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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차 방태산(芳台山;1435m) 정기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34명
* 산행 일시 : 2023년 10월 22일(일요일) 05:49 〜 22:05
* 장소 : 방태산 – 강원도 인제
* 날씨 : 맑음
* 기온 : 내서 6도〜20도, 인제 2도〜16도 습도 : 65%
* 바람 : 없음
* 05:35분 숲속포장 앞
오늘은 강원도 인제까지 가니 상당히 먼 산행이다.
4시 30분에 기상을 하여 준비를 해도 옷차림 밖에 없다.
집사람은 무엇인가에 바쁘게 움직이는데.....
항상 말하지만 이해가 안 된다.
어제부터 많은 시간에 준비를 하지만.....
많은 회원 분들이 벌써 모여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로 인사와 덕담을 나누다 보니 버스가 도착을 한다.
남는 좌석이 있어서 배낭을 버스에 가지고 탄다.
오늘은 버스가 바뀌었다.
동서 고속 경남 76바 1105호 이상호 기사님이다.(010-8585-3985)
44인 버스를 40인승으로 개조한 버스인데
좌석의 간격은 다소 넓으나 차량 연령이 좀 된 것 같다.
오늘 산행을 가는 방태산 옆 골짜기가 곰배령인데.....
곰배령은 개인적으로 2번 가보았다.
2박 3일 일정이었지만 상당히 먼 거리였다.
오르고 내리면서 명소 구경도 하고.....
맛있는 곳에 들러 맛도 보고.....
올라가는데 하루, 내려오는데 하루 길이었다.
ㅋㅋㅋ
* 05:49분 숲속포장 앞 출발
05:52분 삼계 농협
05:54분 장미 아파트
05:57분 청아병원
06:00분 동신 아파트
06:02분 내서IC 통과
이제 34명의 회원님들만 모시고
강원도 인제에 있는 방태산을 향해
추~~~~~~~~!
울~~~~~~~~~~~!!
발~~~~~~~~~~~~~~~!!!
* 06:05분 칠원 요금소 통과
버스가 고속국도를 올리자
백설기 떡
요구르트를 배분해 준다.
백설기는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이라.
요구르트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옆 좌석 여사는 그렇게 먹고 있는 나를 측은하게 보고 있다.
ㅋㅋㅋ
차장에 습기가 엄청 많이 끼인다.
해 돋는 동녘의 붉은 빛 구름은 멋있고.....
정말 얼마 만에 보는 풍광인가?
06:31분 현풍 나들목을 지나간다.
06;43분 화원, 옥포 갈림길을 지나간다.
06:49분 서대구 요금소를 지나간다.
* 07:18분 군위 휴게소 도착. 07:45분 출발.
산내들 식 아침 식사를 한다.
항상 말하지만 시래기 국은 정말 맛있다.
반찬과 곁들여 한 그릇 깨끗하게 비우고 나니 속이 든든하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느끼지만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올해 가을 들어서 2번째 추의라고 하더니만.....
버스가 출발을 하니
물, 귤, 몽쉘 2차 간식을 배분해 준다.
* 07:56분 제124차 산행식(월례회) 개최
류정영 총무님의 사회로 월례회가 개최 되었다.
고삼권 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는데
맛있고 멋지고 안전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멋진 단풍산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 공희준 1일 산행대장님이 산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
각자가 안전에 유의하라고 말한다.
총무님이 오늘 점심은 방배산 입구에서 먹는데
메뉴가 청국장과 두부전골이 있는데
먹고 싶은 것을 묻는다.
청국장 10명, 두부전골 24명이다.
* 오늘 찬조를 하신 분을 류정영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고삼권님 ................ 10만원
2. 김순옥님 ................ 백설기 2되
3. 이미자님 ................ 누룽지 1봉
4. 김(천)혜숙님 .......... 마른안주
5. 정경희님 ................. 귤 2BOX
6. 김옥희님 ................. 감, 유과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
맙~~~~~~!!
