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해설이 있는 현대음악 Ⅱ>
고풍스런 르네상스 음악이
세련된 현대음악을 만나다
- 제122회 정기연주회 “르네상스와 현대음악의 만남” -
11월 15일(금) 오후7:30, 계명대학교 아담스채플-
○ 일 시 : 2013. 11. 15. (금) 오후 7시 30분
○ 장 소 : 계명대학교 아담스채플
○ 주 최 : 대구시립예술단
○ 주 관 : 대구시립합창단
○ 지 휘 : 이기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협 연 : 오르가니스트 김춘해
○ 입 장 료 : 일반 A석 : 15,000원 / B석 : 10,000원
○ 할인정보 : 학생 50%, 단체(10인 이상) 30%
장애인(동반 1인), 국가유공자, 60세 이상 노인(본인) 50%
○ 공연문의: 대구문화예술회관 홍보팀 053)606-6194
프로그램
1부
- Opening Fanfare -
Festival Fanfare (페스티벌 팡파르) Mary Lynn Lightfoot
- Renaissance Motets -
O Hilf, Christe, Gottes Sohn! (오 도우소서!) by Heinrich Schütz
Sicut Cervus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G. P. Palestrina
O Magnum Mysterium (오 놀라운 신비여) T. L. Victoria
- Eric Whitacre -
Lux Aurumque (황금빛)
Five Hebrew Love Songs (다섯 개의 히브리 사랑노래)
1. Temuma (그림)
2. Kala Kalla (즐거운 신부)
3. Larov (거의 모두)
4. Eyze Sheleg ! (와! 눈이네)
5. Rakut (부드러움)
- Z. Randall Stroope -
Oràculo (신비)
Winter (겨울)
Lamentations of Jeremiah (예레미아 애가)
Intermission
2부
- B. Britten -
Te Deum in C (테데움) B. Britten
Pipe Organ: 이춘해 교수
- 영가모음 -
Hard Times (고난의 때) arr. by Craig Hella Johnson
Takwaba Uwabanga Yesu (예수 같은 분 없네) arr.by Ben Allaway
Swinging' with the Saints (성자들이 행진할 때) arr. by Mark Hayes
- Il Divo - arr. by Jin Sil Lee
A Medley of Il Divo (일 디보 메들리)
Every Time I Look at You
All by Myself
Adagio
Un-break My Heart
지휘자 소개
대구시립합창단 제 8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기선
작곡자의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지휘자
선이 굵고 깊이 있는 음악을 표출해내는 지휘자
지휘자 이기선은 ‘작곡자의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지휘자’, ‘선이 굵고 깊이 있는 음악을 표출해 내는 지휘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총신대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도미하여, 줄리아드 음대와 대학원에서 미국 최고의 합창 지휘자 Dr. Richard Westenburg로부터 합창 지휘를, 애리조나 대학원에서 Dr. Thomas Cockrell에게서 오케스트라 지휘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5년이 넘는 기간을 지휘공부에 전념해 온 이기선은 1988년 한국에 귀국한 이후 수원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 원주 시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 익산시립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등 유수한 합창단과 연주회를 가졌다.
그는 합창지휘자로서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도 다양한 경력을 쌓기도 했다. 줄리아드오케스트라, 줄리아드코리언챔버오케스트라, 애리조나심포니, 애리조나필하모닉, 쇼팽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 전주시향, 내셔널필하모닉, 아트오케스트라, 한국심포니, 프라임필하모닉, 국제오페라단, 한강오페라단, 김학남오페라단 등을 지휘하였다.
연주 활동을 넘어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이기선은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 성남시립합창단 음악감독,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전국대학합창연합회 회장, 전국시립합창단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지휘교수, 율챔버오케스트라, 율챔버합창단 지휘자, 교회음악협회 상임이사 및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상임이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단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청음력과 오랜 음악연구에 바탕을 둔 깊이 있는 해석들로 그의 연주는 늘 영감이 넘치는 감동의 무대라는 평을 듣고 있다.
오르가니스트 김춘해 (계명대 교수)
- 부산대학교 음악교육과 졸업(피아노 전공, BM)
- 미국 Ohio State University 대학원 졸업(오르간 전공 석사, MM)
- 미국 University of North Texas 대학원 졸업(오르간 전공 박사, DMA)
부전공: cembalo, 작곡
- 독주회 25회,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오르간 및 cembalo 협연
- 대구시립합창단, 경주시립합창단, 계명대학교 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조이엘합창단, 포항시립합창단, 필그림 합창단과 Bach의 B단조 Mass, Brahms 레퀴엠, Durufle 레퀴엠, Dubois 십자가상의 칠언, Faure 레퀴엠, Gounod의 Mass, Handel 메시아, Haydn 천지창조, Handel 메시아, Mozart 레퀴엠과 미사곡들, Rutter Magnificat 등 오르간으로 협연
-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오르간과 교수
계명대학교회 오르가니스트
곡목 해설
Opening Fanfare
Festival Fanfare Mary Lynn Lightfoot
페스티벌 팡파르(Festival Fanfare)는 제목이 주는 느낌 그대로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를 울리듯 경쾌한 리듬과 웅장한 스케일감이 돋보이는 곡이다. 미국의 여성작곡가 메리 린 라이트풋(Marry Lynn Lightfoot,1952~현재)은 청소년합창의 대표적인 여성 지휘자 겸 작곡가로 유명하다.
