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취윤회경(六趣輪廻經)
마명보살(馬鳴菩薩) 찬(撰)
서천(西天) 일칭(日稱) 등 한역
김달진 번역
3세(世)의 존귀하신 이
정등각(正等覺)께서 설하신 것에 귀명합니다.
항상 남을 이롭게 함을 행하고
모든 공덕을 모으고 쌓으셨습니다.
만약 스스로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은
받을 과보(果報) 정해져 있어 차별이 없고
조작(造作)하는 자가 없습니다.
가장 뛰어난 도사(導師)시여,
현증(現證)하시어 자비와 연민 드리우시고
널리 모든 유정(有情)을 위하여
업을 따라 과보 받음을 설하여 주십시오.
이것이 바른 이치에 상응하면
듣고 나서 마땅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업은 모두 자기 마음에서 짓고
그것이 원인 되어 6취(趣)에 뛰어다니니
3독(毒)을 말미암음은 두렵도다.
[지옥]
온갖 생명 있는 것을 판매하고
자신을 위하여 남을 죽이면
마땅히 등활지옥(等活地獄)에 떨어지니
그의 목숨 백천(百千) 세(歲) 동안
칼과 곤장의 매가 더해지니
죽은 뒤에 또다시 태어나서는
이와 같이 괴로운 과보를 받으리라.
부모나 친구나 친척들에게
살면서 손해만을 입히고
거짓말을 하고 속이면
마땅히 흑선지옥(黑線地獄)에 떨어지니
검은 선이 그 몸을 그어대는 것
마치 세간에서 나무를 자르는 것과 같은데
그 톱에서는 이글거리는 불꽃 일어나니
이와 같은 괴로운 과보를 받으리라.
불로써 산과 강과
숲과 들판을 태워
모든 유정(有情)을 태우고 해치면
염열지옥(炎熱地獄)에 떨어지니
화염(火焰)은 널리 퍼져서 타올라
괴로운 비명 소리는 끊이지 않고
두 눈에 초점 없으니
이와 같은 괴로운 과보를 받으리라.
법이라고 말하면서 비법(非法)을 설하고
근거 없이 비방하며
남으로 하여금 뜨거운 고뇌를 일으키게 하면
극염지옥(極炎地獄)에 떨어지니
이 온갖 죄를 지은 중생은
큰 불이 핍박하고 다그쳐
불태우되 잠시도 쉬지 않으니
이와 같은 괴로운 과보를 받으리라.
돼지와 양(羊)과 여우와 토끼와
나머지 생물 등을
살해하되 그것이 가없으면
마땅히 중합지옥(衆合地獄)에 떨어지니
그가 지옥에 난 뒤에는
이미 준비된 온갖 고초[楚毒]를 받고
고문을 받고 죽었다 다시 태어나는
이와 같은 괴로운 과보를 받으리라.
악한 몸과 말과 뜻을 일으켜
농간해서 서로 이간하면
이와 같은 죄를 지은 중생은
반드시 호규지옥(號叫地獄)에 떨어지니
그 치연한 사나운 불길
타오르기를 쉬지 않아
항상 크게 절규[惡聲]하는 소리가 나니
이와 같은 괴로운 과보를 받으리라.
혹은 부처님과 법과 승가와
여러 가난한 사람에게서
그 재물을 빼앗으면
대호규지옥(大號叫地獄)에 떨어지니
불이 태워지고 구워져
가장 극심하게 뜨거운 괴로움을 받고
크게 절규하는 소리 내니
이와 같은 괴로운 과보를 받으리라.
부모와 스승과
덕이 있는 어진 이에 대하여
증상(增上)을 일으켜 살해(殺害)하면
반드시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지니
사납게 타는 커다란 불덩이
골수를 관통하고 사무치고
오랫동안 극심한 괴로움을 받아
잠시의 즐거움도 반드시 없다.
원수진 적(敵)과 싸움을 일으켜
창과 칼로 서로 죽이고 해치면
죽어서 동조지옥(銅爪地獄)에 떨어지니,
그 모양은 극히 날카로워
서로 쪼개고 찢고
혹은 변하여 칼과 몽둥이 되어
다투어 자르고 그 몸을 찌르는,
이와 같은 괴로운 과보를 받으리라.
포악(暴惡)하여 남의 여인을 범(犯)하면
뒤에 철자지옥(鐵刺地獄)에 떨어지니
가시의 길이가 16지(指)인데
살을 자르고 뼈를 뚫는다.
또 대철녀(大鐵女)가 있는데
불붙은 어금니는 매우 무서워
이마부터 삼켜 발끝에까지 이른다.
이와 같은 괴로움을 받으리라.
혹은 음모(陰謀)로써 남을 해치면
그는 검엽림(劍葉林)의 지옥에 떨어지니
미친개와 독수리가
달려와 다투어 서로 나누어 먹으리라.
혹은 남의 재물을 겁탈하면
극심한 괴로움을 받나니
항상 뜨거운 철환(鐵丸)을 입에 머금고
또 구리물을 머리에 부으리라.
