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같이 이벤트 공지하고 전체 메일을 발송하고 진행했습니다.
알마출판사 이벤트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초등학교, 중학교 대상
문학동네 자회사인 알마출판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도서관 담당교사 및 사서 선생님들 30분께
다음 도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합니다.
신청 요령을 잘 읽어 보시고 정확하게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 요령대로 적어 주신 정회원 이상 회원 분들 중 선착순으로 선정해서,
(단 30%는 2006학년도 1학기 카페 활동 우수자에게 우선 증정)
뽑히신 분들께 알마출판사에서 책을 우송한다고 합니다.
<대상 도서>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장 박영숙 지음 / 신국판 / 256쪽 /값 9,800원/ 알마 - 30권
[신청 요령]
이벤트 도서는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교사들’ 카페 '이벤트 게시판'에서만 신청해 주세요.
꼬리말 및 다른 메일로의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응모 글 쓰실 때 제목에는 받고 싶은 책 이름을 정확하게 꼭 써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정보의 소속 학교와 게시판에 쓰신 학교가 일치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응모하시기 전에 자신의 회원정보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게시판 글 내용에
성함 :
학교 주소(우편번호 포함) :
학교와 담당과목 (또는 사서 표시):
이메일 :
연락처(전화번호) :
를 쓰셔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은 줄과 줄 사이를 한 줄 띄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소는 학교의 도서관 주소로만 한정하며, 한 학교에 한 분만 신청하실 수 있으니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페 활동 우수회원 선정 당첨 회원> -9명
1. 정재연 : 서울시 효제초등학교
2. 박미영 : 경기도 용인시 백암초등학교
3. 심천보 : 경북 경주시 경주초등학교
4. 전영애 : 충남 천안시 남산초등학교
5. 구지현 : 경기도 용인시 성산초등학교
6. 오미경 : 경북 상주시 상주중학교
7. 안희옥 : 광주광역시 광주동성중학교
8. 김유진 : 경남 김해시 내동중학교
9. 심하나 : 충북 단양군 매포중학교
[책 소개]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장 박영숙 지음 / 알마
이 책을 보라. 책을 읽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에게 평생 지속할 독서 습관을 제대로 길러주기 위해, 스스로 독서하는 어머니들이 한데 어울린 정경이 있다.
소설가, 전 한국문예진흥원장 현기영
박영숙이 심은 것은 꿈이었다. 아이들의 꿈, 어른들의 꿈, 마을의 꿈, 공동체의 꿈, 책을 통하여 꾼 꿈이었다. 오랜 세월을 힘들여 심은 이 꿈은 이제 점점 커가고 영글어 마침내 현실이 되었다.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 박원순
책 속에서 책과 함께 놀면서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 나는 내 자식이 이런 아이로 자라기를 꿈꾸었다.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을 그렇게 자라게 하는 곳이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 시인 도종환
내 아이,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책 속에서 책과 함께 놀면서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 나는 내 자식이 이런 아이로 자라기를 꿈꾸었다.” 비단 시인 도종환만의 바람이었을까. 이 땅의 부모라면 누구라도 가질 바람. 내 아이가 책 읽는 아이가 됐으면…
사실 아이들의 책 읽기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독일 작가 하인리히 만이 지적했듯이 어느 “누구도 책으로 둘러싸이지 않은 곳에서 아이를 키울 권리는 없”을 뿐더러, “책이 없는 집은 창이 없는 방과 같다”는 그의 말을 덧붙이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책 읽기 중요성을 논하는 것은 찐방에 앙꼬가 들어가야 하는지를 논하는 것마냥 의미 없는 일이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상황은 아이들의 책 읽기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쪽으로 옮아가고 있다. 독서이력까지 입시에 반영한다고 하니 그 중요성(?)이 더더욱 중요해지게 된 것이다. 초등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조기교육에서조차 책 읽기는 필수 과목이 되었다. 정작 왕성하게 지식을 얻고 토론해야 할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책 따위’를 읽고 있을 시간이 없을 테니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리고 그와 함께 입시논술을 대비한 긴 장정을 위해 책 읽기도 때맞춰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더 그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책 읽기를 가르칠 수 있다? 어떻게?
