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나오는 아침(일식은 못먹겠고 양식으로 주문..^^V)을 먹고
벳부역에서 9시52분 기차를 타고 고쿠라로 갔다(11시10분도착)
고쿠라는 후쿠오카에서 출발하는 신칸센이 지나가는 중간 기착점으로
벳부에서 신칸센을 타고 본토로 올라가려고 하면 고쿠라로 올라와서 신칸센으로
갈아타야된다
옛날 만화에서나 나오는 앞에 원형페인트가 칠해진(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신칸센의 모습
100배책에 나오는거) 신칸센은 고다마라고 하는 신칸센으로, 신칸센중에서도
옛날에 나온 구식이라서 서는 역이 많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기차다
그보다 빠른등급으론 히카리와 노조미가 있는데(다들 아시져 ^^)
JR패스로는 노조미는 못타고 히카리까지 탈수있다
역시나 우리의 JRPass여행자들은 당연히 히카리를 타주야 된다
생긴것이 미끈한게 얍실하면서도 새끈하게도 생긴 녀석이다 이름도 멋진 RAil Star!
돌아와서 하여튼 12시 12분꺼를 타고 히로시마로 향했다
신칸센 신칸센 하길래 얼마나 빠를까 했더니만 빠르긴 빠르다 -_-;;
얼핏들으면 무슨 비행기소리 비슷한게 나는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새마을호에선 창밖을 봐도 왠만한건 눈을 같이 돌리면서 바깥사물을 보면 볼수있는데
신칸센으로는 밖을 봐도 슉슉~ 샥~ 쌩~ 하고 다 지나가버려서
정말 빠르다는걸 느낄수가 있다 체감속도로는 새마을호 1,5배정도?
지정석표 검사하는 역무원이 와서 표를 검사할때 지금 속도가 얼마냐라고 물어보니
270~280Km정도라고 한다
줏어들은바로는 비행기 이륙속도가 250km정도라고 들은적이 있는데..
오호라 역시 비행기 소리가 나는 구나..-_-;;
히로시마에 도착하니 13시04분이 되었다 비록짧은시간이었지만
역시 비싼게 좋구나라는걸 느꼈다
오늘의 일정은 히로시마 구경을 한뒤 오사카로 넘어가서 밤에 야간버스를 타고
내일아침에 동경입성을 하는것이었다
그러나 히로시마 버스터미널에 표를 끊으러 가니 오사카에서 가는 야간버스가 매진이란다
헉 이런..웁스
동경들어가는 야간버스는 다 매진이었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주말승객이 많아서
표가 다 매진된모양이다
여기서 주의할점! 야간버스 종류중에 드림버스가 있고 뉴드림버스가 있다
둘다 JR버스이지만 뉴드림은 JRPass로는 표를 끊을수가 없다
드림버스만 표를 끊을수가 있다
그리고 JR시간표책에있는, 야간기차중에서 침대칸만 그려져있는 열차는 전부
침대칸이라서 돈을 추가로 주고 표를 끊어야 된다 야간기차중에서 좌석그림이 있어야
지정석을 끊을수 있다 좌석그림과 침대그림이 같이 있다면 좌석으로 지정석을 끊을수있다
하는수없이 내일 아침에 동경도착하는건 포기하고 저녁 18시59분에 동경으로 가는
기차표를 끊고 히로시마 관광을 시작했다. 또 히카리다 -_-V
100배책에보면 대부분의 지도의 축척이 굉장히 작게 나와있는 편이다
그래서 그책만 보면서 시내관광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꿈만 키워주는 책이라안캤나..
히로시마관광안내소에서 얻은 지도로 히로시마 관광을 하는게 편하다
히로시마 관광은 걸어서 할 수는 있지만 돌아올때까지 걸으면 약간은 힘이 든다
다리몇개 건너고 중앙공원쪽으로 쭈우우우욱 내려오다보면 히로시마성이 있고
좀더 내려오면 히로시마 경기장이 있다
경기장 지나서 조금가다보면 그 유명한 원폭돔이 나온다(성의없는 여정묘사 -_-;;)
철골과 벽돌이 악상하게 드러나있는 원폭돔..
