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f대회 4번째 참가 - 5월27일(일)
경남 의령군에서는 27일 '2012년 의병마라톤대회'가 의령읍 서동리 국민체육센터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날 참가 신청한 풀코스 300여명, 하프 400여명, 10km 600여명, 5km 건강달리기부문등 선수 3000여명과 지역주민과 가족까지 총 4000여명이 참석했다.
남자 풀코스 부문은 심재덕선수로 2시간 44분 32초로 우승을 차지, 여자부문 풀코스 이정숙씨가 3시간 9분 24초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6일(토)
-19시: 창녕 동서네 도착
-20시~00시: 동서네 가족들과 저녁식사겸 삼겹살에 막걸리 4병을 마심-.-
-00시~01시: 무릎과 발가락 테이핑을 하고 취침
27일(일)
-07시: 기상
-07시30분~08시20분: 가족들과 창녕을 출발하여 의령에 도착
-08시20분~09시10분: 준비운동과 함께 출발선에 섰다.유명 달림 고수들이 총출동했다.모두 낯이 익다.
-09시20분~10시05분: 출발~반환,
출발 느낌은 나쁘지 않다.
역시 시골길을 달리는 건 도시에서의 달림보다 정겹고 상쾌하다.
4km구간마다 물과 이온음료를 마셔 주며 달린다.
초반 수십명을 추월하고 중반 이후 네댓명에게 추월을 당한다.
9.3km지점에 다다르니 반대편에서 하프 1등인 장성연씨가 달려온다.~무지 빠르다.
9.8km지점에 다다르니 여자 1위인 이경화씨, 2위 정순연씨가 달려 나간다.
-10시05분~10시56분: 반환~골인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14km지점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집에 와서 의령의 최고기온을 보니 32도 였으니~@@
16km지점 여자 3위인 김주하씨가 나를 추월한다.
17km지점 4km를 남기고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고 보속이 늦어지고 피치가 짧아지는 것을 확연히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발가락에 물집이 잡힌 것을 느낄 수 있다.아프다.
이 때 부터 매번 느끼던,,,'아~힘들게 이 짓~못하겠다' 속으로 되뇌이기 시작한다.
특히,기록을 내기 위한 풀코스에 대한 두려움~공포감이 밀려 온다.두렵고 두렵다.
하지만,,,이런 생각도 골인 후에는 쏴악~사라졌으니~,,,아무래도 머리가 나쁜가 보다~ㅎ
골인점의 시간을 보니 힘껏 달려오며 예상했던 기록보다 저조하여 약간의 실망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훈련도 없고 고온의 날씨를 생각하면 훌륭한 기록이라 자족한다.
죽을똥 살똥 골인점에 다다르니 아내와 처형의 환영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가족보다 물이 더 반가웠다.
물 1병은 마시고 1병은 머리에 붓고 열을 식힌다.
⇒고개숙인 남자~T.T
-10시56분~14시00분: 휴식
분수대를 샤워용으로 마련해 주었는데 너무너무 시원하고 천국이 따로 없다.
대회운영본부에서 마련해 준 국수를 세그릇이나 먹고 수박화채도 다섯그릇이나 먹었다.
풀코스 1등을 한 심재덕씨가 2시간 44분이라는 기록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보통 1등 기록이 2시간 30분초중반대 임에도 좋은 코스에 44분대로 1등을 한 걸 보면 보통 날씨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골인점에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나무 그늘 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14시00분~ : 의령소바,망개떡과 함께 창녕으로 돌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코스
-큰 오르막내리막 없이 아주 평탄한 길이었으며 시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코스였다.시골 냄새까지도,,,
기록: 1시간36분48초
반환(10.55km): 45분34초(4분19초/km)
골인(10.55km): 51분12초(4분51초/km)
소감
-가족과 나들이 하듯이 참가한 대회라 기분이 좋았고 먹거리로 원초적 본능을 마음껏 채울 수 있어서 행복했다-.-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극복하고 완주하였음에 다른 여타 대회보다 많은 성취감을 느낀다.
-발가락에 물집이 네군데 잡힌 것 말고는 다리도 무릎도 아프지 않다.~점점 달리기 몸으로 만들어 지는 것 같아 자신감이 생긴다.
-하체근력 강화와 페이스 분배 관리.
▷2012년 대회참가일정
6월10일-------포항해변-------------하프----------목표:개인최고
9월09일-------핑크리본(대구)-------10km---------목표:개인최고
9월23일-------달서웃는얼굴---------하프----------목표:개인최고
10월21일------경주동아-------------하프----------목표:개인최고(예정)
10월28일------춘천-----------------풀------------목표:개인최고
11월18일------상주곶감-------------하프----------목표:개인최고(예정)
12월2일-------포항호미곶-----------하프----------목표:개인최고(예정)
▶개인최고기록
10km: 41분01초(2011년12월18일 청주무심천)------------------4회 참가
하 프: 1시간28분45초(2012년2월26일 밀양아리랑마라톤)--------4회 참가
풀 : 3시간26분56초(2012년3월18일 서울국제겸 동아마라톤)-----2회 참가
대회 후 친히 전화로 격려와 사랑을 주신 최부회장님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__)
모두 세상살이에 바쁘시겠지만 하반기에는 보다 많은 대회에 클럽 선후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회 운영본부가 손해가 많았겠습니다. 국수를 세그릇,, 수박화채 다섯그릇.. 출전 선수들이 이러면 남는게 없죠..
대신에 막걸리와 두부김치는 안 먹었어요~ㅎㅎ
2시가 되어도 음식이 남아 있었어요~푸짐!!!!
그리고 한없는 거북이 달림이들을 위해 개인 최저 기록도 공개 좀 해주세요.. 용기를 좀 얻게..
심히 고려해 보겠습니다!~ㅎㅎ
수고많으셨네요^^
늘 가족과 함깨하는 모습이 넘 보기 좋아요.
고마워요~^^
가족들은 큰 힘이 됩니다!(희노애락의 근원지~)
더운 날씨에 수고 하셨습니다...갈수록 경력이 쌓여가는것 같습니다...저는 이번주 토(6/2) 안동대회 클럽회원분 페매(1시간 40분정도로 예상)로 참석할 것 같습니다...시간되시면 안동에 한 번 오세요...
6월2일 근무를 할 것 같아 신청을 못했는데,,,아쉽네요!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따뜻한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참으로 다복스럽습니다. 가족과 함께 운동과 나들이 . . . 수고하셨네요.
깊은 관심과 따뜻한 정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많이 배워 나가겠습니다!^^
저도 초장엔 식구들 열라 따라 댕기더만 요새는...ㅋㅋ 더븐데도 기록이...체력이 대단해요..그런 과정속에 강해 지겠지요..^^
요즘 정신력은 충만하신 것 같은데,,,몸만 움직이시면 될 듯 합니다!~도밍고님~힘!!!!
우리 공장에 의령 출신이 있는데 그 고장이 홍의 장군 곽재우 출생지라고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던데, 길지가 아닐까요? 가족보다 물이 더 반가웠다니 ㅎㅎ 엄청 더웠네요. 수고 하셨고요
늘 열심히 하시는 모습 존경!!!
네~의령,,,열번 정도 가봤는데~곽재우장군,,,고 이병철회장,,,의병기념관 준공때 박대통령까지~
선배님!~평소 좋은 말씀~고맙습니다!^^
아이쿠~!건강 잘 챙기고 계시진지요!
빨리 쾌차하셔서 함께 달릴 수 있는 날을 고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