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라이딩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어제와 다르게 날씨가 너무 좋아서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본가(중리)에 볼일도 있고해서 중리로 출발.

출발전 둘째(현웅)입니다.

일어나자마자 해작질입니다.

웅이의 해작질은 양념통 엎기,솥 뒤지기,엄마 지갑 뒤지기 등등 오늘 뒷처리는 엄마가 하겠네요....ㅋ

집을 나와 법원길로 접어들어 페달링을 합니다.

산을 보니 날씨가 좋아서인지 녹음이 짙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높기만 하네요.

얼마 못가 우측에 사파 싱글 계단입니다.

제가 초보때 아자님 스팅키로 여기 내려오는것 보고 정말 대단하다 했는데 지금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도 않네요....그나저나 아자님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되어있는 창원시...요즘 자전거 문화정착을 위해서 홍보도 많이 하고 투자도 많이

하는걸로 아는데 라이더로써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분양때 전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시티세븐입니다.

근데 부실시공으로 마트 천장이 무너지고.......ㅋ

사실은 배씨아찌랑 무학산에 가기로 했는데 다챙겨서 출발전에 전활했드니 어제 비로 취소가 되어서 이렇게

청승맞게 홀로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동해면이나 김해로 갔을터인데 정보가 늦어서리.....ㅋ

가까이서 보니 높기는 높습니다.

63빌딩 보고 두번째로 높은건물 보는겁니다.

요즘 다리를 다 이쁘게 꾸미는게 유행이라서 두대 다리도 이쁘게 만들었네요.

물론 다리는 밤에 봐야 조명과 어우러져 아주 이쁘게 보입니다.

해안도로는 차가 씽씽 달려서 위험하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되어있는 대로로 고고싱.

팔용동에 위치한 창원에 귀한 86분만 모신다는 유명한 그곳입니다.

3층이 한가구로 평수가 100여평 정도 되고 분양가는 10억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로 입구에 상징물입니다...

가끔 지나다녀도 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소재가 반짝반짝 광이나는걸로 봐서 돈이 꽤 들어간것 같으네요.

일행만 있으면 천주산으로 넘어가고 싶은데 혼자 가기엔 2%부족해서 차도로.....

신호 기다리다 올라와 봤습니다.

기차 관련된것만 보면 그분이 생각납니다...

몸집은 작지만 가슴은 따뜻하고 형님이지만 동생들보다 먼저 움직이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회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분

풍데이님~~~~불러보고 싶지만 여긴 없겠죠...ㅋ

지나가는 길에 달린다 모교도 보이고 예전과 달리 담도 허물고 화단을 꾸며서 훨씬 예쁘보입니다...

친구 딸이 여기 다니는데 학생수가 적어서 폐교의 위험도 있다는데..... 

시간이 있어서 어릴적 나와바리인 두척 도살장위에 와보았습니다..

20여년 전인데 역시 냄새는 그대로 하지만 위에는 공원처럼 잘꾸며 놓았네요....

세월을 거슬러 요 밑에 두곡이라는 동네에서 18년을 살았답니다.............ㅋ

철조망 사이로 기찻길

중리에서 석전까지 지하터널 공사를 하네요...

계속 교통이나 주위 여건이 좋아지는 중리입니다..

공기도 좋고 아직까지 집값도  싼데 들어올수도 없고....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차량들.

달린다 인생도 이렇게 시원하게 달려야 될낀데.......ㅋ

버스 정류장에서 어머니를 만났는데 아들 왔는데 조금 늦게 나올걸 하시면서 맥주하고 과일 있으니

먹고 조금 자고 가랍니다.....부모님의 마음이란.....

맥주 한캔과 과일로 허기를 쪼금 채웁니다.

자면 안될것 같아서 서둘러 쌀재를 향해 페달링..

삼계 정자 지나니 도로도 넓어졌고 이런 약수터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제 비가와서 그런지 물이 좔좔좔....저도 한모금하고 달려.

 예전에 두대가 지나가기가 버겁었는데 이젠 쌩하고 갈수 있겠네요.

저멀리 넘어야할 쌀재 고개가 보입니다.

