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속의 고충 발 발 발
영화 "부메랑"에서 에디 머피는 여성의 발을 보고 여성을 평가했다. 발이 예쁜 여성이 매력이 있는 여성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발은 가장 지저분하다고 생각되지만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부분이라 발이 예쁜 사람은 부지런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며 또한 몸도 건강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디 머피의 선택은 탁월했던 것이다.
사람의 발은 짐승의 것에 비해 복잡하고 섬세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짐승이 네 발로 몸을 지탱하고 움직이는 반면 사람들은 두 발로 움직인다. 그러면서도 하이힐 등 소위 예쁜 구두로 평생을 시달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앞볼이 뾰족한 구두의 유행으로 발의 고충은 더욱 늘어가기만 한다. 발의 질환은 소리 소문 없이 온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은 조금씩 그 모양이나 아픔의 정도가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발의 건강과 생활습관, 신발선택 요령까지 유일하게 지면과 맞닿은 신체기관인 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도움말 옹상석 (오쓰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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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하게 지면과 닿는 신체기관 ●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발
발은 신체에서 유일하게 지면과 닿는 기관으로 서있을 때 신체를 지탱하고, 보행이나 운동시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추진력을 준다. 또한 걷거나 달릴 때 발생하는 충격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발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족압이 증가되어 심장으로 피가 원활하게 되돌아가게 해 혈액순환을 도와주게 된다. 이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은 인체에서 가장 힘든 노동을 하는 기관 중 하나이다.
사람이 걸을 때 발에 받는 힘은 자기 몸무게의 약 3내지 4배에 해당한다. 또한 1km를 걸을 때마다 약 16톤의 무게를 은발이 지탱해야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루에 8,000보 내지 10,000보 정도를 걷게 되는데 이것을 계산해보면 사람은 일생동안 약 190,000km를 걸으며 이것은 지구를 4바퀴 이상 도는 것과 맞먹는다 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발이 그렇게 단순하고 억세기 만한 기관은 아니다. 조그만 발에는 인체 내에 존재하는 뼈의 약 1/4에 해당할 만큼 많은 26개의 뼈가 있다. 그 외에도 33개의 관절, 107개의 인대, 19개의 근육과 건, 인대 등이 있어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복잡하고도 섬세한 모양과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들 중 하나만 이상이 생겨도 발병이 나고 걷기가 불편해질 뿐만 아니라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긴다. 또한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기면 자세가 변하고 이것이 무릎, 고관절, 허리, 목 등에 무리를 주게 되어 이 부위의 통증과 부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피로감을 느껴도 통증은 없어야 건강한 발
통증이나 심한 피로감이 있는 발은 이상이 있는 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상적인 발은 일상 활동에는 통증이나 피로감을 나타내지 않는다. 또한 심한 활동을 하더라도 피로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통증은 거의 없어야 정상적인 발이다. 휴식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발이라도 맞지 않는 구두를 신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을 일으키는 굳은 살, 무지 외반증(엄지발가락이 튀어나오는 기형) 등의 원인은 잘못된 신발 착용인 경우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적절한 신발을 처방하고 신발 착용 습관을 바꿀 경우 해결될 수 있다.
신체건강을 알 수 있는 발
발의 문제가 그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거꾸로 전신적인 건강이 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면 당뇨병, 관절염, 좋지 않은 혈액 순환, 중풍, 그리고 골다공증 등은
발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발을 진찰하면서 질환을 처음 발견할 수도 있다. 비만은 여러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뒤꿈치 통증과 발아치가 무너지는 평발 등 몇몇 형태의 발질환은 과도한 체중을 가진 사람에게서 비교적 흔히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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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발의 통증을 유발하나
모든 발은 다 동일하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어떤 발은 혹사를 시켜도 불평을 안하지만 대부분의 발은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편한 신발을 신고도 조금만 걸어도 발의 통증을 호소한다. 잘못된 신발이 발의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분명하지만 발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의 발은 대략 26개의 뼈와 다수의 관절, 인대, 근육, 그리고 건을 포함한 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물이다. 그런데 이것이 항상 체중을 견디고 보행을 하는데 있어 이상적으로 만들어지지만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우리 모두의 발은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걷는 회수도 다르다.
