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이되 봄 같지 않은 날이 계속됩니다.
모처럼 봄이 왔길래 화창한 봄날을 기대 했더니 우중충하고 으실으실한 봄날의 연속입니다.
그래도 위안 삼는것이 있습니다.
"그래도 눈 보다는 낫다"
마침 요청도 있고해서 오늘은 security system 의 설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Security system 은 카메라, 녹화부 그리고 모니터로 구성이 되는데 최근에는 DIY 제품이 많이 나와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설치할 수 있게 된 제품이 많습니다. 사실 이런 시스템은 설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따라서 전문업체에 의뢰를 하게 될 때는 제품의 가격 보다는 인건비가 훨씬 많은
비용을 차지하게 됩니다. 통상 제품가격은 전체 비용의 1/3 -1/4 정도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설치 견적이 $2000 정도라면 그 중에 $1200-$1500 정도의 비용이 인건비가 되는 것 이지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래의 제품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Lorex 사의 8채널 디지털 녹화장치 입니다.
costco 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녹화부를 DVR (Digital Video Recorder) 라고 칭 하는데
DVR 은 PC를 이용한 제품과 stand alone 제품의 두 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이 제품은 Srtand alone 제품입니다.
즉,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 할 필요가 없으며 카메라를
연결한 후 전원만 키면 동작이 되는 제품입니다.
16:9 화면에 960H 란 수평 해상도가 960 Piexels 이란
뜻 입니다. 즉, HD 보다는 화질이 떨어지지만 SD 급
과는 동일하거나 약간 나은 정도 입니다. 그 이상의 해상도
를 바란다면 HD급을 사용해야 하는데 영상 전송방식이
디지털이어야 합니다.
HD급 DVR 도 시중에 판매가 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설치시 다소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아널로그 전송 방식인
위 제품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설치시 가장 큰 장애는 설치하고자 하는 카메라의 위치가 제각각이라 이에 따른 전송 케이블을 설치하는데
건물의 구조나 레이아웃에 따라 제약이 따르는 것이 많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5 star 급 호텔이 아닌 이상
설치가 간단한 노출 배선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카메라는 제 가게 현관 입구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나가는 손님들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띠라서 일단 가게에 들어온 이상 나갈 때는 이 카메라를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해야 할까?
물론 감시가 필요한 장소에 설치를 하여야 합니다.
[현관문 위] 물론 좋은 장소입니다.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기준으로 한다면 또 중요한 위치가
있습니다.
[카운터 위] 입니다. 손님과의 계산이 이루어 지는 곳.
즉, 금전등록기가 위치하는 곳 입니다.
저는 이곳에 3대의 카메라를 설치하였습니다.
중앙 상단에 보이는 모니터는 구입 금액이 표시되는 모니터
입니다. 그 위에 작은 물체가 카메라 입니다.
이 카메라로는 POS의 화면을 볼 수 있고 돈을 넣는 서랍
그리고 손님의 얼굴과 카운터 위에 올려놓는 물건을 볼 수
있습니다.
지폐의 종류는 색갈과 돈을 넣는 bin 의 위치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녹음 기능이 있어 대화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동전의 경우 bin 의 위치와 동전이 떨어질때 나는 소리로 인해
몇 개의 동전인지 대략 파악이 가능합니다.
이와는 반대 방향에 다른 카메라가 설치되어 다른 방향에서 POS와 손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양 방향으로 설치한
이유는 카운터 뒤의 창문에서 때에 따라 변하는 햇빛에 모니터화면이 반사되어 볼 수 없는 경우, 그리고 casher 가
모니터와 서랍을 가려서 볼 수 없을 때 다른 각도로 보기위한 목적입니다. 물론 카운터에 서 있는 손님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카메라는 지금 찍은 화면의 뒷면 상단에 설치되어 손님의 뒷모습 전체와 담배 보관선반을 볼 수 있어
어떤 담배를 꺼내는지, 손님이 주머니에 뭔가를 슬쩍 집어넣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직원이나 손님의 감시 목적뿐만 아니라 혹시 거르름돈을 잘못 거슬러 줬다는 시비가 생기거나 할 때 카운터에 설치된
카메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들어, 손님이 5불어치 물건을 사고 20불을 냈는데 5불만 거슬러 받았다고 우길때도 있습니다. 이럴때 얼마를
거슬러 줬는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는 가게 진열대 중에서 취약 지역, 손님의 얼굴을 파악할 수 있는 위치등이 카메라가 설치되어야 할 장소
입니다. 그 외에 건물 외부의 감시도 중요합니다.
현관 옆에 설치된 모니터는 주차장 전체의 감시가 가능합니다.
이 모니터를 보고 손님이 오는지, 몰려 오는지 등 외부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화면은 누구나 봐도 상관없기 때문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직원이나 손님이 봐서는 안될
곳, 그리고 일부러 보여주기 위한 모니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금액 표시 모니터 위의 카메라를 가까운 거리에서
찍은 것 입니다. 그 우측는 주유기를 감시하는 대형 모니터가
있습니다. 주유기 전면과 후면을 5초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 모니터는 겁주기용 모니터 입니다. 카메라 번호판과
손님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니 주유하고 도망가지 마라
하는 손님에게 은연중에 경고하는 모니터 입니다.