-Renaissance Motets-
모테트란 ‘말’이란 뜻의 단어로 르네상스시대 종교음악에 주로 사용된 무반주 다성 성악곡이다.
주로 성서가사를 각 성부가 서로 다른 멜로디로 부르는 초창기 모테트들이 점차 종교적인 가사와 세속적
가사의 혼재를 이루며 각 나라별로 다른 발전 양식을 보인다. 종교음악의 쇠퇴와 함께 모테트도 쇠퇴했으나
모차르트나 브람스의 모테트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합창음악의 중요한 기반을 이루고 있다.
O Hilf, Christe, Gottes Sohn! (오 도우소서!) by Heinrich Schütz
이 곡은 독일의 작곡가로 하인리히 쉬츠(Heinrich Schuz, 1585 - 1672)가 1666년에 작곡한 곡이다. 호소하듯 부르는 여성부와 이를 위로하며 노래하는 남성부의 고요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곡이다. 라틴어 기도문을 독일어 가사로 차용한 곡으로, 루터나 바흐의 동명의 곡에도 영향을 주었다. 하인리히 쉬츠는 드레스덴의 궁정작곡가 겸 오르가니스트로 바흐 이전의 가장 중요한 독일작곡가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가사
O hilf, Christe, Gottes Sohn, Durch dein bitter Leiden, Daß wir stets dir unerthan All Untugend meiden, Deinen Tod und sein Urfach Fruchtbarlich bedenken, Dafür, wiewohl arm und schwach, Dir Dankopfer schenken.
Help us oh Christ, thou Son of God, Through thy Bitter - passion.
Seeing- thy humility, may we shun transgression, knowing – how thou cam'st to die,
May we learn to suffer, May we now, though poor and weak, pray'r and praises offer,
도우소서 하나님의 아들이여, 그리스도의 최후의 수난을 통해
당신의 겸손을 봅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우리의 고통을 알기 때문에, 우리가 가난하고 약함을 통하여 우리는 기도하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Sicut Cervus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G. P. Palestrina
이 곡은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팔레스트리나(Giovanni Palestrina,1525~1594)가 지은 성가 중 하나로 성서의 가사를 차용 하였다. 팔레스트리나는 모테트의 전통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투명하고 밝은 화성으로 대위법을 사용해 당시로서는 독특한 양식의 여러 성가곡을 작곡하였다.
sicut cervus desiderat ad fontes aquarum
ita desiderat anima mea ad te Deus
As a hart longs for the flowing streams,
so longs my soul for thee, O God.
목마른 사슴이 시냇가에서 물을 갈구하듯이
내 영혼도 하느님을 갈구하나니. (시편 42)
O Magnum Mysterium (오 놀라운 신비여) T. L. Victoria
이 곡은 스페인의 토마스 루이스 데 빅토리아(Tomás Luis de Victoria, 1548?∼1611)가 1572년 초판한 4성부의 크리스마스 모테트이다. 화성의 조화를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의 신비를 표현하였다.
가사
O magnum mysterium,
et admirabile sacramentum,
ut animalia viderent Dominum natum,
jacentem in praesepio!
Beata Virgo, cujus viscera
meruerunt portare
Dominum Christum.
Alleluia.
O great mystery,
and wonderful sacrament,
that animals should see the new-born Lord,
lying in a manger!
Blessed is the Virgin whose womb
was worthy to bear
Christ the Lord.
Alleluia!
오 놀라운 신비여, 기이한 성체(聖體)여
모든 동물들아 구유에 누우신 새로나신 주를 볼지어라!
주 예수를 낳은 동정녀의 태를 축복하라
할렐루야!
-에릭 휘태커 Eric Whitacre-
Lux Aurumque (황금빛)
이 곡은 에릭 휘태커가 가상합창단을 처음으로 구성한 곡으로 유명하다. 12개국 185명의 성악가들이 참여하였으며, 에드워드의 시를 미국의 찰스 안소니가 라틴어로 번역해 곡을 붙였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빛으로 묘사해 고귀하고 신비롭게 나타내었다.
