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잔치 하래
순수 조순화
백설기 콩 떡
잔치 하라고
하늘 방앗간에서
떡가루 눈이
오늘 펑펑 펄펄
하얀 세상을
만들며 내렸다
마침내 드레스
입은 천상의
화원 속
동심으로 가자니
마구마구
달려가고파
무름쟁이 두메산골
설경 꽃밭으로
서리 밭
순수 조순화
알레기
체질 변화에
피부가
숨쉬기 하자
자연스럽게
어느날
서리꽃이
피더니
함께 가
백만 불짜리
친구된 나의 머리
어느 날 문득
순수 조순화
나의 첫사랑 그분은
늦가을 노랑 국화 속에서
희미하게 멀어졌다
술 한 잔 거나하게 하신 날은
밤새워 코골이를 하신 아버지
큰 소나무 밑에서 도깨비들과
씨름에서 내가 이겼다 하셨지
언제나 꽃 좋아한다고 나를
위해 울타리 코스모스꽃 대궐도
만들어 주셨던 아버지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그리움의
정을 느끼며 그곳 무름쟁이에
서 있네요
봄 향기 아카시아꽃 필 때는
큰 남동생 유난히 빨갛게
불타는 장미꽃 여름에는 여동생마저도
꽃향기 남겨놓았으니 문득문득
스쳐 오는 그리움을
어찌하나요
세 분이 상봉하셨는지요?
날마다 꽃길만 걸으시나요?
11월 28일이 아버지의 기일 날
노랑 국화 한 다발 대신 커피 한 잔 올릴게요
커피도 좋아하신 나의 첫 사랑 임이시여
가을꽃 언저리에
어느 날 문득문득 생각납니다
보고 싶은 그리운 아버지 두 동생
섞박지
순수 조순화
찔찔질
후루우흥
코 흘리면서
밤이면
농구하자고
졸라대던 너
힙합👖바지에
멋내기 원색을
좋아라 했지
어느날 갑자기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결혼하고 싶다고
알콩달콩 살래요
너 인생이니까
올해 결혼16년차
울 아가의
예쁜 솜씨
섞박지 선물
행복꽃으로
받을줄이야
새콤달콤향
너처럼 예쁘게
잘 담궜으니
보기조차 아까워
어찌 먹을수가
사랑스런 며느리
솜씨 맛이였구나
첫눈
순수 조순화
기대가 높았나 봐
첫눈은 맛보기만
포슬슬 내리더니
바람이 수줍어 해
님 찾아 볼까 설레임
홍야홍야 달콤향
함박눈 첫사랑을
마중 놀 했었지만
이것이 눈이라네
맛배기 바람난 날
첫눈의
첫사랑은 날아
고향땅 언덕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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