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렬 3대 가곡집 출판
‘한국의슈베르트’ 음악가 이흥렬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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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흥렬 3대 가곡집 출판
이흥렬 (1909-1980) -이영조 (2남 1943)-이영수(4남 1951)-이철주 이영조 1남 1971) 3대의 가곡 33 곡이 수록 되어 있는 가곡집으로 이흥렬 선생 생신인 7월 17일을 기하여 출판 된다. 한국 가곡사 뿐만 아이라 세계 음악사에도 없는 진귀한 일로 3 세대의 가곡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곡 집이다. (빛나라 출판사)
2. ‘한국의슈베르트’ 음악가 이흥렬 기념전
장소 : Praum 악기 박물관
때 : 7월1일~9월30일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756 전화 031 521 0441 펙스 031-521-6044
홈페이지 www.praum.or.kr
문의 : 박춘석 010-2690-1260 / 031521-0441
담당 학예사 김영숙 010-5599-5950)
오는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프라움악기박물관 특별기획전 <‘한국의슈베르트’ 음악가 이흥렬>전시가 개최합니다.
1909년생. 올해로써 35주기를 맞는 음악가 이흥렬박사는 섬집아기, 어머니의마음, 바우고개, 자장가 등 400여곡의 음악을 작곡했으며, 국내 작곡가 이영조, 이영수 등 3대째 내려오는 음악인 집안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이 프라움악기박물관에 기증한 선친의 야마하피아노와 친필 원고, 친필 악보, 작곡노트는 물론 안경, 수첩, 문패, 수저 등 일상생활 유품 20여점, 작품집, 공연팜플렛, 포스타, 신문, 잡지기사 등 진귀한 자료들이 함께 전시됩니다.
암울했던 그 시절의 모두에게 등불이 되었던 음악가 이흥렬의 삶과 예술세계. 지금도 그의 노래속 꿈과 희망을 기억하는 아련한 추억을 남아있는 우리들의 글과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부디 오셔서 이야기처럼 전해 내려오는 이흥렬박사 애창곡, 예술가곡의 향수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전시기간: 2015.7.1~9.30
전시장소: 프라움악기박물관 기획전시장
관련이벤트: 이흥렬노래 따라 부르기
전시문의: 031_521_0441 ∥www.praum.or.kr
관람시간: 평일 11:00~18:00 주말 10:00~18:00
■ ‘한국의 슈베르트’ 이흥렬
▶ 작곡가 소개
1909년 7월17일 원산 출생
1933년 8월24일 임호선씨와 결혼
1980년 11월17일 오후 5시 자택에서 별세
▶학력및 경력
일본 동양음악학교 음악대학 (현 동경 예대) 졸업
경성음악대학, 이화여대, 고려대 특임교수 및 숙명여대 음대 학장 역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한국음악협회 고문
한국작곡가협회 회장
1959 대한민국 문화상
1961 서울시 문화상
1963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상
대한민국 대통령, 예술원 상 수상
저서: 1934 이흥렬가곡집
1937 이흥렬어린이노래극 ‘꽃동산’
1955 이흥렬가곡집
1958 음악의 종합연구
1962 새로운 음악통론과 이론
1965 이흥렬가곡집 ‘너를 위하여’
1979 이흥렬가곡집 ‘아가’ 총 400여 작품 작곡
■ 전시개요
< 이흥렬의 삶과 예술세계 >
세션 1 1909.7.17~1980.11.17
◯음악가 이흥렬의 음악과 삶 에세이
‘한국의 슈베르트’ 작곡가 이흥렬박사를 만나다.
-사진으로 읽는 이흥렬 일생사
1909~1980년 음악가 이흥렬일생사를 그가 남긴 사진과 기록으로 읽어 본다.
세션 2
◯음악가 이흥렬의 창작예술세계
-음악가 이흥렬의 유품 에세이
칠십평생 살아온 이흥렬이 남긴 생활물건과 친필 악보, 원고, 작곡집, 음반, 단행본, 작곡노프 등 음악관련 자료, 언론기사 등 음악관련 유품 특히 프라움악기박물관에 기증된 야마하피아노, 작곡집, 악보, 원고를 집중 조명해 본다.
세션 3
◯음악가족 이흥렬 가계도 읽기
3대를 내려오는 음악인 집안. 선친 이흥렬의 성품과 창작세계를 쏙 빼닯은 작곡가 이영조(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이영수(영남대음대 교수) 그리고 며느리 김정희(메조 소프라노), 손자 이철주(첼로, 지휘자), 이현주( 피아노) 등 10여명의 음악 예술가의 집안을 조명해 본다.
