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사달수드(주도방장)]

요즘 코로나 사태로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할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복귀하는게 꿈이 되어버린 세상... 이러한 세상과 관련해서 이미 경고했던 선구자들이 있죠.

이와 관련한 강의가 많았지만 TED에 있는 2개의 강연을 들어봤습니다.

첫번째 강연은 바로 2012년에 나온... 강의입니다.

세계적인 유행병은 어떻게 퍼지는가

빠르게 세계화되어가는 세상에서 세균에 감연된 한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대륙 전체로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습니다.

마크 호니스범(Mark Honigsbaum)은 세계적인 유행병의 역사를 설명하고 그러한 지식이 앞으로 유행병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마크 호니스범의 "세계적인 유행병은 어떻게 퍼지는가" 강연을 패트릭 블로어(Patrick Blower)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습니다.

1990년대 학번에게는 읽어야할 필독서가 몇개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미래학자였던 앨빈 토플러가 쓴... "제3의 물결"이죠. 

이  책은 앨빈 토플러가 제안한 물결 이론으로 현대 정보사회를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의 이름입니다. 

앨빈 토플러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어떤식으로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한 생각을 책으로 썼습니다. 

제3의 물결 이외에도 "미래 충격(Future Shock)", "권력 이동(Power Shift)" 등의 베스트 셀러를 썼습니다.

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에서 인류 문명의 발전에 가장 크게 공헌한 큰 세가지 사건에 농업 혁명, 산업 혁명, 정보화 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책인 "제3의 물결"은 20세기 후반과 21세기의 다가오는 정보혁명과 정보사회를 예견하여,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 제2의 물결인 산업혁명에 이은 제3의 물결로서 정보혁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발달과 사물인터넷의 등장 - 공개SW 포털

1차의 물결 : 녹업 혁명

1차의 물결을 녹업 혁명의 시대로 정의하고 있는데, 기원전 선사시대에서 사냥에서 농업으로의 산업이 변화한 시대를 의미합니다. 

이를 다시 신석기 혁명이라고 부르고, 석기 시대 후반의 문화로서 식량 생산 단계에 이른 시대를 말합니다. 

인류 사회는 구석기 시대의 채집 경제로부터 신석기 시대의 생산경제로 발전하는데, 이러한 생산 경제로의 전환은 인류 문화사상 하나의 전기를 가져옵니다. ​

농업을 하기 위해 땅을 경작하기 위해 280만년간 유지해왔던 수렵채집인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인류가 정착하게 되고...  이렇게 모여든 사람들을 기반으로 씨족과 국가가 생기고... 인구가 대폭 증가하고... 다시 소통을 위해 말이나 글이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문명이 생겨나는.... 혁명... 이를 녹업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2차의 물결 : 산업 혁명

2차의 물결을 산업 혁명의 시대라고 정의하는데, 18세기 증기 기관이라는 혁신적인 에너지원이 등장하면서 공업화를 이룬 시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산업 혁명은 증기기관에 의한 기계화를 가져왔고, 인류의 수가 급격히 증가되게 됩니다. 이러한 산업 혁명은 20세기 전기가 등장하게 되고 다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전반적인 사회・경제적 변화와 기술의 혁명은 18-19세기에 걸쳐 유럽과 북미, 그리고 아시아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산업 혁명은 르네상스 이래 유럽의 전반적인 근대적 발전을 배경으로 경제적, 사회적 조건이 서서히 누적되면서 어떤 임계점을 기점으로 경제·사회적인 변화가 급속도로 일어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죠. ​

증기 기관을 이용해서 방직 공작과 같은 대규모의 생산이 이루어지게 되고, 증기 기관차나 증기 터빈을 이용한 배등으로 이렇게 생산된 제품이 멀리까지 팔려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증기 기관에 18세기부터 일어난 물리, 화학, 전기, 전자 등의 발전으로 새로운 혁명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 화학의 발달로 빨리 마르는 유화 물감이 등장하고 기차를 이용하여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밀레, 마네, 모네 등의 작가의 등장으로 프랑스 신고전주의에서 사실 주의 작가가 등장하게 됩니다. 미술계에서 사라졌던 원근법이 등장하는 등 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이 붑니다.

