ 상혀니형 니어상 축하 드려요.

이어지는 후반전... 캐디언니가 전반전에도 내기 하시지 그러셨냐며 경기 진행 속도가 빠르다고 좋아하십니다. 하하핫.. 전반부터 내기 했으면 아마 정용이네 스크린 한 켠 부스에 제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네요(주운 헌납!..ㅜㅜ) 노마형님의 결코 네버다이 무너지지 않는 드라이버 샷과 상혀니형의 마지막 18홀 해저드에서의 환상의 샷ㅋㅋ 멋졌습니다. 그리고 잘 배웠습니다. 아무쪼록 다음달에는 제 기량을 더 키우고 연습 많이 해서 이번에 드셨던 그늘집 비용 회수 해 오도록 하겠습니다.ㅋㅋ

노마형님, 상혀니형, 까만남... 즐거운 라운딩이였구요. 우리 조처럼 즐거운 시간 보낸 조가 있나 싶습니다. 제가 정신이 없어서 카메라 가져갔는데 깜빡했네요.하하.. 담에 우리 꼭 다시 뭉치고요. 그때 잼난 사진 멋있는 사진 많이 많이 찍어 드리겠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고,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이상 체력 회복한 주운이였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서 카페에 있는 거 찾아 봤는데 한번 올려 봅니다^^ㅋ

- 노마형님: 자전거 타는 모습이 넘 정겨워 보여요^o^

-상혀니형님: 이거 수학여행 사진 아닌지... 멋지십니다 형님.^^

- 까만남과 저.... 제가 서 있는 쪽이 경사져서 저런겁니다. 저 만큼 키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ㅜㅜ

[까만남]

후기 잼나게 잘 읽었고, 고생했다. 나도 너무 좋은 분들과 행복한 라운딩을 해서인지 그날의 상처(오비4방에 스코어는 꽝!)가 오래가지는 않는구나! 노마형님!-라운딩 내내 보여주신 많은 부분에서의 넉넉함! 본받고싶습니다. 상혀니형님!-늘 친형처럼 가까이 해주시고, 간만에 멋진 모습 넘 좋았습니다. 늘 보여주시길... 주운!-같이하면 할 수록 좋아지는게 걱정이다. 정말로 난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나봐?!? ^^) 암튼... 열심히 하려는 당신의 모습! 넘 좋아보이구... 담에 친구들하고 함 라운딩하자!

[주운]

그랴.. 준비하느라 진행하느라 수고 많았고.. 덕분에 겁게 란딩했다. 담엔 꼭 가서 캐디언냐의 나이스샤아을 자주 듣고 말겠어.

[사우디왕자]

그래서 날좋아하니?!?! 3333ㅋㅋㅋ

[상혀니]

그래도 니가 더 멋찌당~ㅎㅎ 담엔 꼭 같이 70대치자~ㅎㅎ 신라는 쉬우니깐~ㅋㅋ

[무진기행]

헐... 그럼 상혀니는 버디를 몇 개 한 거야? 드디어 예전 실력이 나오는 건가?

[주운]

상혀니형 저녁식사후에 자기 소개할 때 이러던데요.. '2년만에 80대 진입한....'

[상혀니]

80대는 2년만이쥐~ㅋㅋ 맨날 90~100개치다 딴데선 70대도쳐~ㅋㅋ근데 80댄 흔하지 않아~ㅋㅋ

[장갑차]

형님~닉 바꿔요 강철골퍼로.. 라운딩을 이렇게 전투적으로하고 또 스크린으로 밤지새우고 8시간회의라니...무섭습니다-_-

[주운]

그린피라도 벌을려면 어쩔 수 없돠...

[상혀니]

벌었니~? ㅎㅎ

[보스]

담부턴 쫌 짧게 써라...눈도 침침한데,,,ㅋㅋㅋ 글쿠 오뎅은 정말 잘 먹었따...^^

[주운]

정라 준비하시고 진행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글구 담에는 형네 조가 앞에 서세요. 오뎅 갚으셔야죠.

[탱크주의]

그날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그렇게 무리하시지 말랬더니 체력 한번 대단 하세요..

[주운]

그러게 안 릴려고해도 옆에서 계속 채찍질과 당근을 주시네... 이젠 강,약 조절 좀 해야겠어.

[대찬이]

주운아차 한잔 하자던 대차니형은 전화 안되고 이그.. 분명 전일 또 리셨나 봅니다. 뭐.. 이젠 안봐도 DVD입니다만.ㅡㅡ+ (아 나는 이런말이 싫다..내가 얼마나 조신한데...)

[chang]

형님 또???

[주운]

형 DVD 맞아요..

[chang]

상현아 수고했다.

[주운]

상혀니형이 그 날 수고가 참 많으셨지요. 당췌 날밤 샌 사람이 어케 그리 잘 치는지..

[상혀니]

수고는~ 무신 ㅎㅎ 창아 보고싶당~ㅎㅎ 수고는 주운이가 했어~ ㅎㅎ

[아수라]

필드에서 빨리고 스크린에서 또 빨리고 ~~~ㅋㅋ 백파해서 옷 받아가라니까~~~싫음말고~~ㅎㅎ

[주운]

keeping해놔.. 조만간 받으러간다.

[상혀니]

나도 80대초반치면 옷 주냐~? ㅎㅎ

[노마]

주운아 만나서 웠고,,,만남이 상현이,,,다들 생각이 건전하고 열심히하는 동생들이 생겨서 감사할따름이다. 좋은 추억으로 정라를 기억할수 있어서 좋코,,,인상적인 너희들의 샷 때문에 골프에 대한 태도가 라지는 것을 느낀다,,..고마워 ( 주운아 우씨 나두 투온 했거덩,,상혀니는 파하고 난 버디 했거덩 너 그판에서 나 한테 돈 많이 줬거덩,,)

[주운]

.. 죄송요. 맞습니다. 노마형님이랑 상현이형 par5에서 투온 둘다 이글 챤스... 상현이 형이 더 가깝게 부치셨는데 3펏하셔서 파 하시고 노마형님은 컨시드작전으로 버디하셨죠.. 이그 노마형님.. 컨시드작전 들통 나실까봐 일부러 안 적은건데.. 거운 란딩이였구요. 담에 목빡 놀러가면 맛난거 사주세용

[상혀니]

그 홀에서 형님 버디는 내가 편하게 해드리니~~ㅋㅋ 축하 축하요~ㅎㅎ

[유니빠]

주운아 정용이랑 마지막 사진은 정말 ㅋㅋㅋ

[주운]

으뜨... 근디 사진이 없는 걸 어케하냐.. 나 하나 죽어서 정용이 띄워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