사람은 대략 하루에 5000보 가량을 걷고 평생 50,000마일 가량을 걷는다. 우리가 어떤 신을 신고, 어떤 활동을 하느냐 하는 생활양식이 우리들의 발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젊은 발은 회복력이 좋아 자그마한 손상은 곧 거뜬히 나을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회복력은 더디어지는 반면 크고 작은 손상이 누적된다. 그런 까닭에 사람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발이 점점 더 불편해지는 것이다.
발에 관한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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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향성 발톱 ●
내향성 발톱은 가장 흔한 발톱 질환으로 발톱의 가장자리가 구부러져 자라면서 살 속을 파고 들어가 염증을 유발해 통증을 일으킨다. 흔히 발톱을 딱딱한 물질로 알기 쉽지만 발톱은 유연한 물질로 압력을 받으면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성질이 있다. 원인은 역시 여러 가지이나 주로 평소에 발톱을 깎는 습관이 잘못되거나(일직선으로 반듯하게 깎아야 한다), 신발이 너무 좁아서 발가락이 조일 경우가 주원인이다. 치료는 우선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찾아 없애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발톱을 깎을 때 일직선으로 깎고 꽉 맞는 신발을 벗고 넉넉한 신발을 신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예방 및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재발을 할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데 발톱
및 발톱의 뿌리를 같이 제거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이때 발톱의 뿌리를 잘 제거하는 것이 재 발 방지에 있어 중요하다.
● 무지 외반증 ●
무지 외반증은 엄지 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기형으로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 기형은 앞이 뾰쪽하고 폭이 좁은 하이힐을 오랫동안 즐겨 신은 여성에게서 잘 발생되는데 튀어나온 뼈 때문에 신발을 신게 되면 신발 모양이 변하고 그 부위에 통증이 생긴다. 보통 부모에게서 이 기형이 있는 경우가 약 70~80% 가량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잘못된 신발을 신을 경우에 잘 생기는 것으로 본다. 이 질환의 문제는 치료가 늦어지면 도미노처럼 나머지 발가락들도 변형과 통증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무릎, 골반, 허리 등에 통증과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진다. 비수술적 치료는 앞볼이 넓은 신발을 신고 기능성 깔창이나 발 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로는 증상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이미 고착되어버린 기형을 교정할 수는 없다. 무지 외반증의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아직까지는 수술이다.
● 발목 염좌 ●
이것은 주로 운동 경기 중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평탄하지 않은 땅에 발을 헛디디거나 수렁에 빠져서 발생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서 여러 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이 획 도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발목 관절 부위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나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걷기가 어려워지면서 발목이 붓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발목에 무언가 이상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가장 흔한 손상은 발목관절의 외측부 인대 손상으로 손상 후 발목의 외측부위가 붓고 멍이 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한손으로 발목 부분을 고정하고 다른 한손으로 발뒤꿈치를 잡고 부드럽게 앞, 뒤로 움직일 때 불안정성을 느낄시 발목염좌를 생각해야 한다. 발목 염좌는 정형외과 및 스포츠 의학의 특수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브스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발목 염좌 치료에 있어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염좌의 만성적 재발이다. 따라서 올바른 초기치료가 중요한 것이다. 일반적인 초기 치료법은 휴식, 얼음찜질, 압박 붕대,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있기, 그리고 진통 소염제의 투여와 물리 치료이다. 손상이 아주 경미할 경우 위의 치료로서도 충분하나 병원에 찾아올 정도라면 대부분 중등도 이상의 손상으로서 보조기나 테이핑을 실시해서 보행 및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다.
● 족저 근막염이란? ●
족저 근막은 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앞 발바닥의 발가락 부위에 부착되는 구조물로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이다. 이것은 발바닥의 스프링으로 충격흡수를 해주거나 아치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족저 건막이 뒤꿈치 뼈에 부착하는 부위가 과로해서 붓는 염증성 질환을 족저 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 근막염의 원인은 과도한 운동, 급격한 체중 증가나 비만, 오래 서있는 사람,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발을 가진 사람, 때로는 노화 등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족저 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이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특히 심하다. 치료는 아킬레스건을 늘리는 운동과 깔창 치료가 중요하며 대부분 수술 없이 호전된다.