여기서 갈길은 세갈래로 좌측은 5주년때 임도 중앙은 짧은 시멘도로 그리고 우측은 광산사 임도임다.

시간이 있으니 코스가 긴 광산사임도로 갑니다...밑에 아이스께끼 땡기네요.

자연에 푹 싸인 아담한 집..

잉어백숙집도 있네요....사계절 보양식이라는데 언제 한번 가봐야겠네요...

세상 살아가면서 먹는것도 즐겁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다행히 달린다 가족들은 못먹는게 없어서 정말 좋습니다...

안좋은것은 쩐을 많이 모다야 된다는것..........ㅋㅋ

일행만 있었으면 요런거 비슷한놈으로 먹었을건데 혼자서 뭐....

광산사 밑에 왔습니다...

공기도 좋고 날씨가 좋아서인지 등산객도 많고 가족 나들이객도 많네요...

괜시리 집에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미안하네요.......ㅋ

부상속출팀들이 마시는 약수물입니다...

오늘은 물줄기가 제법 셉니다.

혼자라 쎌카질입니다....

세번만에 괜찬은 사진입니다.

휴식중 옆에 연세지긋한 분들이 작품사진을 하시길래 저도 해보았습니다.

잘 나온건지 몰라도 노니 이잡는다고....ㅋ

이름도 모르는 꽃들도 있고

요즘 사진도 배우고 싶고...집사람이 아이구 하고지비 하고지비합니다...

임도에 가을정취가 흠뻑 뭍어나서 흑백으로 찍었는데 영 아니올시다.

달려서 바람재?에 도착합니다...

한여름에 마산팀들과 왔을때 누군가 바지를 훌러덩 내리더군요...

순간 놀랬기도한데 우습기도하고 그런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저기 밑에 도로가 많이 뚤리면서 복잡해진 예곡마을도 보이고

멀리 마창대교도 보입니다.

 오늘 못간 무학산도 보입니다.

나올땐 하늘이 높기만 했는데 팔에 땀이 송글송글합니다.

노니 셀카질.

만날재 위에 왔습니다.

어릴적 용마산 정상에서 마산만을 본적이 있는데 한폭에 그림같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보니 좌우가 가려서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시원해는 보입니다.

만날재 내려와서 댓거리쪽 친구놈들한테 밥이나 얻어 먹을려고 전화를 했드니

한놈은 진도에서 놀고 있고,한놈은 진영에서 일하고있고,한놈은 경륜장에서 베팅하고 있고,

버스기사 두놈은 밥먹었다하고 된장할.....오늘 달린다 신용 완전 바닥입니다.....ㅋ

그냥 창원까지 갈려다가 지나는 길에 중국집이 보이길래 들어왔습니다.

일행이 있으면 요리도 하나시켜 소주라도 한잔할터인데 또 혼자라서 뭐...

간짜장 곱배기로 허기진 배를 달래봅니다...

배도 채웠겠다 어시장옆 매립지로 해서 등대로해서 창원으로 고고쌩...

마산만도 가까이가니 제법 물쌀이 셉니다.....낮인데도 횟집에 손님들이 많네요...

대형 선박들도 먹고 살기라고 부웅하고 움직입니다.

바다 구경하고 수출정문으로 가는길에 꽃들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네요...

바닷바람에 한들한들한게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저멀리 봉암다리도 보이고 주변에 낚시꾼들도 있고 펄떡펄떡 뛰는 숭어들

건너편엔 늦여름을 즐기는 한쌍의 제트스키족......제트스키는 한대가 안움직인다는데 저분은

한대로 먼 바다로 나가네요...

우리집 밑에 장미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가까이와서 마음도 가볍고 기분도 유난히 좋습니다.

장미를 찍었는데 기술부족으로 지송.....ㅋ

원래 자전거 출입이 금지인데 살살 끌고 들어갔습니다....쉬

장미 종류도 많고 색도 가지가지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이오가 생각나네요.

현대인들은 시간에 쫒겨 살다보니 여유라는게 많이 없습니다.

오늘 달린다는 시간에 구애없이 쉬엄수엄 달리다보니 모든게 즐겁고 좋게 보이네요.