따라서 손님이 가장 보기 쉬운 위치에 가장 선명한 카메라를
달아 놓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번호판까지 식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POS옆에 조그만 모니터는 주유중인 손님의 모습과 차량
번호판을 볼 수 있습니다. 조그만 화면이지만 4개의 화면
을 분할 하여 4대의 카메라가 촬영하는 것을 하나의 모니터로
보여 줍니다. 이 모니터는 손님이 봐서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만 볼 수 있는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우측 2개의 화면 하단에 조그만 빨간 점이
보일겁니다. motion detection 즉 화면에 움직임이 있는
물체가 있을 때 이 표시가 나타납니다.
화면으로 보면 아주 작지만 실제로는 960x480 크기의
화면 즉 SD급 녹화를 합니다.
옥외 gas 가격 표시판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 입니다.
주유기로 부터 7-8미터 떨어진 곳이라 배율이 높은 렌즈를
달아서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 할 수 있습니다.
번호판 식별은 햇빛에 의한 반사 또는 차량 번호판이 한쪽
에만 달린 경우를 고려하여 2중, 3중으로 각기 다른 각도
에서 볼 수 있게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숨겨진 카메라 보다는 노출된 카메라가 더 큰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케이블로 전송을 할 수 없어
무선으로 송신을 합니다.
무선 송신 방법은 디지털과 아널로그 방식이 있는데
화면의 지연이 되지 않고 realtime 으로 볼 필요가 있어
아널로그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무선으로 전송하여야 하므로 무선 송신기가 필요합니다.
무선 송신기는 이 사진 상단의 회색 박스에 넣어 버리고
송신 감도를 좋게 하기 위해 안테나는 외부로 빼어서
달았습니다.
회색 박스는 방수용으로서 Home Depot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주차장 반대쪽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볼 수 있는
몰래 카메라 입니다.
카메라 케이스를 빼어내고 알맹이만 창문에 달아 놓았습니다.
야간에는 적외선 빛을 발하는 카메라라서 창문에 설치를
하니 창문의 빛이 반사가 되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외선 발광 LED를 검정 테이프로 붙여 빛이 발하지
않도록 개조하였습니다.
종합 상황실 입니다.
예전에 설치되었던 카메라, 추가 설치된 것등을 포함하여
현재 20대의 카메라가 동작중입니다.
카메라의 위치를 보여 줘서는 안될 것이 있어서 직원들의
출입금지 지역입니다.
아직 몇대의 카메라를 더 설치해야 하는데 날씨가 맑은
주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화면은 PC에서도 보거나 제어를 할 수 있고 스마트폰
으로도 실시간,녹화등을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외부에 설치되어 있을 때는 벽에 구멍을 뚫지않고
설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두푼도 아닌 건물에 구멍을
뚫자니 망서리는 분도 계실텐데.....
그냥 과감히 뚫어 버리는겁니다. 나중에라도 복원이 필요할 때는
어떡하죠? 그건 전문업체가 와서 공사를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복원하려면 똑 같은 색갈의 siding 으로 교체 해 버리면 되니
뭐 별로 힘든일은 아니지요.
사진은 구멍 뚫는 도구입니다. 드릴, 그리고 드릴비트가
필요한데 벽 두께 때문에 일반 드릴비트는 사용할 수가
없으니 샤프트로 길이를 연장하거나 길이가 아주 긴 드릴
비트를 캐나디언 타이어나 홈 디포에서 사서 사용하면 됩니다.
케이블이 한두가닥이면 몰라도 여러가닥이 될 때는 큰 구멍을 뜷어야 합니다. 드릴에 달려있는 것이 큰 구멍을
뚫을 때 사용하는 것 입니다. 크기별 묶어서 번들로 되어 있는 것을 사는것이 저렴합니다.
모든 케이블이 모이면 가닥수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앞서 보신 플라스틱 박스를 건물 벽면에 붙였습니다.
이 박스를 통해 모든 케이블이 DVR 로 연결이 됩니다.
케이블에는 검정 cable tie 로 묶여 있습니다.
왜 검정 cable tie 를 사용했는지는 잠시후 설명하겠습니다.
회색 박스 내부 모습입니다. 모든 케이블이 건물안으로
연결이 됩니다.
작은 구멍을 뚫었을 때는 씹던 껌이나 실리콘으로 마감을 해 주면
됩니다.
검정색 케이블 타이를 쓰는 이유.
자외선에 강한 용도이기 때문입니다.
즉, 흰색 케이블 타이는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부서져 버립니다. 즉, 햇빛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이 되었을 때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노화현상이 빨리 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와 마찬가지로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자외선에 강한 cable tie 를 사용합니다.
