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월급 빼고 다 올랐다"임금인상 요구..전공노·전교조, 서울청사 시위이호 입력 2022. 07. 15. 14:52 댓글 578개
노조들 공무원 보수 회의 맞춰 서울청사 앞 시위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임금인상 쟁취 결의대회. 연합뉴스
정부가 이른바 ‘철밥통’ 공무원 조직에 대한 ‘군살빼기’에 본격 나선 가운데 공무원 노동조합이 물가인상률 등을 고려해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7.4% 인상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5일 오후 공무원 보수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조합원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임금인상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공노는 “매년 제자리걸음인 공무원 보수를 7.4% 인상해 현실화해야 한다”면서 △임금 7.4% 인상 △직급보조비 3만원·정액 급식비 2만원 인상 합의 이행 △노사협의 임금교섭 체계 마련 △공무원 보수위원회 심의기구 격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해마다 제대로 된 보수는커녕 물가상승률 대비 마이너스 임금을 받아왔다”며 “민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5∼16%를 넘나든 지난 10여 년간 공무원 보수 상승률은 4%의 벽을 넘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임금인상을 주장하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전교조는 정부서울청사 정문과 후문 인근에서 ‘월급 빼고 다 올랐다. 공무원 임금 인상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위원회 소속 조합원들도 목소리를 보탰다.
이들은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인상률을 제시한 정부를 규탄한다”며 “물가인상률보다 임금인상률을 더 높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보수위원회에서 결정한 임금 인상률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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