습~~~~~~~~!!!
니~~~~~~~~~~!!!!
다~~~~!
오늘 산행을 가는 방태산에 대해 소개를 하면
* 방태산(芳台山;1435.57m, 주억봉)-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과 상남면
깃대봉(1435.57m), 구룡덕봉(1,388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지의 산이다.
골짜기와 폭포가 많아 철마다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다.
한국 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하다.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으며 희귀식물과 어종이 살고 있다.
산의 모양이 주걱처럼 생겼다고 해서 주억봉이라고 부른다.
몇몇 지도에서 방태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주억봉 서쪽의 봉우리가 방태산이다.
산 주변은 3둔 4가리라고 부르는데,
산 남쪽의 내린천 부근에 있는 살둔, 월둔, 달둔의 3둔과
산 북쪽에 있는 아침가리, 결가리, 적가리, 연가리의 4가리를 일컫는 말이다.
둔(屯)은 평평한 산기슭,
가리는 사람이 살 만한 계곡을 일컫는다.
특히 조경동(아침가리 골), 적가리 골, 대록, 골안 골 등
골짜기 풍광이 뛰어나
설악산의 유명 골짜기들 간에는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그중 조경동과 적가리를 꼽을 수 있다.
08:39분 단양 나들목을 지나간다.
*09:27분 원주 휴게소 도착. 09:44분 출발
휴게소에 도착을 해서 화장실에 갔다가 오니 순찰차가 왔다.
고속국도에 공사를 하는 구간에 렉스톤 차량이 추월을 하다
돌이 튀어서 우리 버스앞 유리에 맞아 유리에 금이 가서
기사님이 신고를 한 모양이다.
버스가 출발을 하니 유과와 간을 배분해 준다.
10:10분 홍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나들목을 통과해
300m 가량 달리다 속초, 홍천 방면으로달린다.
1k가량 달리다 인제 방면으로 우측으로 달린다.
10:22분 우측 동홍천 방면으로 달린다
* 10:23분 동홍천 IC 통과
골짜기 조그만 논과 밭에는 추수가 끝이 났지만.....
게으른 농부가 있는 한 두군데는 추수를 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조그만 골짜기는 휑하니 겨울을 맞이하는 듯 싶고
산야는 이미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10:49분 내린천 휴게소를 지나간다.
10:57분 곰배령, 아침가리를 향해 우측으로 달린다.
11;06분 우측은 곰배령, 아침가리
좌측은 방동마을로 길을 지나쳐서.....
빽을 하여 식사 장소로 향한다.
* 11:09분 대복 식당 도착. 11:44분 출발.
길옆에 있는 다소 촌스러운 식당이었는데.....
음식도 깔끔하고 전부 맛있다고 한다.
본인은 두부전골을 먹었는데 해장으로 아주 적당한 음식이다.
ㅋㅋㅋ
과거 곰배령을 갈 때도 여기서 약 1K 떨어진 곳에 있는
방동 막국수가 그렇게 맛있어서 잊지 못할 장소였는데.....
버스가 출발을 하니 공희준 1일 산대장님이
여기서 자연 휴양림 까지는 약 2.5K 가량 남았으니.....
하차하여 이야기 할 시간은 없고
15:30분 까지 버스에 도착을 해 달라고 하였다.
사실 방태산 자연 휴양림에는 공사가 한창이라
차량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모양이다.
* 11:56분 방태산 자연 휴양림(芳台山 自然 休養林) 입구 도착.
국립 휴양림이라고 하지만 공사 중이라 어수선 하다.
우측의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의 쉴만한 자리는
추위로 들어가기 어렵고
차량은 비좁은 도로마저 막아버려
차 한대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이다
매표소를 통과하고 산행 들머리인 방태산 등산로 입구에는
청량한 물소리가 아름다운 화음을 울려대고
주위를 둘러보니 단풍의 절정을 보는 기분이다.
