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낚시 이것만 알면 30수 (펌글 )문어 낚시가실분 필독

[천년 노송]

본글은 여수에서 사무장으로 근무 하시는 분이 쓴글을 옮깁니다

우선 글쓴이 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문어 낚시의 정석을 쓰셧기에 여기에 옮깁니다

다만 글쓴이의 실명 과 상호는 광명 신신낚시

출조배와는 무관하여 옮긴이에 의하여 임의 삭제 하고

게시 하엿으니 참고 하시고 즐낚하시기바랍니다

요즘들어 카페내에 문어낚시에 사용할 라인이나 낚시 장비에 관한

질문&답변들이 많아지는걸 보니 드디어 기다리던

여수 문어낚시 시즌이 도래한듯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문어시즌을 앞두고 입문 하시는 회원님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하여 문어낚시에 관한  생각을 전해드리려 하는데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 고수님들께서는 외면치 마시고

댓글로 잘못된 점 바로잡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조금은 긴 글이 될듯 합니다

워낙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의 생각이기에

'' 아~ 문어낚시를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구나! ''

 정도로만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장비를 살펴 볼까요?

1. 낚싯대

'' 어떤 낚싯대를 사야할까? ''

입문하시는 분들께서 고민이 많은 부분이죠?

몇년전부터 낚시인들 사이에 선풍적인 문어낚시 붐이 일어 많은 분들이

돌문어의 묵직하고 짜릿한 손맛을 즐기고 계십니다

그에 걸맞게 국내외 많은 조구사들이 출시한 다양한 스펙과 가격대의

돌문어 전용 낚싯대를 접할수 있는데요

선택의 폭이 워낙 넓다보니 그만큼 고민이 많아지는것도 사실입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시고 경험자의 조언도 들어가며

적합한 제품을 찾고 계시죠?

하지만 

이제 막 입문 하시거나 경험이 부족하신 분들께는

 문어 전용로드를

구입 전에 기존에 보유하고 계신 낚싯대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쭈꾸미. 갑오징어. 다운샷. 외수질용 로드등 보유중인 장비를 사용해

문어낚시를 경험해 본후 구입을 결정하시는게 어떨까요?

꼭 전용 낚싯대가 아니어도 문어낚시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보유 장비를 사용해 보시고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냥 즐기시면 되고

어떠 어떠한 점에서 부족함을 느끼셨다면 그 부족한점을

보완해줄 장비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 누군가의 추천에만 의지해 구입을 하신다면

실망할수 있다는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가의 전용 장비 보다는 나에게 맞는 장비가 낚시에 도움을 줄겁니다

2. 릴
릴 역시 낚싯대와 마찬가지 입니다만
꼭 구입을 원하신다면 기어비 4점대나 5점대의 저 기어비 릴을 추천드립니다

가격대는 10만원 초.중반대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니

 A.S등 사후관리가 잘 되는 조구사의 제품을 선택하세요
3. 라인
돌문어 낚시에서 가장 호 불 호가 갈리는 장비인데요

여러가지 의견이 많아 참으로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스텔론이 돌문어 낚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몇년전 어느 카페에 올렸던 조행기에  돌문어 낚시 태클을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돌문어 낚시에 늘 사용하던 1호 라인이 포함되어 있었죠

몇일 후 멍멍이 개가 되었습니다

어느분이 글을 올리셨더군요

'' 돌문어낚시에 1호 합사가 좋다는데 그건 개 짖는 소리다 ''

'' 애문어만 잡아보고

키로 오바 문어는 만나 보지도 못한 이의 헛소리다 ''

'' 돌문어 낚시는 3호라인이 답이다 ''라구요...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 하여 어찌 그렇게 말을 하는지....

 1호라인이 좋다고 그리 말하지 않았습니다

경험해 보니 굵은 라인보다는 얇은 라인이 운용하는 면이나 조과 면에서

월등했고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그리 말했을 뿐인데.... 

