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연에서 열목어 볼까, 펀치볼 둘레길 걸을까..'서울 출발' 양구투어
비무장지대(DMZ) 인근인 강원 양구군 방산면에 자리 잡고 있는 ‘두타연’ 전경.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서울에서 출발해 양구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역시티투어’는 두타연 평화의 길과 펀치볼 둘레길 트레킹 등 2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두타연 평화의 길 코스는 오는 12월까지 모두 19회에 걸쳐 운영된다.
회당 모집인원은 20~35명이다. 참가자들은 서울 시청역 3번 출구 앞에서 출발해 양구 두타연 트레킹과 요가체험을 한 후 중앙시장을 거쳐 복귀하게 된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인 양구군 방산면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는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이 수입천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이룬 거대한 물웅덩이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 곳이다.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양구 두타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냉수성 어류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연간 7만~8만명이 찾는 접경 지역 최대 명소다.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둘레길 전경. 양구군 제공
펀치볼 둘레길 트레킹코스는 내년 6월까지 19회 운영된다.
회당 20~35명가량이 참여할 수 있는 이 코스는 서울시청역 3번 출구 앞에서 출발해 ‘양구 펀치볼 둘레길’ 트레킹과 ‘해안 야생화공원’ 탐방을 마친 후 중앙시장을 거쳐 복귀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숲 해설사로부터 DMZ 일원의 자연 생태에 대한 해설과 양구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잘 보존된 숲길을 걷게 된다.
양구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한 번 머무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음에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수도권의 많은 관광객이 이번엔 마련한 광역시티투어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