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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철도대통합 최종승인⇒한국교통대학교 출범
국내유일 교통특성화대학…세계속의 중심대학으로 웅비
윤진식-장병집 “믿음으로 성원해준 시민과 도민에 감사”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지난 26일 충주대학교(총장 장병집)와 한국철도대학(총장 홍효식)의 국립대학간 통합을 최종 승인해 2012년부터 한국교통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2004년 6월 국토해양부 철도구조개혁(민영화) 실행 방안 발표 이후 7년만에, 또 2009년 5월 충주대가 수도권대학과의 통합 추진 발표한 이후 29개월만에 이뤄진 성과다.
이번 통합은 양 대학의 중점분야(충주대-교통, 철도대-철도)와 지역사회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초의 국립대학간 통합이라는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교과부는 지난 6월부터 민간전문가로 이뤄진 국립대학통폐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충주대학교와 한국철도대학의 통합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국토부 소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의왕캠퍼스 입학정원조정에 대한 심의를 거쳐 이날 최종승인을 결정했다.
두 대학은 올 4월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9월초 교과부 통합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 21일 수도권정비위원회 본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교과부는 이번 통합이 실질적 구조조정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특성화 전략, 교육여건 개선 및 지리적 적합성 등을 종합 검토하였으며, 양교의 이념과 목적, 산업발전을 위한 실용적 대학통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통합대학인 한국교통대학교는 캠퍼스별로 충주캠퍼스는 녹색기반 신성장동력산업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리더양성, 증평캠퍼스는 보건․의료․생명분야의 특성화, 의왕캠퍼스는 철도분야를 특성화해 발전할 계획이다.
또한, 충주·의왕지역의 중점 육성산업인 물류·철도산업과 연계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연구역량을 강화해 교통·물류 중심의 특성화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연구소와 센터 중심의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체제 구축과 산업체 맞춤형 전공 트랙을 도입하는 한편 특성화 세부 분야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은 윤진식 국회의원(한나라당, 충주)과 충주대학교 장병집 총장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통합 최종 승인에 대한 입장과 성명을 발표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학교의 통합 노력을 폄훼하고 효과를 왜곡하는 일부 세력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지지해주신 시민들의 힘으로 통합추진위원장으로서 소기의 임무를 달성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고 “앞으로 한국교통대학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대학으로 웅비하도록 더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지방국립대와 수도권국립대간 최초의 통합사례를 만드는 과정까지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믿음으로 지지해준 학교 구성원과 충주시민, 충북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의원과 장 총장은 이어 “조만간 생산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및 교통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을 유치해 특성화 분야에 대한 산학연 연계-협력 토대를 구축하고 인력양성과 지역 산업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