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별 - 박두진 詩
<낭송:김미숙>
새들은 언제나
하늘의 별이 되고 싶고
별들은 언제나
땅의 새가 되고 싶고
그래서
새들은 언제나
하늘의 별이 되는 꿈을 꾸고
별들은 언제나
땅의 새가 되는 꿈을 꾸고
그래서
새들이 별을 보러 하늘을 쳐다보면
별들이
햇볕속에 잠자고 있어
새에게는 안보이고
별들이
새를 보러 땅을 내려다 보면
새들이
어둠속에서 잠자고 있어
별들에겐 안보이고
그래서
새들이 모이면
하늘나라 별들의 얘기 끝이 없고
별들이 모이면
땅의 나라 새들의 얘기 끝이 없고
그러다가
어느날
눈이 펑펑 오는날
별들이
눈을 타고 땅으로 내려오고
어느날
꽃이 펄펄 지는날
꽃잎을 타고
새들이 하늘로 올라가고
그래서
새들의 땅의 얘기(피흘린) 너무 슬퍼 별이 듣고
엉엉울고
별들의 하늘 얘기(외로움) 너무 슬퍼 새들이 듣고
엉엉울고
그래서
별들의
푸른 눈물 눈이 되어 펑펑오고
새들의
붉은 눈물 꽃잎이 되어 펄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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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별
해문/박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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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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