ㅎㅎㅎ
* 12:00분 산행 출발.
어차피 오늘은 짧은 시간 때문에 정상을 왕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어슬렁거리며 사진도 찍고 풍광을 즐기는 시간이다.
촉촉한 가을 야생화들이
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거는 것처럼
귀를, 눈을 통하여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내 속으로 들어온다.
천혜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에
방태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다.
* 12:18분 제1주차장 도착
방태산 울창한 숲의 나무 대부분이 활엽수이고
활엽수 사이에 단풍나무가 많이 섞여 있어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온 골짜기가 달아오른다.
단풍이 능선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보통 인데
능선과 계곡 아래가 단풍이 많이 들었다.
방태산의 적가리골은 매우 뛰어난 풍치를 자랑한다.
특히 이 폭포와 저 폭포가 위치한 암반지대의 풍광이 탁월하다.
* 12:50분 이단 폭포 도착
적가리골 계곡은 이단폭포 주변과 계곡 물가에는 단풍이 벌써 완연하다.
옆길로 내려가면 곧 이 폭포 저 폭포 물줄기가 눈앞에 나타난다.
가리골 명소 이단폭포,
위에 있는 높이 10m 폭포를 "이 폭포",
아래 있는 높이 3m 폭포를 "저 폭포"라고도 한다.
폭포를 구경하고 되올라와 임도를 따르면
폭포 상단 물줄기를 가르는 다리를 건넌다.
그 후 300m쯤 완경사 찻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널찍하게 펼쳐진 암반 와폭지대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적가리골은 둥근 함지박 형상에 말라붙은
호박 거죽처럼 주름이 촘촘하고 많은 것이다.
이 무수한 주름은 그만큼 많은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가을 가뭄으로 난리일 때도 적가리 골의
이 폭포 저 폭포는 비 온 직후처럼 수량이 풍부해 단풍 빛이 곱다.
* 13:15분 제2주차장 도착
방태산(1436m)과 구룡덕봉(1388m) 사이의 북쪽 사면에서 발원해
방태천을 거쳐 내리천으로 흘러드는
약 6km에 걸쳐있는 적가리골은 수량이 풍부하고 폭포와 암반, 소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고 있는 계곡이다.
또한 정감록에서 재난을 피할 수 있는
피장처(避藏處) 20군데 중 하나로 꼽혔다.
* 13:50분 제2주차장 출발
모든 회원님들은 산책로를 향하고 3명의 건각들이 남았다.
최성환, 박봉근, 배종우이다.
두 분의 김혜숙님들이 남기로 하였는데.....
어느 사이에 산채로를 향해서 올라갔다.
물과 간식이 나의 배낭에 있는데.....
단풍은 이곳이 최고이며
어차피 산책로를 다 돌지를 못할 터인데.....
기다리고 있으니 바람이 불어서 날씨가 추워져 하산을 한다.
* 14:40분 버스 도착.
3명이서 간단한 나름의 뒤풀이(?)를 한다.
주거니 받거니를 하니 모든 상념이 사라지고.....
길옆의 단풍이 다시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ㅋㅋㅋ
회원님들이 곧 도착을 하고.....
* 15:25분 방태산 자연 휴양림 출발
이제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상습 정체 구간을 잘 통과해야 될 터인데.....
류정영 총무님이 저녁은 안동 휴게소에 있는
간고등어 집에서 먹는다고 한다.
이집은 몇 번 왔던 기억이 난다.
15:49분 인제 IC 통과
차량이 엄청 밀리기 시작을 한다.
그렇다면 오늘 산행한 소감을 몇 자 적어 보면.....
방태산
맑디맑은 내린천이
동남 녘의 산자락을
씻어 내리고 다듬어
3둔 4가리를 만든
천하비경의 신산.