궁금한 점은 어떤 방법으로 책 읽기를 가르칠 수 있다고 믿는가 하는 점이다. 아이들에게 추천 도서목록 속 책들을 순서대로, 연령대에 맞춰, 차곡차곡, 읽어 나가면, 책 읽는 아이들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이에 대한 박영숙 관장의 생각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부모의 간절한 바람이 오히려 아이들에게서 책을 빼앗고 말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책을 읽고도 똑같은 크기로 네모 칸이 그려진 종이에 독후감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걸로 과연 책 읽기를 ‘가르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훈련이 될지는 몰라도 책 읽는 게 즐거워 아이들 스스로 읽고 싶어지는 건 어림없다.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려고 들인 노력과 시간이 오히려 아이에게서 책을 빼앗고 말지도 모른다.”(본문 55쪽)
한편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나크는 ‘책 읽기에 대한 열 가지 권리’를 선언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책을 읽지 않을 권리, 건너뛰며 읽을 권리,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다시 읽을 권리,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소리 내서 읽을 권리,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아이들에 대한 독서지도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한국 어린이도서관장과 프랑스 작가의 이러한 발언은, 하지만 책의 중요성과 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닌 전문가들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감이 작지 않다.
결국 두 전문가의 지적대로라면, 책 읽는 아이로 키우려면 자유로운 책 읽기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때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박영숙 관장의 다음 말은 그런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책과 친해지면 아이들은 모든 걸 배울 수 있는 힘을 갖는다. 하지만 책 읽기가 정말 빛을 내려면 책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책과 함께 만남을, 일상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마치 조개껍데기 속에서 진주가 만들어지듯, 아이들 책 읽기는 사람들과 어울림 속에서 빛나게 영글었다. 우리가 도서관에서 희망을 찾은 건 그 때문이다.”(본문 50쪽)
내 아이, 책 읽는 아이로 키우려면?
그렇다면 대안은?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게 하려면 ‘책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데, 그럼 부모들은 그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 것인가? 박영숙 관장 말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내 아이 또래 아이들을 가진 이웃을 보면 가만히 손 놓고만 있을 수가 없다. 게다가 박영숙 관장 말대로 실천한다고 해서 내 아이가 스스로 책을 보게 되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이에 대해 박영숙 관장은 왜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고 하는지에 대한 본원적 질문을 통해 책 읽기 의미와 그것의 결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책 읽기를 가르치려고 하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게 있다. 왜 책을 읽히려고 하는 걸까? 제발 책이 유효기간 몇 년짜리 입시도구가 되어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책이 아이들 삶에 위로를 주고 용기를 주면 좋겠다. 사람과 어울리는 가운데 책을 읽으면서 편안하고 즐겁게 쉼을 누리고 상상력을 펼칠 실마리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책을 좋아할 권리를 누리게 되면 그 나머지, 어른들이 바라는 지식은 벌써 아이들 손 안에 다 들어 있는 셈이니까.”(본문 60쪽)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1924년에 세워졌다) 어린이도서관인 ‘즐거운시간’에서 17년째 관장을 맡고 있는 에즈라티쉬의 말도 박영숙 관장 생각과 다르지 않다. 그는 자신의 두 딸이 책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책 읽기를 강요하진 않는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집이든 도서관이든 아이 스스로 책을 읽고 싶어 달려오게 만드는 것이 사서와 부모의 역할입니다. 언젠가는 책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칠 날이 있다고 믿으면 되지요. 강요하면 그 기회마저 놓치게 됩니다.”
