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소악도,기점도,병풍도-순례자의 섬, 12사도길, 섬티아고

[라피도]

설 전날인 토요일,

지인과 함께 순례자의 섬으로 유명한 소악도와 기점도를 여행했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함께 간 지인은 독실한 기독교(개신교) 신자입니다.

하지만 종교를 떠나서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던 곳이었습니다.

비금도에서 07시 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해가 점점 떠오르는데 마치 바다가 불타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압해도 송공항에서 배가 출발합니다.

병풍도행 배는 일 4회 운항하며,

당사도,소악도,매화도,소기점도,대기점도를 거쳐서 병풍도까지 운항한답니다.

(지도읍 송도항에서는 병풍도행이 일 5회 운항합니다.)

압해도에서 암태도까지 이어지는 천사대교가 보입니다.

오늘 코스는 위와 같이 12곳입니다.

스페인에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다면,

이곳에는 '섬티아고'라 불리는 12사도길이 있습니다.

5개 섬을 잇는 총 12km의 좁은 도로와 노두길을 따라

12개의 작은 미술작품 '예배당'을 감상할 수 있지요.

소악도 선착장에서 내리면 인근에서 만나는 '유다 타대오의 집'입니다.

'시몬의 집'입니다.

작은 대나무 숲을 지나 500m쯤 걸어가면 '딴섬'이라는 작은 섬에는

'가롯 유다의 집'이 있어요.

섬과 섬 사이를 잇는 '노두길'입니다.

일반 도로와는 다르게 바닷물이 만조가 되면 물속에 잠겨서 

길을 건널 수가 없습니다.

'작은 야고보의 집'이랍니다.

예쁘게 꾸며진 소악교회의 모습니다.

기부형으로 지어진 민박과 식당, 카페를 겸하고 있지요.

'마태오의 집'입니다.

노두길 앞으로 보이는 섬이 '소기점도'이며

게스트하우스와 식당이 운영 중입니다.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지만,

특히 위 '김전'이 정말 고소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글이 약간 길어요,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

위는 '토마스의 집'이며,

아래는 '바르톨로메오의 집'이랍니다.

작은 호수에 그림처럼 떠있는 풍경이 이채롭습니다.

왼쪽 노두길로 소기점도에서 대기점도로 들어와서 만난

'필립의 집'입니다.

'요한의 집'입니다.

모든 건물에 작가가 있으며 이 건물은 박영균 작가가 제작한 것이랍니다.

대기점도 선착장의 풍경입니다.

선착장 바로 앞에는 '베드로의 집'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베드로의 집' 풍경이 제일 아름다웠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꾸며져 있습니다.

'안드레아의 집' 앞에는 귀여운 고양이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대기점도에서 병풍도로 가는 노두길이 보입니다.

오늘 만조 시간은 오후 2시이고, 이 노두길을 오후 1시 전에는 꼭 건너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닷물이 차서 노두길을 건널 수가 없어요.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야고보의 집'입니다.

다행히 물때 시간을 잘 맞춰서

12곳의 작은 예배당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구경을 잘하였습니다.

대기점도 선착장 바로 앞에는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이곳 섬들의 도로가 대부분 1차선 정도의 아주 좁은 길로,

순례자의 섬을 여행할 때는 자전거 대여가 가장 좋을 듯합니다.

물론 도보로도 가능하며,

차량을 가져가실 경우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일부 구간은 걸어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한번 더 쉬었다 갈게요~~  ^.^

마지막 노두길을 건너서 병풍도에 도착했습니다.

보온병의 물이 아직도 엄청 뜨겁습니다.

병풍도에서 마시니 커피맛이 정말 좋네요.

병풍처럼 둘러싸인 '병풍바위'입니다.

병풍도의 집들은 모두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병풍도의 가을은 '맨드라미 축제'로 유명하지요.

배를 타고 지도읍 송도항으로 나가서 영광군으로 갑니다.

왼쪽으로 칠산타워가 보입니다.

몇 달 전에 다녀간 곳이기도 하답니다.

영광군 홍농에 있는 가마미해수욕장과 계마항을 둘러보고,

오늘 영광에 온 목적인 굴비정식을 먹으러 갑니다.

앗, 그런데 맛이 너무 없었습니다.

얼마 전에 먹었던 '갈매기식당'이 정말 맛있어서 거길 갔는데

설연휴라 영업을 하지 않아 이곳으로 왔는데 맛의 차이가 심합니다.

보리굴비는 물론, 반찬, 찌개까지 맛이 영...ㅠㅠ

질기고, 밍밍하고, 반찬 종류도...

(웬만하면 이런 표현 안하는데 맛이 너무 없었습니다.)

