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께 나아가야 할 자들
본 문 : 삼상 22:2
찬 송 : 15, 446, 467
(마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마4: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
(마4:25)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강 건너편에서 허다한 무리가”쫓았습니다. 민심은 곧 천심이며, 양들은 선한 목자를 알고 따르기 마련입니다. “(요10:4)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 오되 (요10:5)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사울에게서 다윗으로 옮겨간 것을 아는 사람과 사울 치하(治下)에서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원통한 자가 다 다윗을 따라 모였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자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보다 더 킂ㄴ 이이신 그리스도 우리 주께서는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백성들이 사울의 통치를 벗어나 다윗에게로 나아간 역사적 사실을 통해 다윗으로 예표된 그리스도에게로 어떤 무거운 짐진 자들이 나아가야 할지를 살펴 봅시다.
1. 환난 당한 자들입니다.
일차적으로 다윗께 나아온 자는 사울의 치하에서 환난 당한 자들입니다. 여기서 “환난”(마초크)은 “괴롭히다”는 뜻의 “추크”에서 유래한 말로 곤란“(신28:53) 네가 대적에게 에워싸이고 맹렬히 쳐서 곤란케 함을 당하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자녀 곧 네 몸의 소생의 고기를 먹을 것이라”, “비탄”, “걱정”, “우환”을 의미합니다.
이는 대적자로부터 말할 수 없는 괴롭힘을 받음으로 인해 걱정과 우환이 지나쳐서 비탄에 빠져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과 같은 시련 속에서“(벧전1:7)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함이라” 믿음을 지키지 못하는 몇몇 성도는 하나님을 욕하고“
(욥2:9)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모세와 하나님을 불신한 것처럼“(출6: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하셨다 하라
(출6:9)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역사의 혹독함을 인하여 모세를 듣지 아니하였더라 ”,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 나아오기보다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의심을 품기도 하며, 결국에는 깊은 낙담에 빠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환난 가운데서도 진실한 성도는 내게 오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 당하는 성도의 곤란을 감찰하시며“(시31: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곤란을 감찰하사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고”, 대적을 피해 은밀한 곳으로 성도를 숨기시며“(시27: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
당신의 오른손으로 구원해 주시는 분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시138: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소성케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2. 물질의 고통을 받는 자들입니다.
다음으로 다윗에게 나아온 자는 빚진 자입니다. 여기서 “빚지다”(나솨)의 기본 의미는 “빌리다”“(사24:2) 백성과 제사장이 일반일 것이며 종과 상전이 일반일 것이며 비자와 가모가 일반일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일반일 것이며 채급하는 자와 채용하는 자가 일반일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일반일 것이라”이나 주로 “강탈하다”, “취리하다”
“(느5:7) 중심에 계획하고 귀인과 민장을 꾸짖어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취리를 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저희를 쳐서 ”로 사용됩니다. 즉 이는 고리 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렸으나 눈덩이처럼 기하 급수(幾何級數)적으로 불어난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해서 빚을 독촉받기도 하고 물질을 강탈당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율법을 통해 말씀하시기를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이거든 채주같이 그에게 하지 말며 변리를 받지 말 것이며“(출22: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한 나의 백성 중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이거든 너는 그에게 채주같이 하지 말며 변리를 받지 말 것이며 ”, 그 집에 들어가서 전집물을 취하지 말라
“(신24:11) 너는밖에 섰고 네게 꾸는 자가 전집물을 가지고 나와서 네게 줄것이며”고 하셨습니다. 다윗을 따라 모인 자 중에 빚진 자가 있었던 것은 사울의 실정(失政)을 틈타서 고리 대금업이 성행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물질적으로 고통받는 자들은 그긋을 인간의 도움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근원적인 해결을 주시는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3. 마음이 원통한 자들입니다.
또한 마음이 원통한 자도 다윗에게 나아왔습니다. 여기서 “마음”(레브)은 심사“(삿5:15) 잇사갈의 방백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니 잇사갈의 심사를 바락도 가졌도다 그 발을 좇아 골짜기로 달려 내려가니 르우벤 시냇가에 큰 결심이 있었도다”, 뜻“(대하24:4) 그 후에 요아스가 여호와의 전을 중수할 뜻을 두고 ”, 생각“(잠24:32)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었노라 ”이란 의미로서 지· 정· 의 모두를 뜻합니다.
또 “원통하다”(마르)는 괴롭다“(욥7: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마음의 아픔을 인하여 말하며 내 영혼의 괴로움을 인하여 원망하리이다”, 극렬히 울다“(창27:34) 에서가 그 아비의 말을 듣고 방성 대곡하며 아비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 하소서”,
참혹하다“(삼하2:26)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가로되 칼이 영영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나 무리에게 그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하겠느냐”, 분격하다“(삼하17:8) 또 말하되 왕도 아시거니와 왕의 부친과 그 종자들은 용사라 저희는 들에 있는 곰이 새끼를 빼앗긴 것 같이 격분하였고 왕의 부친은 병법에 익은 사람인즉 백성과 함께 자지 아니하고”로서 기본 의미는 슬프다“
(삼상30:6) 백성이 각기 자녀들을 위하여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입니다. 이는 슬픈 일을 당해 참혹한 지경에 처한 사람이 괴롭고 분한 마음으로 극렬히 우는 것을 말합니다.
황성 신문의 사장이던 장지연씨가 한일 합방에 대한 슬픔을 시일야 방성대곡(是日也 放聲大哭)이라는 표제로서 표현한 것도 바로 이 원통함과 유사할 것입니다. 또한 나라를 잃고 바벨론의 강가에서 눈물 흘리면서 예루살렘을 향해 바라보는 히브리 노예들도 마음에 원통함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또한 “(마26:74) 저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곧 울더라 (마26: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한” 경우도 역시 외와 유사합니다. 이처럼 마음이 원통하나 이 세상에서 위로 받을 수 없는 자만이 주님께 나아올 수 있습니다. 이때 주님은 “나의 멍에를 지고 나를 따르면 눈물도 슬픔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위로하실 것입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메이 플라워호”(May Flower)를 탔던 청교도(Puritan)들은 위대한 풍요의 나라 미국을 건설했습니다. 이처럼 환난 당한 자, 물질의 고통 당하는 자, 믿음 때문에 우는 자들은 세상에서 주어지는 위로가 헛됨을 알 때 비로소 약한 자와 애통하는 자를 돌보시는 주님의 사랑의 품에 머물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마음에는 환난과 고통과 울분이 없습니까? 여러분을 부르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다윗을 따라 모인 무리들과 같이 여러분들도 주님을 따라 모이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당신들을 구해 주시고 보호해 주실 것이며 눈물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