무고(無辜)한 중생을 해치면
철응지옥(鐵鷹地獄)에 떨어지니
날카로운 발톱으로 후려치는
고뇌(苦惱)를 오랫동안 받으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물에 사는 생물을
해치고 죽이기를 즐겨하면
뒤에 구리 끓는 강에 떨어져
업(業)의 불길에 타서 익으리라.
만약 스스로 성대한 일 탐하고
남의 착한 일을 가리고 배척하면
그는 철마지옥(鐵磨地獄)에 떨어지니
슬퍼하고 울부짖어도 구제할 수가 없으리.
만약 어떤 사람이 요익되지 못하게
많은 여러 가지 모양을 받으면
두 개의 산이 몸을 사이에 끼고
조이고 다시 펴고 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비법(非法)을 설하고
다리를 파괴하면
칼날로 길을 만들어
그를 뛰어서 오가게 하리라.
딱딱한 것으로 벼룩이나 이를 죽이면
두 개의 누두산(羺頭山)에 떨어져
서로 때리다가 죽어서는 다시 나니
전전하면서 괴로움을 받으리라.
출리(出離)의 길에 의지하면서
금한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당외지옥(煻煨地獄)에 떨어져
사지(四肢)와 몸이 모두 흩어져 사라진다.
온갖 위의(威儀)를 거짓으로 나타내어
구차스럽게 삿된 목숨 살기를 구하면
시분지옥(屍糞地獄)에 떨어져
구더기가 씹어 먹는다.
오곡(五穀) 중에 섞인 벌레를 보고서
가려내지 않고 갈거나 자르면
철대지옥(鐵碓地獄)에 떨어져
항상 절구에 찧어질 것이다.
남의 괴로움을 보고서 기뻐하고,
남에게 아첨하고 의혹이 많아
항상 성내는 마음과 악한 마음을 품으면
염마(焰摩)의 나졸(羅卒)이 된다.
모든 괴로움의 과보의 종자를
대략 분별하였으니
몸과 말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면
필경 항상 멀리 여읠 것이다.
지옥취(地獄趣)를 마친다.
[아귀]
만약 어떤 사람이 보시하기를 즐기지 않고,
또 훔쳐서 무리에게 먹고 마시게 하면
대영귀(大癭鬼) 중에 떨어져
항상 온갖 더러운 똥을 뒤집어 쓸 것이다.
만약 남이 보시하는 것을 장애하고
자기 물건에 인색하면
침구귀(針口鬼) 중에 떨어져
배는 크나 항상 굶주리고 목마를 것이다.
자손이 없음에도 재물을 아껴
버리지 않고 쓰지 않으면
궤핍귀(匱乏鬼) 중에 떨어져
남이 제사하고 남아서 버린 것만을 얻으리라.
남의 보시하는 은혜만을 희망하고
스스로는 적게 보시하고서 뉘우치면
하열귀(下劣鬼) 중에 떨어져
항상 뱉은 침만을 먹으리라.
남의 잘못을 즐겁게 듣고
나쁜 말을 보태서 선전하면
염구귀(焰口鬼) 중에 떨어져
길이 모든 고뇌를 받으리라.
즐겨 온갖 싸움을 일으키고
조그마한 자비와 연민의 마음이 없으면
피극귀(疲極鬼) 중에 떨어져
꿈틀거리는 벌레의 종류를 먹으리라.
남의 재물을 공갈하고 위협하여 빼앗고,
이미 얻은 것을 혹 적게 보시하면
극취귀(極醜鬼) 중에 떨어져
남이 두려워해서 작은 제사도 얻지 못하리.
만약 어떤 사람이 많은 잔치를 즐기고
널리 온갖 생물의 목숨을 죽여
스스로도 먹고 또 남에게도 주면
뒤에 나찰귀(羅刹鬼)가 되리라.
공양하는 향과 꽃을
혹 냄새 맡거나 사사로이 취하면
작은 탐심(貪心) 때문에
후에 심향귀(尋香鬼)가 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서로 숭배하고 받드는 사이인데
나에게 구하는 것이 있어
성난 빛으로 그의 재물을 바라면
뒤에 맹악귀(猛惡鬼)가 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항상 남의 아내를
즐기고자 하여 계략을 꾸미면
뒤에 서로 악심(惡心)을 품고 헤어지고
죽어서는 보다귀(步多鬼)가 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술 마시기를 즐겨
양(量)을 넘고, 다시 심하게 취하여
혹은 가지고 남에게 권하면
뒤에 약차귀(藥叉鬼)가 되리라.
부모와 스승에게서
바라는 바가 서로 어긋나면
뒤에 약차궁(藥叉宮)에 나니
용맹하여 크게 난폭해지리라.
저 간탐(慳貪)의 과실은
항상 아귀(餓鬼) 중에 낳게 하니
괴로움과 즐거움은 스스로의 인(因)에 따른다.