결국 스스로 책 읽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책 읽기에 대한 강요 대신 스스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인리히 만의 표현을 빌리자면 ‘책으로 둘러싸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이 그 중심에 있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여러 분들이 추천 서평을 보내주셨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 어떤 아이라도 모두 행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은 어린이에게 행복을 가져오는 하나의 수단입니다.” 이는 제가 존경해 마지않는 영국 어린이도서관계의 대선배 아일린 콜웰Eileen Colwell의 말입니다. 이번에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박영숙 관장님이 책을 쓰셨다는 말을 듣고 차례를 읽어보니 프롤로그에 「세상 모든 아이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써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우리 전 세계 어린이도서관원의 염원은 한결같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기뻤습니다. 박영숙 관장님의 신념과 실천이 속속들이 박인 이 책이 많은 이의 가슴에 어린이 책에 대한 새로운 흥미와 사랑을 불러일으키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도 독자의 한 사람으로 책이 나오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재단법인 도쿄어린이도서관 이사장 마츠오카 쿄코
아주 조용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이 땅이 든든하게 지탱되는 것은 바로 그런 사람들 덕분이다. 빽빽한 고층 아파트 숲 한구석에서 소박한 마을도서관을 만들어 부모들과 아이들과 마을의 행복을 가꾸어 나가는 박영숙 씨. 그는 진짜 지혜롭고 용기 있는, 21세기형 여성이다. 대한민국 아줌마 만세! 여성학자,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저자 박혜란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이야기 하나하나에는 ‘온 마을이 함께 키워내는 아이들’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만난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의 일상은 아이들의 맑고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 그 자체입니다. 마을 어귀의 오래된 느티나무의 넓은 그늘처럼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여 책과 사람이 함께 어울렸습니다. 더 큰 세상에서도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관대함, 배려, 격려, 칭찬, 인정, 사랑, 용기도 배웠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참되게 자라기를 소망하는 이 땅의 모든 어른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또한 느티나무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이들과 호흡하며 희망을 심는 지역 활동가들에게도 큰 힘과 꿈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최영희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어 달려오게 만드는 도서관, 책을 재미있게 읽는 놀이터 같은 도서관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 아이들이 세계로 뻗어가는 꿈을 키우며 상상력과 창의력이 자랄 수 있는 도서관이다. 아이 업고 가서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재미있고 신나는 도서관을 만들어가는 놀라운 체험담이 읽는 재미를 북돋운다. 젊은 엄마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진해기적의도서관 운영위원장, 전 이화여대 교수 이효재
책을 읽는 내내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녀석 얼굴이 떠나지 않았다. 하나뿐인 아이가 책 읽기와 어울림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모른 채 자라지 않을까, 걱정 속에서도 책 보기를 그저 공부 잘하기 위한 조건쯤으로 생각하지 않았는지, 우리 세대가 그러했듯이 도서관을 공부하는 곳쯤으로 생각하지 않았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다. 아이들과 함께 살아온 박 ‘간장’ 아줌마의 이야기는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 그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꿈꾸는 모든 이에게 살아 있는 지침서가 될 듯하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기식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는 한 사람의 작은 꿈에서 시작한 어린이도서관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나고, 더불어 어른들과 온 마을이 변해가는 모습을 잔잔한 감동과 함께 전해준다. 그리고 아이들의 입장과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을 운영해온 이야기 밑바닥에는 언제나 저자의 겸손하고도 따스한 인간애가 배어나온다. 우리사회 곳곳의 아이들이 이러한 도서관을 통해 마음껏 꿈을 키워나가며 행복해지기를 소망해본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장 이숙현
책을 읽다가 나는 이런 글을 쓸 수 있으려면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한참 생각했다. 그래, 무엇보다 어린이들을 자신의 친자식처럼 깊이 사랑하는 분일 게다. 그리고 세상의 온갖 지식과 지혜가 가득 차 있는 책을 너무나 사랑하여, 느티나무같이 커다란 품으로 감싸 서늘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도서관을 꿈꾸고 만들어낸 사람만이 이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글을 썼을 것이다. 내가 아는 박영숙 관장은 꼭 그러한 분이다. 이제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에 대하여 이 사회와 나라가 겨우 그 소중함을 깨우치기 시작한 즈음에 이 귀한 책이 나온다 하니 기쁨과 함께 축복의 말씀을 전할 뿐이다.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연세대 교수 한상완
부모가 되려는 분들은 아이를 낳기 전에 ‘어린이도서관이 있는 마을’을 먼저 찾아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마을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늦게 전에 도서관이 있는 마을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하자센터장, 연세대 교수 조한혜정
삶이 고달플 때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장터의 사람들을 보며 고단한 삶을 위로받고 생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시장에 가는 엄마의 치마꼬리를 잡고 놓지 않는 아이의 머릿속에 그저 눈깔사탕이나, 떼써서 얻어먹는 주전부리나 들어 있을 거라는 건 어른들의 오해다. 아이들이 시장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는 어른들의 그것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아이들은 세상을 발견하기 위해 시장에 간다. 아이들이 꽁치나 문어, 낙지 심지어 상어처럼 환상적인 동물을 처음 만나는 곳은 바다가 아니라 시장이다. 아이들 로망의 시작인 문방구를 만나는 곳도 시장이고 새 운동화의 설렘을 맛보게 하는 곳도 시장이다. 아이들은 장터 사람들의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순댓국 집 아줌마의 번질번질한 손등, 산나물 파는 좌판 할머니의 쉰 목소리, 방앗간 아저씨의 우람한 팔뚝까지도 모두 구경거리다. 결국 아이들은 시장에서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다. 도서관은 그렇게 아이들에게 장터가 되어야 한다.