3차의 물결 : 정보 혁명

20세기 들어 컴퓨터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를 디지털 혁명이라고도 부르는데, 이전에는 한정된 사람들만 정보를 다를 수 있게 되었지만 보편적인 사람들이 모두 정보에 도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지식의 관리 및 창출에 있어서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해 각종 지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최근 급격히 발달된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여, 여러 시뮬레이션이나 인공지능(기계 학습) 등을 통하여 새로운 지식의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이러한 3가지의 큰 혁명을 앨빈 토플러가 제시하였고, 최근에는 산업 혁명 이후를 다시 4개로 세분하여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릅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

https://www.insilicogen.com/blog/221

이러한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질병도... 대륙간을 넘어 번지고 있습니다.  ​

13세기 몽골에서는 세계적으로 역사에 남을 위인이 태어납니다. 그의 이름은 "칭기즈 칸" 바로 중국을 통일하고 서양까지 진출했던 몽골 제국을 세운 위대한 정복자죠. 몽골 제국은 중국을 통일하고 서방 원정을 떠납니다. 이 때 중국의 패스트 균을 서양에 전달하게 되죠. 페스트 균은 쥐에 서식하는 균으로, 일반적으로 쥐는 먼거리를 이동하지 않습니다. ​

쥐는 보통 사람과 함께 이동하게 되는데, 몽골 제국의 서양 원정은 14세기에 유럽의 인구를 절반으로 줄인 흑사병을 퍼트리게 되죠. 실제 1346년 이탈리아 도시국가 제노바의 흑해 연안 거점 카파항을 공격하던 몽골군은 전염병에 희생된 시신을 투석기로 적진에 던져넣었는데, 14세기 유럽을 집어삼킨 흑사병의 발병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

하지만 13~14세기까지도 전염병이 돌려면 사람들이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18세기 증기로 움직이는 배가 나오면서... 이게 한달로 더 짧아졌고... 현재는 비행기를 통해서 몇시간 안이면 세계 각곳에 전염병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

감기는 20~30년마다 한번씩 닭과 오리와 같은 조류의 바이러스가 돼지와 만나 큰 변종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영상에서는 1918년에 나타낸 인플루엔자 범유행(스페인 독감)과 사스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스페인 독감은 스페인과 관계 없이 이름이 붙여졌지만, 전세계 인구의 1~3%를 죽였는데 2천 5백만~5천만명, 많게는 1억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가장 큰 전쟁이였던 제1차 세계대전으로 1500만명이 죽었는데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은거죠. ​

현재 감기와 폐렴은 국내에서도 질병 사망율 3~4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무서운 병이기도 합니다. 

독감 사망자는 한해 몇 명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법] | 100년 쓸 몸만들기

이 강의의 결론은 바이러스가 발생할 시점부터 과학 기술로 탐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두번째 강의는 2015년에 빌게이츠가 TED에서 발표한 것 입니다.

다음에 전염병이 출현하면?
우리는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이 강연은 아직 코로나가 등장하지 않은 2015년에 앞으로 큰 전쟁은 핵이나 총이 아닌...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Transcript of "다음에 전염병이 출현하면? 우리는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위의 강의에서 이야기한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퍼지는 과정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전쟁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준비하는 군대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의 시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위해 큰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핵 억제에 막대한 노력을 투자했지만 전염병을 멈출 시스템에는 매우 적게 투자했다.
전염병 예방 시스템이 효과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

강연이 한글도 되어있으니 한번 정도 봐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아래의 브런치에 자세한 이야기가 있으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세계 전염병 예측한 빌 게이츠, 그가 말한 대책은

[봄향기속에]

오늘 유투브로 그알로 알아보는 바이러스편..재방 봤는데...비슷한 맥락인듯 한데..훠우~~범위가 어마무시하게 넓네요. 심심할때 차분히 읽어봐야겠어요~

[사달수드(주도방장)]

한번 정도는 봐볼만한 자료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정보들이 참 잘 정리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강의 뒤에 제가 글을 덧붙였는데 나중에 함께 읽어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봄향기속에]

넵넵~ 무게감있는 소재는 자기직전이나 오전 티타임에 쏙쏙 들어와서 그때 다시 정독하곤 해요..지금처럼 딴짓하면서 카페글볼땐 머리에 안들어오거든요..단무지과~

[사달수드(주도방장)]

역시 현명한 자세입니다.

[봄향기속에]

[사달수드(주도방장)]

넵 감사합니다. 코로나 이전에 나왔던 강연들인데 지금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명사들의 좋은 강연이니 크게 도움이 되시라 생각이 듭니다.

[홍낭자(공간총괄/문학방장)]

총균쇠에서 균파트에도 신대륙 발견했을 때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구대륙의 유럽쪽 사람들의 각종 균(동물과 생활)에 전염되어 사망한 수가 훨씬 더 많았다고 나오더군요. 쥐, 조류, 메르스는 낙타였나? 여튼 이번 코로나사태로 엄청 큰변화의 계기가 되었던건 사실이네요~^^♡

[사달수드(주도방장)]

메르스는 낙타였죠. 인간이 영역을 확장하면서 동물의 영역을 빼앗고... 환경 파괴에 대한 벌이 아닌가도 생각이 듭니다.
기술의 발전이 좋은 면도 있지만... 이런 악영향도 줄일려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런 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