오후 6:30 도초농협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암태남강-비금도'는 비금농협, 도초농협, 대흥고속페리에서

약 1시간 간격으로 밤 10시까지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정말 기억에 남는 멋진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종태(김제 )]

♣ 좋아요
여유로운 여행은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여정입니다
다리가 성할 때 여행 갑시다
라피도님은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어 좋아요
딸 사위 손주 대구로 출
라피도 님 편안한 오후 시간 보내세요
따뜻한 차 한잔 드립니다.

[라피도]

항상 잊지 않고 이렇게 댓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배려하는 마음 최고입니다.
다른분들 게시글에도 글쓴이를 배려하는 댓글이 늘 돋보였거든요.
완전 최고입니다!!
멋져요!!

[웃음강.]

병풍도 소악도, 맛깔스런 음식도 탐이 납니다
이렇게 멋드러진 풍경 출석부로 올리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냥 보는것도 눈이 호강 하지만.......
언젠가 그곳을 보는 날을 기약하면서
잘 보고 갑니다 라피도님 !!!...
저도 출석부 올리고 싶어도
늘.같은 자리님 오종태님 시골머슴님 라피도님 성대님
쟁쟁하게 잘 하시어 감히 생각이 않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꾸벅

[라피도]

웃음강 총무님, 반갑습니다.
설 명절 잘 보내셨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종종 여행을 다닌답니다.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이나 장소를 함께 공유하고, 함께 둘러보자는 의미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면으로, 늘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딕션]

섬에도 열두제자가 있네요?ㅋ
와~ 진짜 섬은 굉장한 매력이 있는거같아요~

[오종태(김제 )]

운동 열심이 하오

[어딕션]

계단 오르고 왔습니다

[라피도]

어딕션님, 반갑습니다.
저는 섬을 워낙 좋아해서 섬으로 귀촌해서도 섬에서 섬으로 여행을 자주 다닌답니다.
흑산도,홍도는 물론 다물도,하의도,상태도,하태도..... 등
섬도 좋고, 여행은 더 좋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백여사]

신안 섬여행
참 재밌네요
자세한 자료로
다정한 설명까지
구경 잘 했습니다
한 20 여년전에
하의도 면장님 초대로
병무청직원과 함께
3명이 2시간 배타고 1박하고 전복을 원 없이 많이 먹었던 기억들
신안군과 우리 아파트가 자매결연 맺어서 지도읍과 임자면 튜립 축제 구경과 엘도라도 관광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귀촌을 섬으로 하셔서
아름다운 인생을 즐기신 모습이
아주 멋져 보입니다~~~
다음에도 기대합니다

[라피도]

백여사님, 반갑습니다.
구경 잘 하셨다니 제가 고맙습니다.
인근 섬들을 다녀가신 멋진 추억이 있으시군요.
좋은 말씀과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백여사]

우리나라
아침 바다가
이렇게나 아름답단 말인가요?
처음보는 붉은 바다
여명인것 같아요
아주 멋진 찰라를
잘도 촬영 하셔네요
고맙습니다~~~

[라피도]

배를 타고 가는데 해가 떠오르기 직전의 풍경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온 바다가 불타오르는 것처럼 환상적인 붉은색으로....
칭찬 감사합니다. ^.^

[백여사]

라피도님
신안 섬
섬티아고를
보고 또보고
읽다가 12km를
다 걸어다니긴 멀고 차로 다녔나요?
차로 다녀야 영광까지 갈수 있었을것 같은데...
5개섬 다돌고 저녁 식사까지 마치고 귀가 까지
좋은 세상입니다
멋지게 생활하신 모습
감탄 합니다
요즘 눈도 많이오고
강추위가 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라피도]

백여사님, 안녕하십니까?
그날 순례자의섬 여행 시에 차량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명절이라 여행객이 거의 없어서 차량 통행에 불편이 없었답니다.
감사합니다.

[백여사]

아 그랬군요
다음에 갈때도 차량으로 움직여야
할것 같습니다

[한평이]

신안을 잘 설명해 주어서
좋습니다!
이제
전국적인 지지와 관심이
이어지겠습니다.
멋진 라피도 ^ ^

[라피도]

한평이님, 반갑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댓글 감사합니다. ^.^

[천둔산]

순례자의길 아름다워요
교회하고 관련이 있는곳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성경에 나오는 이름들
감사합니다

[라피도]

천둔산님, 안녕하십니까?
이곳 순례자의 길을 처음 가봤는데 풍경도 멋지고 정말 좋았습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수수님]

좋은곳 구경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라피도]

수수방장님, 설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청자골]

라피도님 감사합니다
한번 다녀왔는데도 정리가 잘않됬는데
오늘 정리해주신 지점과 이젠 매칭이되어서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가고싶내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 행복하세요

[라피도]

청자골님, 반갑습니다.
순례자의 섬을 이미 다녀가셨군요.
제 글로 인하여 예전 여행이 다시 매칭이 되셨다니 제가 참 좋습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