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 중국의 금광상은 26개의 성ㆍ자치구에 분포하고 있는데, 주로 화동, 동북, 중남의 3개 지방에 집중되어 있다. 그 중 초생 금광상은 산동성, 흑룡강성, 하북성, 하남성, 길림성에 많고, 사금광상은 흑룡강성, 사천성, 섬서성, 길림성, 내몽고자치구에 많다. 그리고 수반금은 주로 강서성, 감숙성, 호북성, 청해성, 안휘성의 철, 동, 텅스텐, 몰리브덴, 니켈의 각 유화물 광상에 분포하고 있다.
- 중국에서의 수반금의 광량은 금의 총광량 중 44%를 차지하고 있는데, 다른 유용금속의 생산에 제약되어 회수하고 있는 경우에도 실수율이 낮고 총산금량에서 수반금으로부터의 산금량이 차지하는 비율도 선진국보다 낮다. 즉, 중국은 금 생산 잠재력이 상당히 크지만 현재는 수반금을 많이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2001년에는 금시장을 자율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진행되었다. 중앙은행은 주간시세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National Gold Group Co. 와 금 협회가 설립되었으며, 상하이에서는 금 거래소가 시범 운영 되고 있다. 상하이 금 거래소는 2002년 10월에 공식 개소하면서 50년 이상 진행되어 온 정부의 금시장 독점에 종지부를 찍었다. 중국은 1949년부터 중앙은행이 금 생산업체로부터 금을 사들인 후 가공업체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금시장을 운영했으나 상하이 거래소가 문을 열면서 이를 중단했다. 거래소에는 지금까지 광산업자, 귀금속상, 수출입업체, 민간은행 등 100개가 넘는 거래원이 등록한 상태다. 거래원은 현물매매를 할 수 있고, 17% 이상의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이 있다. 중앙은행의 주간시세정보시스템은 거래소 개소 이후 자동으로 중단되었다.
- 최근 몇 년 간 중국의 금 생산은 매년 평균 7%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금(China Gold)신문에 따르면 2002년의 생산량은 189.8 t으로 15억8000만 위안 가치에 달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국내 금 수요는 계속 감소해 1997년 342 t이던 것이 2000년에는 184 t으로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로는 금시장 자율화에 대한 기대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2002년에는 213.2 t이었고, 2003년에는 500 t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