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기본적으로는 잘 알려진 진실들 입니다.
그러나, 친미,반공이데올로기에 아직도 눈이 먼 사람들은 그 진실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죠,
(1) 남베트남은 베트공의 침략으로 망한게 아니라 "자멸"한 겁니다.
근대 베트남의 역사는 "참혹함"입니다. 프랑스의 엄청난 수탈에 시달리던 베트남인들은 몇 변의 독립전쟁을 일으켰지만 프랑스 군의 "학살"에 가까운 진압에 직면해야 헸고 이 무렵부터 월맹을 결성한 호치민이 독립전쟁의 전면에 나서게 됩니다.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히틀러의괴뢰정부였던 프랑스 비시정권과 손잡은 일본이 인도차이나의 지배에 나서게 되고,월맹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일본과 싸웁니다.
일본의 패배로 태평양전쟁이 끝나면서 괴뢰왕조가 비실비실하는 사이, 이 참에 호치민은 미국에 "독립"을 호소하지만 미국은 이를 가볍게 씹어주고 압제자였던 프랑스가 다시 인도차이나로 들어오는 것을 "묵인"해 버리고 맙니다. (예를들어, 대평양 전쟁을 일으킨 것이 일본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미국은 한반도에 일제가 그대로 남아있어도 상관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게다가, 남베트남을 점령하고 있던 연합군은 남베트남의 치안유지를 한답시고 프랑스에 부역했던 사람들과 심지어는 일본군 포로까지도 경비병으로 썼다고 합니다. 베트남 국민의 지지를 받을해야 받을 수 없었던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인도차이나 반도에 재입성한 프랑스는 "독립협의"라는 약속을 깨고 1946년 북베트남을 무력으로 공격합니다. 베트공은 게릴라 전술로 프랑스와 싸웠고 1951년에 프랑스가 물러가면서 "독립"이 되나 했는데, 여기에 또 미국이 끼어듭니다. 인도차이나 반도가 "공산화"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베트남 공화국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이 베트남 공화국이 "막장 중의 막장"이었습니다. 친불부역자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모자라 친일부역자, 심지어는 친미주의자들까지 뒤섞이면서 "부패"가 극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미국에서 850만 달러의 지원금을 줬는데 200만달러는 비료를 사는데 쓰고, 나머지 650만 달러를 상류층이 선호하는 "양담배"를 비롯해 사치품을 사는데 써버린 것 입니다. 지워해준 무기는 관리가 너무 엉성해 남베트남군이 쓴 것이 아니라 월맹군의 무기창고가 되어버렸다고 하구요.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권력층은 비밀경찰을 만들어 사람들을 마구 투옥시키기에 이릅니다. 이 과정에서 남베트남에 "공산주의 이념"이 퍼져나갓고 상류층을 제외한 남베트남 국민의 대부분이 "월맹"을 지원하게 되었던 것 입니다.
통킹만 사건(조작으로 밝혀졌죠)으로 미군이 베트남전에 참전했지만, 미군은 시작부터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은 미군을 아주 소극적으로만 지원했고, 월맹군은 남베트남 국민의 "지원"까지 등에업은 게릴라전으로 대응했습니다. 북베트남은 중국과 영토를 마주하고 있는 탓에 직접 타격 할 수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주의사항... 미소의 대리전 성격이었던 한국전과는 달리 베트남전은 미국대 소련의 대리전이 아니라 미국 대 월맹의 전쟁이었습니다. 한국전과는 달리 소련의 직접지원은 없었습니다. ) 미국내의 반전분위기가 고조되고 소모전으로 빠져들면서 미군은 결국 1973년 발을 빼게 됩니다. 그리고,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의 1:1 대결이 되었죠.. 그리고, 남베트남은 곧바로 망합니다. 왜냐구요? 1975년 4월30일.. 남베트남이 망하기 며칠 전에조차 쿠테타가 일어날 정도로 "엉망진창"인 나라가 바로 남베트남이었기 때문입니다. 남베트남의 기득권층이 지키고 싶었던 것은 나라가 아니라 권력이었던 것 입니다.
베트공의 "선전선동"으로 적화통일 된 것이 아니라, 남베트남의 뻘짓이 워낙에 막장이라 베트공 측에서 굳이 선전선동을 안해도 베트남 국민들 스스로 좌파가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2) 베트남 공산화는 미국의 오판에서 비롯되었습나더,
베트남전 당시 미 국방장관이었으며 베트남전을 강력히 주장해던 로버트 맥나마라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때 우리가 좀 미친 것 같았죠. 전혀 그럴 이유가 없었는데. 우리가 지레 겁을 먹은 겁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월맹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일본군과 싸웠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월맹은 계속해서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호치민이 공산주의자이기는 했지만, 민족주의자에 가까웠고, 독립전쟁 중에도 중국 국민당과 미군의 지원을 받아 일본과 싸웠기 때문에 소련이 아니라 미국의 도움을 원했던 겁니다. 그러나, 트루먼을 비롯해서 아이젠하워 같은 미 대통령들은 "미국의 입장"만 생각한 나머지 호치민과 월맹의 요청을 묵살했고, 그들이 가장 분노하는 행동, 즉 프랑스군의 재진주를 허용하고 남베트남의 쿠테타를 방조하는 등의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만약, 그 당시 미국이 호치민의 요청에 귀를 기울였다면 중국, 소련을 프랑스만큼 경게하고 있던 호치민의 성격상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라기 보다는 "민족주의 국가"로 나갔을 겁니다. 실제로, 호치민은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과는 다르게 종교의 자유를 허용했고, 사유재산(은 신성한 것이라며)에 대한 압박도 그리 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베트남전 과정 중에 권력을 얻은 호치민의 후계자들이 중국 견제를 위해 극단적으로 친소로 기울면서 베트남이 막장으로 간 것이죠. (중국-베트남전도 한 몫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이런 실책으로 인해 베트남 뿐만이 아니라 인도차이나 반도 전체가 공산화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캄보디아에서 크메르 루즈가 활동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미군이 캄보디아 북부를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면서 크메르 루주에게 명분을 준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킬링필드의 비극으로 이어지죠)
쉽게 말해서, 미국이 "자국의 이익"만 따지느라 인도차이나 반도의 정세를 무시하지 않았다면 베트남전은 물론이거니와 인도차이나 반도의 공산화도 없었다는 것 입니다.
미국이 동맹국이 맞냐구요?
동맹국은 맞습니다.
등져서 좋을 것은 없는 세계 유일무이의 강대국이 미국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은 "적"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이익에 부합된다면 "북한"을 사주해 남침을 시킬 수도 있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점을 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