라벨을 보시면 UV 즉, Ultra Violet 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많아 편집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설치 방법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는데 그쳤으나 더 이상 자세한 것은
질문하시는대로 답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
"겁먹지 마시라니까요"
해 봐야 압니다. 안해 보면 모릅니다.
첫댓글 덕분에 한번해 봤어요, 지져분한 낙서로 빌딩 전면에 지져분하여 그런데 이번엔 카메라를 부셔버렸네요,
아직 가보지도 못하고 있네요, 귀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요즘 건강들하셔요 독감이 심해요.
일목요연한 정보 제공에 감사드립니다.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와~~~우~~~케니님 놀랍습니다.1급비밀을 오픈하셨군요. 바로 이겁니다. 제가 목타게 찾고있었던 <모법답안지> 찾아서 찾아서 2년이 걸렸군요. 이 은혜를 뭘로 갚아야 하나 고민되네요.....이론공부를 잘하고 제품구입을 하고 공사기술을 연습하고 제가게 특성에 맞게 달아 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모든 노하우가 케니님 머릿속에.....케니님 외람되지만 <security 사업>을 부대사업으로 운영해 주셧으면 합니다. 아무리 서당개 3년이라지만 그저 흥얼거리만 할뿐 글을 쓸수가 없지요. 비지니스는 모든면에서 professional level 을 요구합니다. 그래야 사후불량비용이나 낭비가 없는법이지요.("지식"보험드세요ㅎㅎ))
운영자님 이상한데요..<왕추천>버튼을 눌렀는데 왜 추천수가 안뜨죠 ? (메세지는 "이미 추천을 하셨습니다."로는 나오는데 기록이 없네여.죄우지간 "왕추천 + 강추천"드립니다. 이런 정보가 바로 돈되는 정보 그리고 목마른 사슴에게 <생수>입니다. Superb !
그렇게말입니다. 추천에 표시가 안되어 있군요. 이부분은 제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일단 다른것은 추후 시도해보구요. 당장 급한것이 케니님 <몰래카메라>부분입니다. 제품을 무엇으로 쓰셨는지..가격포함.그리고 구입하면 그냥 알맹이만 창문에 붙여서 바깥을 감시용으로 쓰면 되나요? <몰래카메라>는 별도 제품인데 전체 CCTV DVR 과도도 함께 사용가능한가요? 아니면 <완전별도기능>으로 별도관리하나요? (이거 자주 귀찮게 해드릴것 같은데...) 미리 감사드려요.꾸벅 !
ㅋㅋ 씹던 껌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 홧팅요~~
필요하신 분들께는 정말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Cable 의 연장에 대한 것은 아래 댓글에 달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는 spec 를 보면 outdoor or indoor 라는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Outdoor 용은 생할방수 정도의 수준입니다. 따라서 노출된 옥외에서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만, 저는 설치하기 전에 와이어가 연결된 부위 등에 실리콘을 발라 강화 방수를 합니다. 부득이하게 커넥터 연결 부분이 야외에 노출 될때는 절연테이프를 감아 물이 스며들지 않게 그리고 녹이 슬지않게 합니다. 저도 바로 코앞이 바닷가인데 낚시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DIY 제품은 대체로 동축케이블이 아닌 RCA 비디오 shield 선으로 구성되며 DC 12볼트용 전원용이 포함된 3-4가닥의 선을 사용합니다. 케이블의 길이가 길어질 경우 긴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2개의 케이블을 연장하여 사용하며 BNC male-BNCmale 아답터로 두 커넥터를 연결해 줍니다. 세인죤에서는 Munro 에서 구입 가능하나 ebay 에서도 구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선을 끊고 같은 색갈끼리 연결해 사용해도 됩니다. 길이가 길어질 경우 비디오 선은 별 문제가 없으나 전원선은 전압이 떨어져 야간에 카메라의 적외선 LED 가 켜지면 카메라가 먹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별도의 약간 굵은 2가닥 전선을 이용하여 카메라의 전원을
따로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28 or 22 AWG 굵기 정도면 적당할겁니다. 전선의 색갈은 공통으로 통용되는데 적색은 + 흑색은 - 로 약속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을 연장 할 때는 커넥터를 사용하는 것이 외부 노이즈의 간섭을 덜 받으나 혹한기 추위에 금속이나 전선이 수축되어 접촉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넥터 연결 보다는 선 끼리 직접 연결해 버립니다. 추운곳에 살다보니 터득한 요령입니다.
기본형에 대해서만 언급했더니...
CCTV 카메라도 디지털 카메라 처럼 DSLR 급도 있답니다. Zoom camera, lens 교환형 카메라, PTZ 카메라에 대해서도 언급해야 겠군요.
cctv설치배우러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한가지만 여쭙게습니다. DVR에서 Tv로 모니터링 할떼 비디오 인 단자말고 채널번호로 볼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씁니다.
VHF RF modulator를 달아야 하는데 화질이 저하됩니다 그리 추천할 방법이 아닙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제야 답을 찾았네요. 가격을 한번 알아봐야 겠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바로 답을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