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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리뷰 스크랩 [맛있는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안 매운데 얼얼해
권순재 추천 0 조회 495 14.10.26 23:0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맛있는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안 매운데 얼얼해

 

[내가 잠들기 전에] 시사회에 다녀와서 쓰는 리뷰입니다.

 

Good ? 심리적인 영화 좋아하시는 분

Bad ? 괜히 찜찜하고 이런 거 싫으신 분

평점 - ★★★☆ (7)

 

매일 아침 기억을 잃은 여인과 그녀에게 사실을 말해주는 남자, 그리고 진실을 아는 의사. 이 가운데 여인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요? 미스테리한 주제로도 [내가 잠들기 전에]는 충분히 흥미롭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나 내가 모르는 것을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알고 있다는 두려움 같은 것을 이토록 섬세하게 표현한 영화가 나타날 줄 몰랐기에 더욱 신비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는 관객을 마음 편하게 두지 않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선명하게 그려놓지 않고 관객들로 하여금 계속 해서 불안한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대충 범인이 누구인지 관객들이 알게 하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게 하는 거죠. 특히나 계속해서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자체가 정말 묘하게 다가옵니다. 이제 대충 사건이 해결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점점 더 큰 사건들을 만들어나가는 거죠. 이 안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고 그저 진실을 알아가면서 답답한 행동을 반복하는 크리스틴을 보면서 같이 불안함을 느껴야 합니다. 괜찮은 배우들이 모였기에 심리적으로 괜찮은 영화가 한 편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내가 잠들기 전에 (2014)

Before I Go to Sleep 
7.8
감독
로완 조페
출연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앤-마리 더프, 딘-찰스 채프먼
정보
미스터리, 스릴러 | 영국, 프랑스, 스웨덴 | 92 분 | 2014-10-30
글쓴이 평점  

 

뭐 하나 제대로 말해주는 것 없이 숨겨진 상태에서 자신을 파악해야만 하는 여자의 이야기는 그 존재 자체로 두렵습니다. 그녀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죠. 그저 단편적으로 주인공에게 떠오르는 기억들을 가지고 그녀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그리고 남편인 이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내가 잠들기 전에]는 사실 관객들과 밀땅을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고 관객들로 하여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라고 물음을 던지는 거죠. 이 과정에서 대다수 관객들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을 하고 그렇게 생각을 하는 순간 확 돌변하기도 합니다. 시종일관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하고요. 유쾌한 영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기에 이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뭐라고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 빠진 여인의 이야기라니. 특히나 새로운 진실을 알아감에도 불구하고 매일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여주인공에 대해서는 연민과 동시에 공포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매일 같은 종류의 두려움을 겪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매일 남편을 새롭게 낯선 이로 받아들이는 여인의 마음은 무엇일까? 하고 말이죠. 92분이라는 시간, 조금 늘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휘몰아치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니콜 키드먼은 주인공이자 기억을 잃은 여인 크리스틴역을 맡았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불안함이 가득 담긴 그녀의 눈을 보고 있노라면, 관객의 입장에서도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덫에 걸려버린 햄스터를 보는 기분이랄까요? 모든 상황에 공포를 느낀 채로 진실을 알기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모습에는 어떤 절실함이 담겨 있습니다. 매일 기억을 잃는다는 역할 자체가 설득력이 없을뿐더러,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에 대한 공포 같은 것도 선사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니콜 키드먼은 완벽한 연기를 선사합니다. 누가 보더라도 매력에 빠질 정도로 그녀의 역할이 강력해야 하는데요, ‘니콜 키드먼은 그녀에게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집중하도록 만듭니다. 그녀가 겪는 모든 일들이 도대체 어떻게 벌어지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도대체 왜 이런 두려운 일을 겪는 것일까? 같이 두려워하게 만들거든요. 그와 동시에 그녀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녀의 얼핏얼핏 기억나는 모든 순간이 관객들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도대체 그녀가 어디까지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녀가 기억하고 있는 것의 진실이 과연 무엇일까? 이것이 바로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고 계속해서 관객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거죠. 쉴 새 없이 모든 것을 의심하고 긴장하는 그녀에 관객도 저절로 긴장하게 됩니다.

 

90분 남짓 길지 않은 러닝 타임을 꽉 쥐고 있는 영화가 바로 [내가 잠들기 전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긴장감이 넘쳐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불안하거든요. 특히나 이런 형식의 영화 같은 경우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 긴장감이 줄어들게 마련이잖아요. 하지만 [내가 잠들기 전에]는 범인을 알게 된 이후에 오히려 긴장감이 더해지는 영화입니다. 과연 이 순간을 주인공이 어떻게 빠져나가게 되는 걸까?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같이 두려워하고 공포에 떨게 되는 거죠. 주인공 니콜 키드먼을 비롯 콜린 퍼스등의 배우들이 모두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기에 더 매력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순간이 다다르면 다다를수록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거든요. 보통 영화의 경우 절정이 있고 저절로 끝을 향해서 달려가는데 [내가 잠들기 전에]는 결국 그 끝의 끝까지 치닫는 영화입니다. 물론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끝을 내려고 이러는 거야? 안달복달 조바심이 나기도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에 저절로 푹 빠져서 볼 수 있게 되는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관객으로 하여금 당신이 믿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세 개의 보기를 주면서 계속 해서 이리저리 가지고 노는 심리 게임과도 같은 영화. 쫀쫀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영화 원하신다면 [내가 잠들기 전에] 어떠신가요?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맛있는 부분

하나 ? 매일매일 일기를 확인하는 크리스틴

- ‘크리스틴기억의 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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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0.27 16:08

    첫댓글 리들리스콧 제작 이라고 DAUM 영화 매거진란에 나오더군여
    결론이 그러니까 재미가 있었습니까? ㅎㅎ

  • 작성자 14.10.28 15:06

    음... 음... 공짜 표... 음... 홍보사에 감사...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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