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망초꽃이 피면
내 유년의 언덕이 생각난다
삼베적삼에
땀흘리며 콩밭매던
내어머님의 땀에젖은 등어리가
눈에선하여..
공연히 먼하늘을 응시하게된다
세월은 무수히흘러
어느샌가
내가 그때 엄마나이가 되었다
어스름 여름저녁
엄마가 만들어준 칼국수가
왜그리 맛있던지
애동호박 썰어넣고
손을로밀어
투박스럽게 썰은 올굵은
엄마의 칼국수가 그리워지는..
망초꽃피는 유월이다
내고향 유월은
지금쯤 어떻게 살고..있을까
까무륵 ...
옛생각을 불러오는
유월의 망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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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유 덩달아 코잔등시큰해져요 저는 논밭일하는부모님들위해서 여름이면 날마다
칼국수반데기밀어놓앗는데 그때
초등학생엿어요 엄마가밭에서
오셔 썰고끓여먹엇답니다 강원도깡촌에
여름내 감자넣고
칼국수끓여 애호박째썰어
휘이저으면 반찬은그저 간장이전부엿지요
그래도 그때그맛을 재연하는 요즘식당들은 없지요
누구도흉내낼수 없는 올굵은 엄마표 칼국수임니다
금낭화님도 그시절의 추억을 담고계시는군요
가슴따뜻해져오는
여름날
초저녁에 모깃불피워놓고 ..
멍석에앉아 먹는 칼국수맛을
지금은 느낄수가 없지요
@시냇물(경북) 엄마를 가끔 부른답니다.
그리워서요.
봄망초 피어서 있으면 하얀 꽃을 참 좋아하셔서 인지 한아름 꺽어다 유리병 속에 꽃아 놓시곤 하셨지요.
요즘은 꽃들의 향연이다 보니 울엄마가 더룩 생각납니다.
@루미나리(인천-김포) 딸들은 가슴속에 엄마방이 따로하나씩 있잖아요
눈을감기전까진 함께삼니다
대답없는 대화지만 그누구와의 대화보다 따뜻하고 위로가 되곤함니다 우리들을 키웠던 엄마의 그온기로 우린 평생을 엇나가지않고 살아가니까요
편한밤되세요^^
@시냇물(경북) 네 .
감사합니다.
투박한 엄마의 손칼국수가 그리워지는 망초꽃피는 유월 맞네요.
그렇죠
어느새 그때 엄마의 나이선을 넘고있네요
생은 하룻밤의 꿈인듯 흘러감니다
비오는 날 칼국수 한 그릇 그립습니다
엄니는 벌써 하늘여행을 떠나시고 없네요
만약 엄마가 살아계심
주말에 찿아가
엄마 칼국수먹고싶어
해 보세요 ^^
울 마을에도 망초꽃이 모여 피니 장관이예요.
예쁠것도
아무렇지도 않은망초꽃이
때론 기억의저편
추억속으로 데리고감니다
콧등이 시큰해 집니다 엄마의 칼국수 먹고 싶네요 ^^
불현듯 찾아갈수있어서
늦은 저녁나절 석양을 등지고 엄마의집 대문앞에선 리라꽃님을 상상해봄니다
@시냇물(경북) 훨 훨 날아 하늘나라 그곳까지 갈수잇다면 신발벗고라도 가고싶네요 제 고향이 경북이네요 안동 ㅎ 시냇물님이 저를 올립니다
@리라꽃(전남)
그래도 반추할수있는
추억이 있다는건 정신적
재산임니다
안동이 고향 이시군요
좋은곳에서 성장하셨네요 ^^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역시 그시절 엄마가 해 주신 칼국수 맛을 무척이나 그리워 하는 1인입니다
다시는 갈수 없는 그곳은 마을 회관이 들어서 있고 ᆢ그엄니는 하늘 나라로 떠나시고 ㅠ
이제 유년시절 고향은 맘속에서만 존재하죠
때론 혼자만 꺼내볼수있는
빛바랜 사진처럼요
젊은엄마와
젊은아버지는 항상 내마음의방에 살고있지요
우리는 먼과거와 또현재와
미래를 보듬고가는 그들의 자식임니다
콧끝이 찡~
밀대로 밀어 약간넓게 썰은
국수해 주던 엄마 생각나네요
겨울이면 항상사람 끊이지 않던 사랑방에 점심으로
자주 등장하는 밀대 국수
울 엄마는 귀찮다 않고
해주시던 모습이 그리웁습니다
부지런하고
불평할줄 몰랐던 그시대의 여인들이
우리들의 엄마들이였죠
엄마 된장찌개가
생각나네요
저도요...
시냇물이 흘러가는듯한 글 즐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망초꽃은 이뿌고 향그롭지만 존재감이 별로 없는꽃이 지요
우리네 엄마같은 꽃이네요
엄마 보고싶어요
쥬니님 주말엔 엄마보러
출발해 보세요^^
@시냇물(경북) 그리운 엄마는 저멀리 계세요 ㅠㅠ
@쥬니(대구)
에그...
보고싶어도
볼수없는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