역사적인 건물이라 그런지 뭔가 감흥이 온다
그리고 억울하게 희생되신 한국인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만화책 '교과서엔 없어' 12편에 보면 수학여행지로 히로시마의 풍경이 잠깐 나오는데
그날도 일본각지에서 온 고등학생 수학여행단들이 많이 와있었다
내가본 대체적인 일본 고등학생들은 남자의 경우 귀밑머리라고 하는
구렛나루를 기르고 윗머리 부시시한 그런, 자다일어난 스타일이 많았고
여자들은 치마가 짧고 루즈싹스를 신은 아해들이 많았다
그러고 보면 일본여학생들은 짧게 보임으로 해서 귀여움틱한 또 약간은 야한 그런면을
강조하려는것 같고 한국의 여학생들은 여성직장인들의 스커트풍을(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묘사한 교복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려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역시나 일본여학생들 구경이 한국보단 더 재미난다 ^^
히로시마중앙공원에서 벤치에 앉아 쉬고있으니깐 뭐랄까 평화로운 오후한때..
뭐 이런 느낌이 많이 든다. 도시에 있어서의 공원이라는 것이
시민들에게 편안함과 휴식을 주는데 많은 역활을 하는것 같다
짧은 생각이지만 대도시의 일본집들이 작은게 공원이 많아서가 아닐까 하는
택도 없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같으면 공원만들자리에 아파트만 짓을거야 라는
생각을 하니깐 일본이 부럽기도하고 한편으론 우리나라 행정이 씁쓸하기도 하다
다시 히로시마 역으로 올라가는데 한 40분정도 걸렸다
중앙공원에서 역까지 가는 전차가 있지만 이런저런 건물들 구경한다고 걸어갔더니
다리가 무척 쑤신다
역근처 상가들이 많다 백화점하며 음식점하며..
상가구석식당에서 돈카스카레를 먹었다
그리고 동경가는 신칸센 18시59분 차를 타고 동경으로 향했다
동경가는 기차안에서 화장실에서 손씻고 휴지버릴려고 휴지통을 열었는데
어라 이게뭐야 만화책이 휴지통에 고스라니 버려져있는것이 아닌가
이번주에 나온 깨끗한 새 만화책이다
간혹 일본인들이 지하철타기전에 만화책사서 지하철에서 보고 그대로 두고 내린다는
말은 들은적이 있지만 이런일이 진짜라니..오오오
무엇보다 놀란건 한국에선 판매될수없는 18禁류의 만화책이었다 -_-V
동경가는 기차..몸은 피곤하고 지루했지만..눈만은 즐거웠다(당연히 동경까지 들고갔다 -_-;;)
동경에 도착하니 밤11시42분..
숙소가 신주쿠다음역인 신오오쿠보에 있어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지하철이 12시가까이 된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처럼 몇편이 다니고 있었다
한가지 철도와 지하철에서 다른걸 느꼈다면
철도표를 끊을때 JRPass를 보여주면 직원들이 아따 고맙다면서 좋아라 하는데
지하철창구에서 스윽 보여주면서 나갈려고하면 좀 삐리리한 눈길로 쳐다본다
고맙다고 말하는 역무원들도 있지만 많은수의 직원들이 보여줘도 안보고 그냥 통과시키는
그런 역무원들이 있다
서초민박은 신오오쿠보역에서 내려서(입구1개) 오른쪽으로 쭉가다보면 엄니식당이
있는데 거기서 오른쪽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주인아주머니 정말 정이 많으시고 친절하다 시설도 깨끗하고..
오늘 일정이 좀 꼬이긴 했지만 히로시마 구경도 잘했고 동경에도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