세션 4
◯ 살아있는 이흥렬 애창곡을 추억하다.
평론가, 연주자, 직업군인, 전업주부, 교사, 초등생, 종이공예가, 화가 등등 각계각층의 남아있는 우리들이 기억하고 추억하는 이흥렬의 대중가곡에 얽힌 사연을 그들의 쓴 글과 그림으로 공감 나누기.
■ 전시 연관체험 이벤트-
격주: 토, 일요일 __ 이흥렬 가곡 따라부르기
평일: 초대엽서에 감상문, 그림 그려 추억하기 등
관람자와 함께 참여하는 체험이벤트.-전시기간 내내 노래강사와 섬집아기, 바우고개 등 이흥렬가곡을 따라 부르기. 전시장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이흥렬가곡을 감상하면서 글도 쓰고 그림을 그려 자신의 빛바랜 동심을 일으켜주는 이흥렬 노래에 대한 추억을 회상한다.
●음악가 이흥렬박사의 예술세계와 삶
이흥렬은 북한 원산이 고향으로 1909년 기독교집안에서 태어났다. 원산 광명 보통학교를 거쳐 송도 고등보통학교를 1927년에 졸업했다. 전도사인 어머니 김자선여사의 영향으로 일찍이 음악에 눈뜨기 시작했다. 장차 목회자로 신학교 진학을 뿌리치고 1927년 홀연히 일본 동경의 동양음악학교에 입학, 거기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작곡가 베토벤처럼 이흥렬의 뛰어난 피아노실력은 훗날 연주자, 작곡자로서의 예술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귀국 후 이흥렬은 모교인 원산 광명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1933년에 서울로 올라와 경성보육학교 교사로, 그 후 1937년에는 배제중학교 교사로, 해방직후에는 풍문여자중고등학교교사로 생활했다. 이어 해방이후인 1948년부터는 숙명여자중고등학교 강사, 서울대음대 강사를 거쳐 1954년에는 이화여대 음대 강사, 1957년에는 고려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는 등 음악교육에도 크게 공헌했다. 그해 이흥렬은 예술원 회원으로 피선되었고 계속해서 서라벌예술대학 음악과장,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장 등 여러 음악대학과 음악단체 등 교육기관과 사회단체의 행정책임을 맡아 수행했고 음악교육행정에도 힘을 기울이기도 했다. 또 한국작곡협회 부위원장, 한국작곡가회 회장 등 악계의 요직을 역임하는 등 악단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해 온 예술가이다.
이흥렬박사는 전통을 존중하고 매사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원만한 인품의 소유자였다. 조그마한 일에 구애받지 않는 대범하고 호방한 성품과 명동 대포집을 자주 드나들던 낭만과 따스한 인간미로써 덕망이 두터웠다. 그는 여러 음악대학과 음악단체의 행정책임을 맡아서 직분을 원만하게 수행했을 뿐만이 아니라 나름대로 음악계 개혁과 발전에도 성과를 보인 것은 그의 행정적 수완도 탁월했다. 미모의 처녀 임호선과 동경 유학생 출신의 이흥렬의 혼인을 주선한 매파는 미국인 처녀 선교사였다.
그는 장차 목사가 될 것을 바라며 신학교 진학을 강권한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신학교에 응시했다가 “음악공부를 하려고 지원했다”고 일부러 둘러대는 통에 낙방하고 말았다.
그는 홍난파와 함께 경성방송관현악단을 조직했으며 피아노 삼중주단을 조직해서 실내악운동의 길을 열기도 했다. 그때의 연주수준이나 레퍼토리를 오늘날과는 견줄 수 없더라도 서양의 연주양식을 도입하고 뿌리 내리게 한 업적은 결코 가볍지 않다.
대중적인 가곡으로 국민에게 애창되고 있는 <고향그리워> <바우고개> <봄이오면> <부끄러움> <코스모스를 노래함> < 꽃구름속에> <어머니의마음> 군가 <진짜사나이>등 예술가곡 52곡, 국민가요68곡, 동요곡 65곡, 교가 1백38곡, 단체가 64곡, 기념가 24곡, 단가 2곡, 합창곡 4곡, 성가 4곡, 기타 3곡 등 모두 373곡을 남기고 있고 아직 미발표의 유작으로 성가 시편 1백 50곡이 남아있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순수한 창작의욕을 충족시키는 작곡자 자신의 작곡분야보다는 사회의 외적인 연관성에서 이루어지는 국민가요와 교가, 단체가 또는 기념가 등이 의외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명곡은 광복과 전쟁시기였던 그의 인생 전반기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었다. 동시대 활략했던 문인들의 시, 가사가 지닌 서정성을 잘 표착했으며 무리 없는 음정진행과 언어의 억양을 존중했다. 우리나라 음악사에서 서양음악을 우리의 것으로 정착시키는데 선구적 작업을 한 선각자이자 선구자인 이흥렬의 발자취는 우리 근대 음악사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가곡들은 민족의 노래가 되어 영원토록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다.
