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이 신체의 피로를 풀어주는 건강증진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온욕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땀을 통해 노폐물과 유해성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또 근육피로, 요통, 어깨결림, 관절통 등을 누그러뜨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무리하게 고온욕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남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몸속의 나쁜 성분들을 땀으로 배출하면 혈액이나 림프선의 흐름이 좋아지고 피로, 두통, 어깨결림, 요통 등 만성질환도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잦은 온찜질이나 사우나는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될 수 있다.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는 "온찜질이나 사우나를 하고 난 직후의 피부는 일시적으로 깨끗하고 부드러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피부는 다시 거칠어지고 건조해진다"며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줄 것"을 당부했다.
찜질방에서는 고열이 직접 닿지 않도록 찬 물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뜨거운 쪽을 등지고 앉는 것이 좋다. 특히 과식과 음주를 삼가고 커피나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대전 선병원 가정의학과 송정구 과장은 "찜질방이나 사우나 이용시 입욕 빈도수는 높이되 고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산 후 다이어트를 위해 뜨거운 곳에서 무리하게 땀을 흘리면 신체의 체온조절 기능이 망가져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쉽다. 이밖에 고혈압, 심장질환자, 당뇨병, 만성 위염, 십이지장 궤양 등 만성 소모성 질환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처 : 굿데이 '건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