● 티눈 ●
티눈은 발가락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과다 각화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것은 압력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발가락의 튀어나온 부위나 신발이나 혹은 옆에 위치한 뼈에 눌린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티눈이 커질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염증이 동반되면 붓고 발적이 생기기도 한다.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발가락의 튀어나온 윗부분, 발가락 끝 그리고 발가락 사이이다. 증상으로는 발가락의 튀어나온 윗부분에 굳은살이 생기며 눌리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티눈이 생기게된 원인에는 조이는 신발, 변형된 발가락, 조이는 양말 혹은 스타킹, 신발 안의 봉합선이 발가락과 반복적으로 마찰될 경우, 신발이 너무 헐렁해서 스텝마다 발이 앞쪽으로 미끄러질 때, 오랫동안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생긴다.
● 망치족 ●
망치족(작은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기형)은 발가락이 오그라들면서 모양이 자꾸 험해지는 기형으로 구부러진 발가락이 신발 안에서 계속 자극을 받아 발가락 마디 위와 발가락 끝부분 혹은 전족부에 굳은살이 생기고 아파진다. 이 병이 진행이 될 경우 마디가 뻣뻣하게 굳어서 펴지지 않게 되고 더 심할 경우에는 관절 탈구까지도 올 수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꽉 끼거나 발 크기에 비해 너무 길이가 작은 구두, 그리고 뒷축이 높은 구두가
주범이다.
이런 구두 안에서는 발가락이 앞뒤로 구부러지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수년 간 지속되다 보면 발가락으로 가는 여러 작은 근육들의 부조화로 말미암아 변형이 고착되고 만다. 이 변형이 일단 오게 되면 다른 기형과 마찬가지로 수술을 하지 않는 한 정상으로 돌리기 어렵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원인이 될 만한 불편한 구두는 가급적 장시간 신지 않아야 하며 평소에 편안한 구두를 신도록 해야 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앞코가
높은 구두, 기능성 깔창, 기능성 구두를 처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도 통증이 심하고 구두 신기가 불편할 때는 수술을 권한다.
● 못과 굳은살 ●
못 혹은 굳은살은 압력이나 마찰 때문에 발생하는데 주로 앞발바닥 밑에 생기고 그밖에도
뼈가 돌출된 부위는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이것이 깊게 위치하면 압력을 받을 때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해서 일상생활을 하기도 어려워지며 통증으로 인한 자세 및 보행의 변화로 허
리, 고관절, 무릎 등의 통증을 일으킨다. 원인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
은 뒷굽이 높은 구두를 신어서 체중이 발의 앞쪽으로 몰리게 될 경우이다.
따라서 깔창이 얇고 딱딱할수록, 뒷굽이 높은 구두를 신을 때 더욱 불편하며 남성보다는 이
런 구두를 즐겨 신는 여성에게 흔하다. 이럴 경우 규칙적으로 발크림을 발라서 피부를 촉촉하고 유연하게 유지하거나 연마돌이나 연화제를 이용해서 굳은살을 감소시키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압력이 지속되면 효과는 일시적이고 재발한다. 치료는 먼저 적절한 신발을 선택(뒷굽이 낮은 구두, 발 아치의 지지가 잘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밑창이 있는 신, 쿠션이 있는 부드럽고 두꺼운 깔창)해야 하고 증세가 심한 경우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중족골 패드나 기능성 깔창, 기능성 구두를 처방하기도 한다.