가수 김창완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는 곳이다. 그런데 우리 어른들은 그 본뜻을 잊고 어린이도서관을 단지 책을 빌리는 곳, 혹은 또 다른 과외학원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박영숙 관장과 느티나무 사람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린이도서관 운동이 ‘아이는 쏙 빠지고, 어른들만의 신념에 겨운’ 운동이 아닌지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저자 김은하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에는 ‘자연스러움’이 있다. 그곳에는 거창한 인재육성 계획도, 민족과 국가를 위한 청사진도 없다. 그저 당장의 궁리를 통해 하나씩 만들어갔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공공의 장소이다. 게다가 내 자식, 남의 자식 따지지 않으니 학교에서보다 더 공적이다. 꽤나 어려웠을 터인데, 그들이 그 일을 기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목격하는 즐거움을 맛보았기 때문일 게다. 그런 기쁨을 맛보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전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 이수종
책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도서관. 책으로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도서관. 외롭고 궁핍한 영혼에게 사람의 훈기를 나눠주는 도서관. 그리하여 책을 만난 사람. 세상 구석구석에서 또 다른 느티나무로 자라게 해주는 도서관.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사람보다 책이 귀한 대접을 받는 요즘,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에 얽힌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갑갑한 숨통이 서늘하게 트인다.
거산초등학교 교사,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저자 최은희
우리 사회에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박영숙 관장은 말없이 실천하는 사람이다. 박 관장이 만든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에는 가난과 가족 해체와 장애로 상처 입고 성장한 어린이들이 모여서 책을 통해 자기 치유를 하는 멍석이 있다. 일찍이 부모를 잃고 크는 어린이, 가난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사는 어린이,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에 와서 비 맞은 나무처럼 용기를 얻고 성장한다. 세상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이처럼 어린이에 대한 애정과 실천이 담긴 이야기는 진솔하고도 아름답다. 홀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박영숙 관장에게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겸 생활과학대학 어린이집 원장 이순형
솔직히 고백한다. 사실 추천 서평을 의뢰받았을 때 별 시답지 않은(?) 책인 줄 알았다.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고? 엄마들을 유혹하는 그렇고 그런 책으로 느꼈다. 하지만 책을 권해준 사람의 얼굴도 있고 해서 책을 열었는데, 어머, 세상에!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일을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니!
이 책을 먼저 읽은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대한민국 엄마들, 아니 아빠들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한번 보셨으면 한다. 그리고 작게는 내 아이를 책 읽는 아이로, 좀 더 욕심을 내 내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고 같이 고민해보자고 말하고 싶다. 개그맨 정찬우
느티나무 도서관. 딱 이웃 아주머니의 수다를 닮은 이야기지만 읽고 나면 잔잔한 감동이 밀려든다. 그러나 감동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수다 속에 인간의 성정에 어울리는 교육이란 이래야 한다는 저자의 독특하면서도 보편성을 잃지 않는 논리가 도사리고 있다가 당신을 후려치게 될 테니까. 개그맨 김태균
저자 소개
박영숙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관장. 느티나무문화재단 이사장.
서울대학교에서 소비자아동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여섯 달 동안 준비하여 2000년 2월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을 열었다. 어린이도서관이라는 말이 낯선 때라 아이들과 책 읽기가 어우러져 도서관이 되기까지 애써야 할 일이 많았다. 2003년 10월에는 느티나무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도서관이 더 많아지고 제대로 운영되도록 힘을 쏟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설립기획단 자문위원을 비롯하여 서귀포기적의도서관 개관준비위원장, 순천기적의도서관 개관 T/F팀, 용인시립도서관 운영위원장으로 일해 왔다.
어린이도서관과 마을공동체문화에 힘쓴 노력과 수고로 2004년에는 독서문화상 문화부장관상, 2006년에는 국민훈장(여성가족부)과 미지상(미래를 이끄는 여성지도자상, 여성신문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