1980년 11월17일 오후 5시,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3의 103번지에서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올해로 탄생 106년. 사후 35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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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 7월 중앙일보
김호정 기자
‘17’로 묶인 3대 음악가족 [김호정기자, 중앙일보]
생일 같은 작곡가 이흥렬 집안 … 탄생 100년 맞이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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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자녀 중 아들 넷이 O월 ‘17일’에 ‘딱 맞춰’ 태어난 집안이 있다. 아버지의 생일 또한 7월 ‘17일’인데 공교롭게 11월 ‘17일’에 타계했다. 또 손자·손녀 수를 합치면 17명이다. 넷째 손자 며느리·사위까지 몽땅 ‘17일’에 태어났다. 이 집에서 ‘17’은 오묘한 숫자다. 소설가인 월탄 박종화(1901~81) 선생이 생전에 이 집에 놀러와 한 말이 있다. “주민등록을 고쳤겠지, 어찌 다 17이야….” 그러자 7남매의 아버지는 “내가 이래 뵈도 작곡가인데 애들 하나 박자 맞춰 못 낳겠느냐”고 응수했다.
자식마저 박자 맞춰 낳은 아버지는 작곡가 이흥렬(1909~80)씨다. ‘섬집아기’ ‘바우고개’ 등 한국인의 마음에 고향같은 노래를 새기고 간 이다. ‘17’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해준 건 넷째인 작곡가 이영조(66·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씨. 그는 “아버지는 농담을 잘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집안은 또 줄줄이 음악가다. 딸 둘이 피아노, 아들 셋이 작곡을 전공했다. 손자·손녀 중에는 8명이 음악을 평생 할 일로 택했다. 이중 한국에 머물고 있는 5명이 모여 이흥렬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 두 아들 이영조·영수(58·영남대 작곡과) 교수와 며느리 김정희(61·메조 소프라노), 피아노를 치는 손녀 이현주(36)·혜주(26)씨가 출연한다
.◆사방에 음악=“집에서 하는 피아노 연습조차 정식 연주만큼 부담스러웠다.” 일곱째 막내인 이영수 교수의 기억이다. 그는 “누나·형 할 거 없이 내 연습 소리를 듣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피아노 옆으로 뛰어왔다”고 했다. 귀가 예민한 음악가 집안답다. 이영조 교수는 어려서 아버지가 들려준 그리그 ‘페르귄트 조곡’ 중 ‘오제의 죽음’ 에 나오는 신비로운 화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혼자 피아노 앞에서 하루에도 몇시간씩 보내던 기억이 있다. 이들은 LP판을 굴렁쇠 삼아 놀았다. 집안 대화의 매체는 피아노 소리였다.
이렇듯 음악은 이 가족에게 공기나 물 같은 존재였다. 어린 시절 목말을 태워줬던 ‘아저씨’가 생각해보면 작곡가 금수현(1919~92) 선생이었고, 옆집에는 소프라노 김자경(1917~99) 여사가 살았다.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심부름 대신 악보 정리를 시켰다.
◆음악가 후손의 의무=이영조 교수는 아버지의 사망 1~9주기 음악회를 2년 터울로 열었다. 그러다 17주기를 끼워넣은 아이디어에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쾌함이 엿보인다. 30주기가 되는 내년, 영인본 출판을 계획하고 있는 그는 “음악계 후배들이 음악회 제의를 해오기도 하지만, 이것만큼은 우리들 손으로 하고싶다”고 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두 아들이 아버지의 선율을 관현악·합창으로까지 편곡했다. 여기에 소프라노 김영미, 바리톤 최현수씨가 추모의 뜻으로 함께 공연한다. 김호정 기자 , 사진=김태성 기자
▶이흥렬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섬집 아기의 노래’=7월 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이흥렬=“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으로 시작하는 ‘섬집아기’ 등 430여 곡을 남긴 작곡가. 일본 동양음악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작곡가협회 회장을 지냈다. ‘코스모스를 노래함’ ‘꽃구름 속에’ 등 유쾌한 가곡도 많이 지었다. 군가 ‘진짜 사나이’도 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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