우리네 인생도 여유만 있다는 짜증보다는 웃음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스마일 하세요...

끝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싼타모님 처음으로 해봤는데 영 엉성하네요...차츰 좋아지겠죠....ㅋ

[토롯이(김성철)]

오늘도 달린다님 완전 관광라이딩 하셨네요. 숲속길을 달리는 것도 좋지만 한적한 도로를 따라 주위 풍경을 둘러보는 것도 무척 운치가 있는 듯 합니다. 즐감하였습니다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형님 오랜만입니다.....혼자서 운치 엄청 느꼈습니다.

[풍뎅이(전영옥)]

혼자댕기니께 재미없재?ㅎㅎ 거시기도 한잔 못하고..ㅋㅋ 담에는 같이 같이 고고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재미는 몰라도 거시기를 한잔 못해서.....ㅋ

[먼당]

달린다님 담주(맞죠?) 라이딩 공지 한번 올려주세요... 한꼬뿌하게요~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준비 하겠습니다..

[조 부장]

후기읽는 재미가 솔솔하네...김해나 오시지 얼굴함 보게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그러게요.......정보가 느려서리...ㅋ

[연탄난로(하현홍)]

수고하셨습니다....행님 마니 심심했던갑네....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댓거리팀들이 동해면으로 가는 바람에 쌀재가 썰렁하더이다...ㅋ

[불꽃(오장한)]

홀로라이딩....외롭지만 웬지 모를 뿌듯함도 있죠??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혼자서 느끼는 감정이 색다릅니다..

[머털이]

어머님께서 만들어 주신 수박화채가 정말 션하게 보입니다.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500먹고 알딸딸....ㅋ

[코파]

저도 88년도부터 2000년도까지 두곡마을에 살았었는데 .. ㅎㅎ 오늘도 달린다님도 내서초등학교 졸업하셨어요??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제가 떠나고 난뒤에 두곡에 사셨네요....59회랍니다.

[코파]

선배님이시네요 ^^;; 전 70회 졸업생입니다 ^^;;;

[바람의아들[추황연]]

햄!! 고생 많으셨네요.... 언제 한번 현장에 놀러 갈께요!! 요즘 하는거없이 바빠서리^^;;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말만 온다꼬...ㅋ

[안민고개]

특별한 여정은 아니지만........ 달린다님이 이렇게 곱게 포장을 하니 평소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친 길이.... 오늘은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ㅎㅎ 잘 보았습니다 한잔 해야죠...?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담주에 먼당님이랑 한잔 합시다 형님...ㅋ

[당근농사30년]

여유가 부럽습니다.창원가면 찌지미에서 배터지도록 사줄렵니까?ㅋ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내려와도 연락도 안함시로.....오면 아리랑님이 손수 음식 장만할것 같은디....ㅋ

[죽죽발바(연승근)]

무심코 지나던길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사진 기술이 모자랍니다..

[바람언덕(이상훈)]

이야~ 좋네요.. ㅋㅋ 저도 한번 해야겠네요~ 홀로 라이딩~

[오늘도 달린다(조홍래)]

홀로 라이딩 의외로 느낌이 좋네요...

[싼타모(오규연)]

저 내서 초등학교 다녔습니다.ㅋㅋㅋ 정말 멋진 후기입니다.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운치있는 친구를 알아서 정말 좋네요. ^^ 욕 보셨어요. 아니 욕보신게 아니라 혼자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배 아픕니다. ^^

[코파]

오 - 싼타모님도 내서출신이군요 ^^;;

[우기부기(이진욱)]

대단하시내요 혼자서는 멀리 못가겠던데 잘보고 갑니다

[백팔번뇌(정종만)]

저는 시내로 잔차 타고 가기가 정말 싫던데 사진을 보니 꼭 그렇지많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니 시간 날때 창원과 마산을 한바퀴 둘러보고싶어집니다

[토리(조혜진)]

ㅋㅋ 저도저도요.,,, 창원대로 다니면서 넘 따분하다., 지겹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도달린다님처럼 여유를 가지며 주위를 둘러보니., 꽤나 괜찮은곳이였네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