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경주에 내친구와 고기먹으러 서면에 가면서
10년만에 만나는 내친구와 서면 고기집에서 만났을때.
고기먹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산길로 드라이브를 했다.
서면서 출발하여 영천 대창쪽인거 같았다.
완전 산속에 도로만 나있는길이었다.
정말 힐링의 즐거움을 제대로 맛본날.
서면>대창>경산> 금호로 이어지는길인듯.
도로변의 복숭아밭에 복숭아들이 어린 파란것도 보였지만.
빨갛게 예쁘게 탐스럽게 매달린 모습이 넘 이뻤다.
따먹고싶을 만큼.
그런데 그때 길옆 복숭아밭에서 복숭아를 따며 상자에 모우는 아저씨의 모습이 보였다.
차를 다시돌려 "아저씨 복숭아 맛들었나봐요.?"
이말 밖에.
말을 안했는데 세상에나.
그아저씨 복숭아를 3개씩 두주목을 주신다.
미안하고 고맙고 농사지은거 스타트가 좋아야한다싶어 내가 얼른 기분좋게 폰지갑에서 빳빳한 만원지페를 한장드렸다.
그런데.
아무리 받으시래도 끝까지 안받으시며 맛보고 담에 사러오라신다.
먹어보니 약간 덜한맛?
요즘 세상에 어찌 그런 인심인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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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누리방
나의그날1부
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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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4
24.07.06 11:32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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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게 사는거죠.
늘 내것만 챙기기 보다는
관심있어 툭~던지는 한마디에도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게
잘 살고 있는 사람의 모습 아닐까요~~
나는 항상 다니면서 먹는것도 재밌고.
만나는 사람들도 좋고
낯선사람끼리도 서로 배려하고 나눔의 인간애도 재밌어요
복숭아 아저씨가
미인을 알아보시는 센스가 있으신것을 보니
농사도 잘 지으실것 같습니다
그아저씨는 베풀기만하고 돈은 좋아하지않는거같습니다
포도삼촌님 의견에 1표ㆍ
ㅎㅎ
마음 훈훈한 그날이셨네요.
응.
어디를가도 그런게 재밌어.
오기야
비피해는없지?
@채희. 네,
큰 피해는 없습니다.
@오기 오기야
오늘 농장에 가까?
@채희. 아니요,
질어서 엉망이니
다음에 뵈어요.
@오기 그런나?
내가 자꾸 오기가 보고싶다고 보채서 미안한거같네.
오기가 되는날 연락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