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水)- 20,065보 104번째 남산걷기와 동국대 횟집
20,065보 15,04km 805kcal
바지런히 서울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정류장앞에서도 움직여서
7천보를 채웠다. 좀 이른 퇴근. 샤워를 하고 나갈까 하다가
퍼뜩 이 시간을 잘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명동 사무실에 있는 한상씨와 통화를 해 명동입구에서 만나
우리 세상걷기의 새로운 뱃지와 플랭카드를 주문하고 가격을 알아보러
을지로와 충무로를 좀 걸어다녔다. 역시 3년전 주문을 했던 곳을 찾아 방문하여
플랭카드 한개를 주문하고 뱃지도 곧 주문하기로 했다.
이어서 서울역으로 바삐 돌아간 한상씨와 나는
비뉴향기님이 처음으로 서울역사 안으로 들어왔다. 오랜만이었다,
이어서 신입인 레예이스님을 만났다.
처음부터 어디서 많이 닮은 얼굴이라 했더니 나중에 들어보니 가을이 동생이었다.
그리고 비개인 오후님이 오셨구 바람내음님이 왔다.
출발한지 5분쯤 지나자 팜팜님이 다급히 전화를 해와서 7명이
104번째 남산길을 함께 걸었다. 가져간 카메라로 동영상 인사도 만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재밌게 걸었다.
우리 남자들은 앞에서 뒤에 여자분들 네명이 따라오면서 걸었다.
운동효과를 보자는 나의 제안으로 좀 빠르게 걷기도 했다.
산책로 반환점을 돌아서 동국대로 내려가는 길에 올라섰는데
전에 담을 넘어갔던 곳이 단정하게 잘 정돈이 되어있었고
가로등도 새워져있어서 아주 좋았다. 다시 오면 좋은 새로운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동해물이라고 해물모듬으로 유명한 작은 술집에서 뒷풀이를 하려햤으나 자리가 없어서
근처 횟집으로 들어갔다. 막연히 오징어회를 먹을려고 했는데 주인의 꼬임에 넘어가
광어우럭 모듬회 중자 두개를 시키고 말았다. 그래도 이런 저런 안주들이 나와서
맛나게 먹은것 같다. 비개인 오후님하고 내가 거의 소주를 비웠다.
술이 한잔 들어가니 또 내가 말이 많아져서 이런 저런 걷기에 대한 이야기며
개똥철학을 설파했다. ^^;
하여간 즐거웠다. 갑자기 뒷풀이를 가자고 해서 어제 함께 한 분들에게 미안했지만
사는게 사실 갑자기 필이 와서 그런 일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ㅎㅎ
그래도 모임에 대하여 처음 오신 두분은 많은 정보를 얻었을 것이다.
반가운 두 분이 앞으로도 모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집으로 오는 늦은 밤길. 1만 9천9백보를 조금 넘은 만보계를 보고 집 앞에서
저 위로 좀 더 걸어올라갔다 내려오는 센스(?)를 발휘. 2만보를 돌파했다. 후후
이거 집착인가? 하여간 최근 만보계 성적이 좋은데 그만큼 얄정적이었다고 자평한다.
그래, 관심도 좋지만 때론 열정이 필요하다.
변화를 이끄는 열정말이다.
첫댓글 배꼽이랑 비누향기님만 있을 때, 내가 왔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여튼 기억력이 엉망이라니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9.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