● 평발(편평족) ●
평발은 선천성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오히려 성인이 되어 생기는 경우가 더욱 많다. 즉 태어날 때부터 발생하는 경우보다는 대부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평발이란 체중을 부과하고 설 경우 발바닥의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발로 주위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다. 발바닥 모양을 잉크로 찍어보면 중간 부위가 과도하게 넓어진 것을 볼 수가 있고 심한 경우는 뒤꿈치를 뒤에서 봤을 때 바깥쪽으로 기울어지고 전족부도 바깥쪽으로 휘고 발의 안쪽이 튀어나왔다. 원인은 뼈 자체의 정열 이상이거나 인대의 과
도한 유연성, 근육의 불균형, 건의 손상 등 여러 원인이 단독 혹은 복합되어서 발생한다. 평발은 발, 발목, 다리, 골반, 그리고 척추 등의 정렬 상태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발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관절에 과도하고 비정상적인 운동을 유발하며 쉽게 피로하다. 장기적으로는 관절염, 무지 외반증, 뒤꿈치 통증, 지간 신경종 및 여러 발 기형 및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발의 불안정성을 보상하기 위해 전방 경골근이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함으로 정강이 앞부분에 통증을 유발하는 골막염(shin splint)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평발은 복합적인 발기형으로 의사의 정확한 진찰 하에 기능성 족부 보조기 처방이 필요하다
● 신발과 발 ●
불편한 신발로 인한 발
굽이 높은 신발은 엄지발가락 기형, 굳은살 등 발 변형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허리, 어깨, 목 등의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뒷굽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우리 몸의 무게중심은 땅에서부터 멀어져 위로 올라가게 된다. 즉 우리 몸은 불안정해지고 넘어지지 않게 중심을 잡기 위해 온몸의 근육들을 긴장시켜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앞굽과 뒷굽의 높이 차이가 심한 신발일수록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허리를 활처럼 휘게 되고, 이것에 의해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렇듯 나쁜 자세에 의해 어깨, 목 등의 통증도 불러 온다.
여러 높이의 구두를 신어보고 좋은 신발을 결정
일반적으로 좋은 신은 첫째, 끈을 맬 수 있는 신이며 둘째, 밑창은 잘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마모가 적은 것이라야 한다. 셋째, 뒷굽은 비교적 넓고 높이는 1/2 혹은 1/3 인치 이하의 것
이다.
신발을 고를 땐 자신의 활동에 적합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아픈 것을 참아가며 예쁜 구두를 신으려고 하는데 이는 발 건강에 좋지 않다. 예쁜 신발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여러 높이의 구두를 신어보고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구두를 골라야 할 것이다. 요즘에는 일하는 직장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나 업무를 위해 편안하면서도 매력적인 구두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구두들은 편안함과 동시에 패션을 고려한 것들로 스포츠화 구조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먼저 힐이 낮으면서도 단단하게 받쳐주고 앞코가 넓어 편안함을 준다.
건강한 발을 만들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신발을 신어야 하고 발을 항상 얼굴처럼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발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족부 전문의사에게 즉시 진찰을 받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 올바른 신발 선택법 ●
1. 신발의 크기는 신발의 상표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신발에 쓰여 있는 크기만 보고 고르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본인이 직접 신어보고 골라야 한다.
2. 가능하면 자신의 발 모양에 잘 적응이 되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즉 오래 신을 경우
발의 모양을 따라 변형이 가능한 신발이어야 한다.
3. 정기적으로 발 크기를 재어 보아야한다. 사람의 발 크기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차 변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나이가 들면서 발은 넓어지기 때문에 신발도 여기에 맞춰서 신어야 하는데 적어도 2년에 한번씩 발 크기를 다시 재봐야 한다.
4. 사람에 따라 양발의 크기가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양쪽 발을 모두 재야한다. 대부분의 경우 한쪽 발이 다른 한쪽 보다 크다. 신발은 큰 발에 맞추어 구입하는 것이 좋다.
5. 발이 가장 부어 있는 저녁 때 신발을 신어보고 골라야 한다. 이때 평상시 신던 양말을 착용한 상태에서 신어보는 것이 좋다.
6. 신발을 신은 상태로 서봐야 한다. 이때 가장 긴 발가락 끝에서 신발까지 충분한 여유(3/8 내지 1/2 인치, 혹은 엄지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갈 여유)가 있어야 한다.
7. 앞 발바닥이 신발의 가장 넓은 부위에 넉넉하게 위치해 있어야 한다. 또한 앞코가 넓어야 편안함을 준다. 만일 엄지발가락이 휜 기형(무지 외반증)이나 망치족을 가졌다면 앞코가 넓은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서 있을 때 발가락이 충분히 펼 수 있어야 하고 신은 후 바로 편안한 감이 와야 한다. 유난히 큰 발을 가지고 있거나 넓은 발을 가진 여성일 경우에는 같은 길이라도 좀더 볼이 넓은 남자 혹은 소년의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
8. 신다보면 늘어난다는 생각으로 꽉 조이는 신발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
9. 발뒤꿈치가 잘 미끄러지지 않고 편안하게 잘 맞아 있어야 한다.
