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행역시(倒行逆施)사리에 어긋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잘못된 길을 계속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한다는 의미입니다

[취암]

도행역시(倒行逆施)

사리에 어긋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잘못된 길을 계속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한다는 의미입니다

전국의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를 꼽았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거꾸로 '도'자에 다닐 '행', 그리고 거스를 '역'자와 베풀 '시'자 인데요.

풀이하면, 거꾸로 행하고, 억지로 실시한다.

사리에 어긋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잘못된 길을 계속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으로 사마천이 지은 사기의 오자서 열전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하는데요.

춘추시대의 오자서가 아버지와 형의 원수를 갚기 위해 죽은 왕의 무덤을 파헤쳐

3백번 매질을 했는데 친구가 이를 문제삼자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지만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고 답했다는 일화가 배경이 됐습니다.

교수들은 미래를 지향하는 국민의 기대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오히려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현 정부의 정치적 후퇴를 풍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수신문은  해마다 연말에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전국의 대학 교수 62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도행역시'가 선정됐읍니다

이 밖에도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격이란 뜻의 와각지쟁(蝸角之爭)이 2위를 찾이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