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2일 오늘 박정 총무님 둘째 며느님 보는날이라 오랫만에 몇몇 형님 아우님 만나고 떡본김에
소주한잔으로 회포를 풀고왔다.
생각 난김에 카페를 너무 조용히 둘수없어 사진 몇장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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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우째 몇년간 못가본 가을설악이 보고싶단 생각에 집나설 궁리를 하고 구상을 해본다.
마눌님이 한참동안 노래를 불렀던 울산바위 30년만에 다시 올라보기도 할겸
최근엔 가을 뉴스마다 나오는 7년만에 재개방 했다는 설악단풍의 최고봉 설악 흘림골이 구미를 당긴다.
코로나 해방으로 이성수기에 무작정 집 나서기는 할수없고 여기저기 검색하여 예약시간이 촉박하여
가성비좋게 나온 속초의 호텔도 2박으로 주문하고 2박3일 길 떠나기를 해본다.
3일간의 설악 가을길 빡시게 보내자 싶어 가능한 온갖코스를 집어넣을 참이다.
가을 설악 최고의 단풍시즌이라 부랴부랴 국립공원탐방 예약센터에 남아있는 첫타임 흘림골 탐방예약을 하고
한숨을 돌린다.
== 다녀온길 ==
*여행길
부산출발 >> 7번국도 경유 >> 속초항 >> 아바이마을 >> 갯배타보기 >> 동명항 >> 리츠호텔 투숙
*울산바위
속초 리츠호텔 >>외설악 소공원 >> 신흥사 >> 흔들바위(계조암 석굴) >> 울산바위(878m) >> 신흥사 >> 비선대
>> 소공원 >> 비룡폭포계곡(육담폭포) >> 소공원 >> 속초 리츠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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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마눌님의 추억여행으로 설악산 울산바위를 다시한번 가보자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더 늦어지면 길나서기가 더 힘들어 질듯하여 올가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준비를한다.
그동안 설악산은 산행으로 공룡능선, 천불동계곡, 백담사계곡, 십이선녀탕계곡 등 어지간한 코스는 다 섭렵한터라
사큰둥 했었는데 이제는 시행을 할때인듯 싶어졌다.
울산바위는 30여년쯤 전에 새차를 뽑은기념으로 설악까지 운행을 해보고 올랐었는데 집사람의 추억여행 목록에
1순위로 있었나보다.
*남설악 흘림골~주전골
속초 리츠호텔 >> 남설악 오색지구(오색리) >> 택시이용 >> 흘림골 탐방지원센터 >> 여심폭포 >> 등선대(1004M) >>
등선폭포 >> 십이폭포 >> 용소삼거리 >> 용소폭포 >> 다시 용소삼거리 >> 주전골 >> 오색리 ===> 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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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림골은 2015년 70톤 바위가 굴러 산행중인 탐방객을 덮쳐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7년간 탐방로가 폐쇄 되었다
재정비후 올9월부터 탕방로를 1일 5000명으로 예약제 개방한다는 뉴스를 본지라 사전 예약을 하고 호텔에서 이른새벽
귀가할 채비까지 짐을싸 남설악 오색을 향한다.
어제 평일인데도 단풍철이라 설악소공원에서 주차전쟁을 본터라 오색도 만만찮으리라 예상이 된다.
흘림골 예약이 첫타임(08:00~09:00)이라 일찍오긴 했지만 벌써 오색주차장은 빈자리가 채워지고 있다.
여기서 들머리 흘림골탐방지원센터 까지는 택시로 이동해야 하는데 줄지어선 택시들이 분주히 출발을 하고있다.
택시비는 1회 운행에 정액요금 15,000원이라 동행자를 물색하다 창원에서 새벽1시에 출발해 왔다는 젊은부부를 만나
합승을 하기로한다.
한계령휴게소 조금아래에 있는 탐방센터에는 아직 탐방시작시간 전인데도 벌써 탕방객의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예정보다 조금일찍 시작한 입장으로 큐알코드를 찍고 탐방을 시작한다.
▼호텔 입실전 속초항 아바이마을을 둘러 500원짜리 갯배도 타보고.....
▼온갖 방송으로 소문나 유독 긴줄을 서야하는 건천식당에서 아바이숙대국 맛을보다.
▼호텔에서 이른시각에 설악을 찾아들어가며 벌써 가슴이 콩닥거린다.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장은 만차로 3중주차까지 하고 키를 꽂아 놓으란다.
▼오랫만에 마주한 울산바위가 아침햇살에 위용을 자랑하며 솟아있다.
▼계조암 석굴앞 흔들바위는 내가 보기엔 아마도 최근엔 한번도 흔들린적 없는듯 바닥에 먼지가 끼여있다.
▼끝이 안보일듯 까마득한 철계단을 올라야 마주하는 울산바위 정상에서 마눌님은 행복한 표정이다.
▼여기까지 온게 아까워 4시간 울산바위로 만족못하고 비선대로, 토왕성을향하는 비룡폭포 맛보기까지로 오늘일정을 마친다.
▼오늘도 비선대 바위에는 클라이밍 하는 간큰 사람들이 까마득이 붙어있다.
▼욕심은 토왕성을 친견 하고픈데 이미 7시간을 헤매고 다닌터라 오늘은 육담폭포 까지로 만족한다.
▼900계단을 오를 엄두가 나지않아 육담폭포에 인증 남기고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