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경부고속철도(KTX)를 이용하면 15분이면 갈 수 있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광명역에서 내리면 세계 최대 가구 업체인 이케아 한국 1호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눈에 띈다. 광명역 바로 맞은편에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광명점이 있다.
이케아는 12월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아직은 이 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게 없다. 북쪽으로 주택단지가 있고 멀리 아파트 단지가 있지만 주택단지는 키가 작고, 아파트 단지는 멀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주변엔 주차장과 빈 공 터 뿐이다. 하지만 곧 달라질 것 같다. 광명역 인근 주상복합용지에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분양 테이프는 대우건설이 끊는다. 다음달에는 GS건설이 분양에 나서고, 호반건설은 이르면 연내 분양한다.
● 광명역세권지구 개발 본격화
광명역 주변은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곳이다. 이 곳은 2004년 광명역세권지구로 지정됐다. 광명역세권지구는 광명·안양시 일대 19만5570m²규모로, KTX 광명역 주변을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곳이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광명역이 출발역이 아니라 단순 정차역으로 바뀐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주변 개발이 늦어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200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범단지로 공급한 광명역세권 휴먼시아는 분양가보다 1억 원 이상 올랐다.
올해는 광명역 주변 주상복합용지를 경쟁적으로 사들인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광명역 푸르지오’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파트 640가구와 오피스텔 143실이다. 다음달 GS건설이 분양 예정인 ‘광명역 파크자이’는 아파트 875가구와 오피스텔 336실이다.
호반건설은 이르면 연내 ‘광명역 호반 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1430가구와 오피스텔 598실이다. 하지만 이 단지는 내년으로 분양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입주는 대우건설·GS건설 단지와 같이 2017년이면 가능하다.
● 주복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대
3개 단지가 입주하는 2017년이면 광명역 주변은 아파트 등 주택 9700여 가구와 이케아 등이 입점한 복합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순환도로 등이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돼 주택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복합아파트 3개 단지 중 분양 첫 데이프를 끊는 곳은 대우건설의 광명역 푸르지오는 주거 쾌적성과 교육여건이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단지 내에 어린이집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새로 들어선다.
단지 북쪽으로는 서독·가학산, 남쪽으로는 수리산 조망이 가능하고 수변공원이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장점이다. 주상복합인 데도 100% 판상형 배치도 눈에 띈다. 중소형에도 4베이 설계를 적용한 것도 이점이다.
이 아파트는 59㎡ 210가구, 84㎡ 320가구, 103㎡ 110가구 등 총 640가구다. 오피스텔은 24㎡ 단일 평형 143실로 구성된다. 다음달에는 광명역 파크자이가 나온다. 지상 37층 7개 동 규모로 오피스텔을 포함해 총 1211가구(실)다. 길 하나만 건너면 광명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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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역 푸르지오 조감도
● 각종 도로 등도 추가 개통
이 아파트는 천정고를 기존 아파트는 10㎝ 높게 설계한 게 특장점이다. 인근에 축구장 약 20배 크기의 공원이 들어서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옆에 박달하수처리장이 있는데, 안양시는 오는 2017년 1월까지 이 처리장 상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단지는 대단지다. 지상 42층 12개 동 규모로 오피스텔을 포함해 총 2028가구(실)에 이른다.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에서 조성되는 분양 단지 중 광명역과 가장 가깝다. 이들 단지 분양가가 3.3㎡당 평균 1200만원 선이 될 것 같다.
분양 첫 테이프를 끊는 대우건설 단지가 3.3㎡당 평균 1207만원 정도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주변 시세에 비해 높지도 싸지도 않은 수준”이라고 말한다. 광명역세권 휴먼시아 아파트가 딱 이 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개발 기대감을 고려하면 괜찮은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광명역 일대는 강남순환도로, 수원~광명고속국도 등이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도 광명역을 지난다. 전문가들은 “광명이 수도권 개발의 또다른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댓글 읽는 순간 분양 받아 가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듭니다.ㅎㅎ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