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큰나방 날개 편 성충
■ 으름큰나방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에 분포하며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100~110mm 내외인 대형 나방이다. 앞날개는 암컷에서 어두운 녹색이고 수컷에서 어두운 다갈색으로 모두 마른 잎과 비슷하며 앞날개를 지붕모양으로 접어 정지했을 때는 은폐효과가 있다. 뒷날개는 선명한 등황색으로 검은색의 큰 소용돌이 모양의 무늬가 있다. 유충은 다 자라면 60mm 내외에 달하며 자나방과 같이 기어 다닌다. 정지하고 있을 때 머리와 가슴 및 복부 1~2번째 마디를 구부리고 꼬리를 들어 올리는 특이한 자세를 취한다. 몸색은 어두운 자색, 녹색, 적갈색의 개체변이가 있다. 복부 1번째 및 2번째 마디의 옆면에 1쌍씩 눈 모양의 무늬가 있다.
으름큰나방 날개 접은 성충
· 피해
으름덩굴, 복사나무, 멀꿀나무, 배나무, 사과나무, 귤나무, 포도나무, 감나무, 무화과나무, 자도나무 등의 대표해충으로 유충은 으름덩굴 등의 잎을 식해한다. 성충에 의한 각종 과실류의 흡즙 피해가 큰 해충이다. 과수에 피해를 많이 주는 경제적인 피해가 큰 해충이다. 최근에 생활권 수목으로 식재되는 수실류 수목에서 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충이 크고 혐오감이 높아 주민들의 민원이 많이 생기고 있다. 2화기가 발생하는 8월에 피해가 심하다.
으름큰나방 유충
· 생태
연 2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유충은 5~6월과 7~9월에 나타난다. 다 자란 유충은 잎을 묶어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성충의 우화는 보통 7월 하순부터 시작돼 8월 중·하순이 최성기다.
·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 초기인 5월 중순과 7월 중순인 유충 발생 초기에 접촉성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포식성 천적인 풀잠자리류, 무당벌레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경종적 방법으로 수실류 수목을 조성할 때는 성충의 발생시기와 숙기가 일치하지 않는 수목을 식재한다. 주위에 으름덩굴 등의 잡목을 제거하는 등 환경조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유충이 대형이라 눈에 잘 띄므로 물리적으로 채취해 찔러 죽인다. 과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질이 좋은 종이 또는 폴리에틸렌 포대를 씌운다. 유아등을 설치해 성충을 유살 또는 포획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