10. 신발을 신은 상태로 걸어보고 편안한지, 잘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 스포츠와 발 ●
피곤한 발과 발목
발은 인체에서 가장 중노동을 하는 기관 중 하나로서 격무에 시달린다. 보행시 자기 몸무게의 3배가량의 힘이 발에 가해지며 1년에 약 1000마일 가량 걷는다. 또한 힘든 운동을 할 때 시간당 약 백만 파운드 가량의 힘이 발에 가해진다.
발에 흔히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으로는
발목 염좌 가장 흔한 스포츠 손상 중 하나이다. 보통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의 바깥쪽 인대가 손상된다.
아킬레스건 손상 아킬레스건은 인체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한 건으로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 뼈를 연결한다. 야구, 축구, 달리기, 도약 등 종아리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은 아킬레스건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줘서 건염이나 파열 등을 초래하게 된다.
과사용 손상 휴식이 없는 장거리 달리기 등 과도한 훈련은 발 및 발목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 골절이나 근육 및 건의 손상을 초래한다.
경골의 스트레스 골절 정강이뼈의 앞부분의 통증은 보통 스트레스 골절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과도한 훈련, 잘 맞지 않는 운동화, 운동장 바닥이 너무 딱딱한 경우에 이러한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
어떠한 동작이 발 및 발목 손상을 유발하는가?
점프를 자주하는 사람에게 발목 염좌가 많다. 이것은 발을 바깥쪽으로 잘못 착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격렬한 몸싸움이나 킥 동작을 하는 스포츠에서도 발 및 발목 손상이 빈발하는데 축구, 미식축구, 하키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에 발 및 발목 손상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맞지 않는 운동화 혹은 잘못된 착용 방법 등이 손상을 유발한다. 잘못된 훈련 방법, 즉 오르막길이나 울퉁불퉁한 길에서 달리기를 할 경우 심각한 손상을 유발 할 수 있다. 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워밍업을 하는 등 충분히 준비 단계를 거쳐야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발 및 발목 손상의 치료법은?
발 및 발목 염좌의 초기 치료는 휴식과 냉찜질, 압박 그리고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있기 등이다. 심한 정도에 따라 보조기나 기브스를 이용해서 고정할 수도 있다. 골절인 경우에는 수술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발 및 발목 손상의 예방법
1. 운동 전에 충분히 워밍업을 한다.
2. 평소에 근육강화운동을 충분히 한다.
3. 매일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4. 발 및 발목에 통증이 느껴지면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달리기를 중지한다.
5.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6. 본인에게 적절한 운동화를 착용한다.
겨울 스포츠 손상
겨울철에 부상이 많이 나는 이유는?
몸의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염좌나 심한 경우 근육이나 건, 인대의 파열 위험성이 있다. 또한 땅바닥이 얼어서 딱딱하고 쿠션이 적은 것도 부상의 원인이 된다. 프로 운동 선수들이 동계 훈련을 하기 위해 해외로 가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이다. 따라서 겨울철 운동은 너무 과격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주로 근력강화와 유연성 및 지구력 강화 등 기초체력 향상 쪽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예방법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한다. 그 정도는 약간 땀을 흘릴 만큼 워밍업을 하는 것이 좋고 반드시 스트레칭 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하지의 대표적 스트레칭 운동은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이다.
● 간단히 알아보는 발 냄새 ●
발 냄새의 주범은 이소 - 발레릭산으로 체취를 만드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땀 같은 몸의 분비물을 미생물이 분해 할 때 발생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서 발 냄새도 많이 난다. 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우선은 발을 열심히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살균제가 포함된 비누로 씻으면 훨씬 효과적이다. 잘 씻은 발에는 산성 화장수를 발라주며 잘 마르도록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더욱 좋다. 면양말도 매일 갈아 신어야 하며 양말 빨래도 살균제가 들어있는 세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구두는 세 켤레로 구입해 매일 번갈아 신고 신었던 구두는 저녁때 구두 안을 알콜로 잘 닦은 후 시원한데서 말려 주어야 한다.
여름엔 구멍 난 신발이 좋으며 향수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냉장고에 사용하는 탈취제를 신발마다 약간씩 넣어두거나 신발과 양말에 소다를 뿌리면 발 냄새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