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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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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심신이 지쳤을 때 신나게 떠들고 싶어지는 창작뮤지컬!
지니캣 추천 0 조회 46 15.01.25 01: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박해준, 김소진, 박훈, 김소정

 

 

 

 

오랜만에 아주 색다른 소극장 뮤지컬을 보고 왔어요.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세일러문 같은 느낌의 그런 깜찍한 제목인데,

뇌출혈로 요절한 뮤지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노래들로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  그리고 극단 차이무가 만든

첫번째 뮤지컬이라는 점에서도 무척 궁금했던 작품이었어요. 작은 신화, 차이무, 청우 등이 제가 좋아하는 극단인데요,

그중에서 차이무는 가벼운 듯 진지한 듯 유쾌한 극을 만들어온 것 같아요.

 

 

달빛요정과 소녀 @소극장 블루

 

 

달빛요정과 소녀는 주크박스 뮤지컬답게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노래들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토리>, <달려간다>, <치킨런>, <입금하라>, <요정은 간다>? 같은 달빛요정 특유의 코믹하지만 처절한(?) 스토리를 담은

곡들이 이어집니다. 극이 시작되면 빌딩 벽면, 옥상을 연상시키는 무대 한쪽에 DJ 캐준이 심야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방송을 생명의 전화 상담원 은주씨가 듣고 있죠. 그리고 무대 뒤쪽에 어두운 표정을 한 여고생이 앉아 있습니다.

 

 

 

 

 

?

이 극은 자살을 망설이는 소녀가 생명의전화에 전화를 했지만, 결국 자살을 결심한 순간에 묘하게도 달빛요정?을 만난다는

내용이에요. 상담을 하다가 소녀의 자살을 막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다니다 이 옥상에 도착한 은주 씨도 소녀와 함께 달빛요정을 만나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상처를 꺼내고 치유받고, 신나게 달빛을 받으며 함께 노래하고 뛰고 속을 털어놓으며 그렇게 웃게 된다는 얘기.

?

어떻게 보면 ?세상은 이런 이야기들로 감동받고 치유받기 힘들 정도로 더 치열하고 날카롭죠. 치유될 리 없는 그런 생활이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보면서 한번 더 웃을 수 있고, 찡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위안은 되는 거 같아요.

마지막에 달빛요정과 ?은주 씨가 소녀에게 말하죠. 이렇게 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고.

그래, 그래도 우리 지지 말자! ?

 

 

 

 

 

 


달빛요정 역의 박훈 배우는 대학로에서 요즘 떠오르는 인기 배우죠. 전작들을 그래도 빼놓지 않고 한 번씩은 본 거 같아요.

늘 시원스럽게 연기하는 스타일인 거 같아요. 안정되고. 노래는 처음 들어보는데 굉장히 잘하시더라구요. 뮤지컬 쪽도 계속하면 좋을 거 같아요.

 

은주씨 역의 김소진 배우는 뮤지컬 그날들 초연에서 본 이후로 눈에 띄는 배우라서, 이날도 소진 배우가 나오는지 모르고 갔었는데

그 목소리와 웃음소리를 듣는 순간, 소진 배우구나! 했어요.

?

드라마 미생에서 천과장으로 나왔던 박해준 배우가 DJ로 나오고 극중에서 직접 관객이 신청한 사연을 읽어줍니다.

이날 사연을 신청했던 젊은 부부가 바로 제 앞자리여서 원치 않았지만 밝은 조명 아래서 왠지 뒷자리의 저까지 쑥쓰러웠어요. ㅋㅋㅋ

사연은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해도 되고 조금 일찍 가서 공연장에서 직접 써서 신청해도 되요.

다 읽어주는 건 아니고 뽑아서 하나만 해주는 거 같더라구요. 당첨되면 선물도 준다는데 궁금하네요. 뭘까~?

 

 


??

소녀 역의 소정 배우는 처음 보는 거 같은데(어쩌면 어느 작품에서 봤었을지도...) 노래도 잘하고 목소리도 시원스럽고

좋더라구요. 교복도 참 잘어울려서 고등학생 역할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

그리고 소극장 뮤지컬이지만 MR이 아니라 라이브 연주와 코러스로 진행되요. 그래서 더욱 신나는 거 같아요.

커튼콜 때는 앵콜까지 외치며 신나게 뛰었더니 스트레스가 쫙 풀리더라구요. 기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지만,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더 보고 싶은 작품이었어요. ?

?

?

아쉬운 점이 있다면, 로비에 캐스트보드가 없더라구요. 전 배역이 원캐스트기는 하지만 그래도 캐스트보드가 있어야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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