지금도 1호 라인으로 돌문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뭔가 보여지지 않으면 믿기 힘든 요즘 세상이니 사진 몇장 첨부해볼께요

(자랑이 아닌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들입니다)

윗 사진은  첫 돌문어 사냥 조과물 입니다

말로만 듣고 준비해간 3호라인 풀어버리고 1호 라인으로....

 애문어만 잡아보고 멍멍이 소리한걸까요?
사진속 문어는 이미 죽었기에 저울의 눈금이 4.9Kg입니다
살아있는 상태에선 5Kg중반은 될겁니다

당시엔 손저울이 없었기에 선상에서 무게를 재지 못했습니다

30리터 쿨러속에 4마리 들어있는 사진입니다

사진들속의 돌문어들은 많은 분들께서 돌문어 낚시에 적합치 않다는

 1호 라인으로  올린 녀석들입니다

1호라인...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물론 채비 손실이 상대적으로 많을순 있습니다

굵은 라인을 사용하면 채비를 아낄수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원초적인 질문 하나...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문어 낚시를 하는 이유가
문어를 잡으려 함 인지

아니면 채비를 아끼는게 목적인지...
경험상 적당한 쇼크리더를 묶어주고 적합한 채비 운용을 한다면

채비의 손실을 줄이고 바닥에 붙은 문어들도 거의 뽑아낼수 있답니다

 함께 낚시를 즐기셨던 지인들은 위 내용을 공감하실겁니다

경험이 부족하신분들 일수록 라인은1.5호 이하로  권해드려요

라인이 굵어지면 슬랙라인이 많아지고 바닥을 읽기 위해 봉돌도 무겁게 써야합니다

하루종일 흔들어 줘야 하는 문어 낚시에서

무거운 봉돌과 굵은 라인은 치명적 약점을 가지고 있는게 분명하다 생각합니다

컨트롤이 힘든 굵은 라인은 내 장비를 상하게 하고 내 몸을 다치게 할수 있습니다

4. 채비

문어 시즌이 되면 현란한 채비들을 많이 볼수 있는데요

개당 가격도 천원 ~ 4,5천원 하는것도 있더군요

현란하고 비싼 채비가 도움이 될까요?

되도록 간결하게 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추천 드리는 채비입니다

간단한 매듭법만 익히시면 핀도래 몇개로 쉽게 만들수 있어요
어렵다 느끼시면 그냥 오시면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채비는 간결하게....

5. 물때선택

좋은 물때의 선택...
고민 많으시죠?

두류 낚시에는 일반적으로 물이 적게가는 조금 시즌을 선호하시는데요

물때에 관한  생각을 말씀드리기 전에 한가지만 짚고 넘어갈께요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와 달리
이곳 여수는 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차가 크지 않습니다


사진을 볼까요?

**금일 기준 군산 외항 물때표

**금일 기준 여수 물때표

같은날 같은 물때지만 물이 들고 나는 양의 차이가 큽니다

이곳 여수는 사릿때도 서해 조금시즌보다 조수 간만의 차가 작습니다

노련한 선장님께서 사리시즌. 조금시즌 할거 없이 돌문어 낚시에 가장 적합한

물 흐름이 있는 포인트로 안내해 드리니 너무 개의치 마시고 편한 시간에

출조 계획 잡으시면 됩니다

물때에 관하여 이런 말이 있습니다
'' 내가 갈수 있는 날이 가장 좋은 물때다!! ''

