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콘서트 자체가 처음이예요 근데 어떻게 하다 보니 콘서트를 보러 갈 기회가 생겼고 첫콘이 아이유님이라 안 떨리는 척 했지만 사실 긴장 많이 했고 무진장 설레더라고요? 정회원도 콘서트를 보러가는 김에 가입을 한거였고 유애나분들 그리고 아이유님이 쓰신 글들을 보고싶어서 가입을 한거였는데 이번 콘서트를 다녀오고 유애나 가입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어요ㅎㅎ
처음에 공연 시작하기 1분전에 간당간당하게 좌석으로 가서 앉으려는 순간 응원봉에 불이 들어오면서 환호성을 지르는 그 때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ㅠ 너무 놀라서 다들 방석 깔고 앉아있는데 저 혼자 방석 무릎위에 두고있고.. 그래도 나중에는 아이유님 멘트 치실 때 자연스럽게 방석 엉덩이에 깔고 앉았는데 진짜 방석 있는거랑 없는거랑 차이가 무지 크더라고요 이번에도 이이유님 어머님께서 준비해주신거라 해서 정말 고맙다는 인사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전 3층23구역에서 콘서트를 봤는데 은근 좋았던게 스트로베리문 공연할 때 열기구 타고 손 흔드시는거도 보고 드론쇼도 정말 위치가 좋아서 잘 보였고 콘서트 그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거 같아요! 응원봉 색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는 재미도 있었고 불꽃놀이도 편안하게 볼 수 있었고 그냥.. 너무 좋았어요 행복했어요 물론 1층에서 못 본게 조금은 아쉬웠지만 아이유님이 고층에 있는 관객분들도 신경 많이 써주시는게 눈에 훤히 보여서 금방 풀렸어요ㅎㅎ
제가 정회원 신청할 때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는 답에 아이와 나의 바다를 적었어요 가장 힘들 때 들으면 펑펑 울게 되고 의지가 되는 곡이라했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너무 감동이였고 눈물 나와서 조금 울었어요.. 실제로 들으니까 더 와닿는거 같고 클라이맥스로 엄청 고음 길게 하실 때 끝맺음이 약간 힘겨워보이시긴했는데 그게 오히려 더 제 감정선을 자극했달까..><
이 노래 말고도 내 손을 잡아, 좋은날, 팔레트, 스트로베리문, 라일락, 밤편지, 시간의 바깥 이렇게 실제로 듣고싶었는데 전부 다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들어보긴 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어젯밤 이야기, 나만 몰랐었던 이야기, 무릎도 들어서 맞아 이런 좋은 노래도 있었지 생각 들었어요ㅎㅎ
더 생각 나는걸 나열하면 아이유님 물 마실 때랑 땀 닦을 때 환호성 지르는거, 아이유님 옆머리가 흐트러져서 말해준거, 관객분들끼리 노래 떼창할 때 고음 진성으로 해야하는데 가성으로 한거 아이유님이 언급해준거(가사 보고 해야하는데 가사가 좀 늦게 나와서 관객분들 우물쭈물하면서 서로 웃었던 여담도 있습니다!), 아이유님 목 컨디션 안 좋고 잘 들리지 않았다는거, 아이유님 14주년 기념해서 케이크 준비하셨는데 뭘 이런걸 다 준비했냐고 활짝 웃으시면서 근데 촛불은 없냐고 하신거, 아이유님 머리에서 무대효과(?) 종이같은거 떨어져서 웃었는데 아이유님이 몰랐던거 등등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다 까먹을거같아서 잠이 안 오는 김에 끄적끄적 작성해봤어요! 사실 어제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날이였는데 제 생애 첫콘이고, 아이유님 14주년에 막콘인데다가 제가 오늘 애인이랑 같이 콘서트를 보러 왔는데 1주년 기념으로 간거였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더 뜻깊고 평생 남을거같아요 진짜.. 1주년 기념으로 2박3일간 서울에 놀러온거라 다른 일정도 소화하는 바람에 공연 30분전에 도착해서 굿즈같은건 구입하지 못 했지만 3층에서 본다고 스티커도 나눠주시고 방석에 슬로건까지 받았어요.. 게다가 앵콜도 아니고 앵앵콜까지 보고 콘서트 장에서 나왔는데 소정의 선물과 평생 잊지 못 할 추억. 이렇게 아이유님께 많은걸 받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너무 고마웠어요..
다음에도 또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고 팬미팅이나 팬사인회도 가보고싶고 너무 좋았던 기억들 투성이예요 꼭 멋진 유애나가 돼서 받은거 보다 더 많이 주고싶어요 꼭이요!
자고 일어나면 꿈만 같아서 자기 싫지만 그래도 자야겠죠ㅠㅠ 17,18일 콘서트 다녀오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어요 푹 쉬고 앞으로도 파이팅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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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