오랜 세월 세상에
살둔 월둔 달둔의
산기슭을 만들어
그 모습을 숨겨왔으나
오늘에야 모습을 조금 보는 구려
대형 암반과 폭포, 소는
가야동계곡과 견줄 만한
뛰어난 풍광의 연속
태초에 신비를 간직한 듯
그대로의 느낌이다
맑은 공기와 맑은 물.
울창하고 고즈넉한 숲.
흐르는 계곡의 물은
정말 맑고 깨끗해
머리를 정화시켜 준다.
바위에 걸 터 앉아
이곳은 눈을 감고서
가슴에 담아야한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은 아직 머물러 있다
마음이 편안하다.
머리가 개운하다.
천국이 여기라오
더없이 행복한 날
언제 또 이런 여유를 맛볼까?
2023년 10월 22일 오후
방태산 단풍을 즐기고 –배종우-
*16:20분 홍천 휴게소 도착. 16:34분 출발
차량이 밀리니 하는 수없이 홍천 휴게소에 들리는 모양이다.
16:37분 동홍천 요금소 통과.
TV에서는 NC : SSG의 준플레이 1차전을 방영한다.
4:1로 이기고 있다가 2점을 내어 주어서
상당히 마음을 졸이더니 4:3으로 NC가 승리 하였다.
모두들 환호성과 또 술 한잔!
ㅎㅎㅎ
차량은 계속 엄청 밀린다.
* 18:12분 치악 휴게소 도착. 18:21분 출발.
치악 휴게소에 오니 과거의 생각이 난다.
2003년 산에 가고 싶어서 금정헬스 회원들끼리
치악산에 산행을 타 산악회에 따라 갔다.
그런데 그 때 000 여선생님이 함께 했는데.....
상당히 힘이 들어 해서 그 여선생님을 모시고 오느라
예정된 집합 시간 보다 30분가량 늦게 도착을 했다.
그러니 그 산악회에서 왜 시간을 지키지 않느냐고 나무라면서.....
산을 못타면 오지를 말던지.....
허~~~~~!
이렇게 말 하면서 뒤풀이 음식도 다 먹고 싹 치워 버렸다.
상당히 기분도 나쁘고 배도 고파서.....
가지고 간 점심때 반찬으로 버스 맨 뒷자리에서 한잔을 하니.....
화가 엄청 치미는 것이.....
즉흥적으로 산악회를 만들자고 하여 만들어 진 것이 숲속산악회이다.
ㅋㅋㅋ
차량은 계속 엄청 밀리고 있다.
19:30분 남안동 IC 통과
* 19:35분 안동 간고등어 식당 도착. 20:12분 출발.
간고등어 식사는 맛이 있다.
허기가 져서 그런가?
ㅋㅋㅋ
모두들 개인적으로 느끼시길.....
* 20:18분 산내들 노래방
산내들 오락 이사님인 공희준님의 사회로 노래방이 열렸다.
그런데 마이크 상태가 영~~~~ 좋지 않다.
소리도 잘 나지 않고 중간에 자꾸 끊어지는 것이.....
1. 고삼권님의 〝고장난 벽시계〞
2. 공희준님의 〝막걸리 한잔〞
3. 배종우님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4. 석진철님의 〝가시〞
5. 진미진님의 〝바다의 왕자〞
6. 이종교님의 〝청춘을 돌려다오〞
7. 최성환님의 〝잊지 못할 여인〞
7. 류정영님의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 21:13분 현풍 휴게소 도착. 21:20분 출발
21:40분 영산 휴게소를 지나간다.
21:45분 고삼권 회장님의 마무리 인사
다음 달 제125차 산행은 11월 26일이라고 공지를 한다.
* 19:50분 칠원 요금소 통과.
21:52분 내서 IC 통과
21:54분 동신 아파트
21:56분 청아병원
21:58분 장미아파트
22:02분 삼계 농협
22:05분 숲속 마을 도착.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이만 펜을 놓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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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랫만에 다음에 왔더만 본인 확인 인증하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