Five Hebrew Love Songs (다섯 개의 히브리 사랑노래)
이 곡은 1996년 초연된 소프라노와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에릭 휘태커가 그의 아내 힐라 피트만(Hilla Pittman)을 위하여 쓴 곡이다. 예루살렘 출신의 소프라노이자 시인인 피트만이 히브리어로 쓴 시에 에릭 휘태커가 아내와의 사랑과 추억을 고요하고 아름답게 담아냈다. 바이올린 독주와 탬버린 등이 어우러져 유대인의 정서가 물씬 느껴진다.
-에릭 휘태커 Eric Whitacre- 미국의 유명 합창 작곡가인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는 다소 실험적인 합창곡으로 유명하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의 개인 참여자들이 올린 각 성부의 영상을 한데 모아 편집해 만든 대규모 ‘가상합창단’을 선보여 혁신적인 음악을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랜달 스트루프 Z. Randall Stroope-
Oràculo (신비)
이 곡은 베르길리우스의 네 번째 목가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즉위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꿈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시를 가사로 차용했으며, 화성구조가 기이하고 독특하다.
Winter (겨울)
이 곡은 인간과 자연은 사랑으로 하나라는 주제를 평화롭고 아름답게 그려낸 곡으로, 미국의 소설가이자 시인, 철학수필가인 칼릴 지브란이 시를 썼다. 지브란의 유년시절에 강한 영감을 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시인 자신을 하늘나라에서 이 땅으로 온 새로 비유하며 ‘자신을 소중히 하지 않는다며 그의 날개는 꺾어질 것이다’ 라며 노래한다.
Lamentations of Jeremiah (예레미아 애가)
이 곡은 성경 속 인물, 선지자 예레미아가 예루살렘 멸망에 대해 탄식하며 슬피 우는 노래이다. 유다 민족과 백성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배치하고 여성부가 슬픔으로 탄식하듯 부르는 소리에 이어 후반부 합창의 평화를 기원하는 신비로운 사운드 등, 극적으로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랜달 스트루프 Z. Randall Stroope- 미국의 유명 합창작곡자 겸 지휘자로 가장 왕성한 활동 중인 음악가 이다. 극적인 구성으로 치닫는 다양한 아이디어 실험적인 구상과 자극적인 클러스터 화음과 리듬들을 차용하여 듣는 이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
Te Deum in C (테 데움) B. Britten
테데움은 당신을 <찬양하고 받듭니다>라는 뜻으로 절제된 피아노위에 가볍게 얹힌 합창선율이 밝고 평온한 느낌을 주면서도 정통 교회 음악의 장엄하고도 찬트(그레고리안 성가)적인 아름다운 멜로디와 기본화음에 기초한 멜로디들을 이용한 기법들을 느낄 수 있다. 영국의 현대 작곡가인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 1913~1976)은 코랄 작품집 ‘전쟁 레퀴엠’으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영가모음-
Hard Times (고난의 때) arr. by Craig Hella Johnson
미국의 슈베르트라 불리는 스테판 포스터(Stephen Foster)의 원곡 Hard Times Come Again No More(1855년 作)를 Craig Hella Johnson가 평화로운 도입부가 아름다운 고요한 아카펠라 혼성합창곡으로 편곡하였다.
Takwaba Uwabanga Yesu (예수 같은 분 없네) arr.by Ben Allaway
미국의 합창지도자인 Ben Allaway 서 아프리카, 중앙, 남 아프리카 캐리비안의 음악교류를 축하하기위해 잠비아 전통음악을 모티브로 타악기의 리듬감을 강조하여 혼성합창곡으로 편곡했다.
Swinging' with the Saints (성자들이 행진할 때) arr. by Mark Hayes
미국 합창편곡의 대가인 마크 헤이즈가 흑인영가 ‘Swinging' With The Saints'를 경쾌한 스윙리듬으로 편곡했다.
A Medley of Il Divo 일 디보 메들리 arr. by Jin Sil Lee
팝페라 그룹 일디보의 히트곡을 이진실이 합창곡으로 편곡하였다. ‘Every Time I Look at You’는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제가로 유명한 원곡을 이태리어로 번안하여 감미롭게 다시 불렀다. ‘오빠만세로 무수한 패러디를 양산한 셀린디온의 원곡을 스페인어로 부른 ‘All by Myself’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 2번을 편곡한 간주부분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곡이다. ‘Adagio’는 서정적이면서도 특유의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인 곡이다. ‘Un-break My Heart’는 토니 블랙스톤의 원곡을 스페인어로 웅장하게 편곡하였다. 또한 일 디보의 데뷔곡으로도 유명한 곡이다.
Chorus Culture Korea
코러스 컬처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