6. 채비 운용과 액션

돌문어 낚시가 가장 활성화 되어있는 이곳 여수에서는

조류나 바람에 배를 적당히 흘리며 낚시를 합니다

때문에 본인의 라인이 배 밑으로 들어가거나 앞쪽으로 홀러가게 되죠

채비를 내리기 전에 배가 흘러가는 방향을 기억하고 예상하여

배 밑으로 들어간다면 앞쪽으로 캐스팅을 한후 탐색 하시고 배 밑으로

너무많이 흘러 들어가면 회수후 다시 투척하시길 권합니다

자칫 배의 밑부분에 쓸려 라인이 상하거나 뒷자리 조사님과 라인이 엉킬수 있습니다

라인이 내자리 앞으로 흘러간다면 그냥 바로 밑으로 내리시면 됩니다

배가 흘러가는 만큼 천천히 줄을 주면서 탐색 하세요

탐색 하시는중 에기가 움직일수 있도록 적절한 액션을 주는게 좋은데요

경험상 낚싯대를 흔드는 쉐이킹 기법보다는 손목을 이용해

톡톡 튀겨주는게 조과면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톡톡 튀겨준후 1~2초 멈춰주는 동작을 통해 에기에 불규칙 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주다보면 문어 특유의 끈적한 입질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조류의 흐름이 세거나 바람에 배가 밀릴때는 너무 잦은 액션 보다는

흐름에 맡겨 주기만 해도 충분한 움직임이 나옵니다

배가밀릴때 과하게 액션을 주면 채비는 떠서 밀리고를 반복하며 빠르게 멀어 집니다

문어는 자기가 취할수 없는 빠른 먹이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한가지 더...

낚싯대를 들고 있는 순간 만큼은 집중 하셨으면 합니다

지금 에기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지...

바닥은 어떤 모습일지...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 가다보면 입질이 오는 순간 자연스레

그 순간이 기억으로 남게 될겁니다

그 기억은 본인의 스킬 향상에 정말 큰 도움이 될것이구요

7. 챔질

중요합니다

돌문어 낚시 성공의 8할이 챔질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하지만 어렵지는 않습니다

끈적한 입질을 느끼신후 강한 챔질 보다는

 11시 방향으로  로드를 쭉 들어 올려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경험이 부족하신 분들의 특징이 조금 들다가 무겁게 올라오는

순간 챔질을 멈추고 릴을 감으시는데 이러면 바늘이 제대로 박히지 않아 올라오다 빠져버리게 됩니다

믿어야 합니다

''바닥이겠지''

''쓰레기 일거야''

의심하는 순간 챔질은 비정상적이 되고
그렇게 빠져버린 문어는 다른이의 아박이로..

무겁게 올라오면 멈추지 마시고 쭉 들어올린후 릴링을 하며 로드를 내려주세요

말씀드린 챔질이 몸에 익숙해 지셨다면 하나만 더...

입질을 느끼시고 바로 챔질로 이어가기 보다는

한번더 태운다는 생각으로 조금 여유를 갖고 챔질해 보세요

(그런데 이게 잘안될겁니다 )

숫자를 하나 둘 셋 하고올리세요

문어가 훨씬 안정적으로 에기를 감싸안고 올라올겁니다

당연히 털림도 적어질거구요
8. 귀가 후

그날의 조과물은 가족. 지인과 함께 맛나게 드셔야겠죠?

 귀가후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사랑하는 마눌님께 꼭 그날의 조과물을 진상합니다

숙회와 회무침

초밥

튀김

반 건조...등

먹고 남은 녀석들은 손질하지 않고 그대로 지퍼팩에 넣어공기를 빼고 급냉 합니다

진공 포장기가 있음 좋으련만....ㅠ

(진공 포장기 가정용 5-6만원 이면 구합니다

갈치 문어 고등어등 아주 요긴 합니다 )

보관해둔 문어는 필요하신 분들께 드리는 선물용 입니다

아시죠?
나눔도 낚시의 큰 즐거움이란걸....



워낙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의 생각이라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본글은 펌글 입니다

글쓴이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본글에서 게재된 실명과 상호는 임의 삭제 하엿습니다

즐낚하시고 안전한 낚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낚시는 못가고

토요일 사무실에 안ㅊ아서 글쓰는 효정 지방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