이런 까닭에 다시는 짓지 않아야 하리라.
아귀취(餓鬼趣)를 마친다.
[축생]
사람과 하늘과 3악취(惡趣)는
오직 스스로 구제하고 빠져나갈 수가 있나니
6취(趣:度) 안에서 분주히 다니는 것
꿈의 경계가 화합하는 것과 같으리라.
나와 남의 권속을 보고
속상함과 한탄이 어찌 길겠느냐.
저 배우[俳優人]가
자주 그 모습 바꾸는 것과 같다.
지옥의 괴로움 받기를 마치면
혹은 하늘에 나고
복이 다해서는 또 침윤(沈淪)하여
저 축생의 세계에 떨어지고
가지가지 형색을 받고
뒤에 인간으로 태어남을 얻는다 해도
가난하고 괴롭기가 극심하여
비유하면 수레바퀴가 돌고 구름과 같으리라.
축생취(畜生趣)를 마친다.
[인간]
저 인간세계[人趣]의 수명은
그 분량이 본래 길고 길었으나
많은 살생(殺生)의 인(因)을 지었기에
이로 인하여 줄어들었네.
온갖 병의 괴로움과
문둥병이나 전염병 등에 얽히고 묶이며
도깨비나 두억시니[魅]에게 붙들리고,
또 왕법(王法)으로 맞아 죽는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재물과 이익으로
노역(勞役)하고 널리 바라고 구하나
조금의 은혜도 베푸는 마음이 없으면
뒤에 수재귀(守財鬼)가 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남의 재물을 훔쳐
쓴 뒤에 혹은 보시하면
뒤에 귀취(鬼趣) 중에 떨어져
형편에 따라 얻고 형편에 따라 잃으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자기의 재산을
분수에 따라서 보시하면
마땅히 부(富)와 풍요함을 얻어
남으로 인하여 침해[侵損] 받는 일이 없으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정재(淨財)로써
인색함 떠나 널리 보시를 행하면
훌륭하고 오묘한 음식을 얻고
바라는 것 모두 뜻과 같게 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맑은 마음으로 보시하면
그 얻는 복의 과보로
몸의 힘과 목숨이 안온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옷으로 보시하고
그가 태어나 애락(愛樂)하고자 하면
단정한 몸 모양 얻고
부끄러움[慚愧]과 의복 갖추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승방(僧房)을 지어
기뻐하며 보시하면
궁전의 장엄함을 느끼고
5욕(欲)이 구족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다리를 세우고
수레나 탈 것 등을 보시하면
최상의 안온함을 얻어
진귀한 보배의 가마를 얻으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광야(曠野)에
못과 우물과 샘과 강을 시설하면
있는 곳과 태어날 곳에서
목마름의 핍박과 고뇌가 없으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사랑하는 첩(妾)을
잘 꾸며 보시하면
그가 얻는 과보는
욕락(欲樂)과 부귀를 갖추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경의 가르침과
세속의 글[文典]을
능히 지니고 남에게 보시하면
박학(博學)하고 큰 지혜를 얻으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의약(醫藥)과
무외(無畏)를 보시하면
그가 얻는 과보는
안락하여 공포(恐怖)를 여의리라.
만약 밝은 등을 보시하면
그 눈이 항상 청정하고
만약 음악을 보시하면
그 음성이 미묘함을 얻으리라.
만약 침구[臥具]를 보시하면
안온한 쾌락을 얻고
만약 하인을 보시하면
시종이 항상 주위를 둘러싸리라.
젖소 등을 보시하면
몸의 힘과 수명을 얻고
만약 좋은 밭을 보시하면
창고가 넘쳐흐름을 얻으리라.
가지가지 구하는 것들이
각각 바라는 바에 따르니
꽃과 과일과 맑은 샘과
사랑스런 말로 잘 안위(安慰)하리라.
또 억지로 보시를 하거나
남을 부리고서 조금만 주고
공포로 인해 마음을 일으키고
남의 칭찬과 명예를 바라며
혹은 현재의 부귀나
하늘에 태어나 쾌락을 받을 것을 구하여도
이와 같은 등의 보시는
극히 적은 복을 얻는다.
만약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을 즐겨 행함에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항상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성과(聖果)를 얻는 것 어렵지 않으리라.
와서 구걸하는 여러 사람이 있으면
때를 맞추어 베풀어 주고
그들로 하여금 기쁨을 낳게 하면
뜻과 같은 과보를 얻으리라.
그들에게 보시하고서 만약 가난해지면
과보를 받을 때도 역시 그와 같으니
나를 거두어[輟] 남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최상의 안락한 법이다.
보시는 온갖 즐거움의 근본이니
씨앗이 그 열매를 내는 것과 같으며
가엾게 여겨 그가 와서 구하고 바라면
상황에 따라 주어 헛되이 돌아가게 하지 말라.
신중하여 외색(外色)을 침해하지 말아야 하니
그를 보기를 나의 자식을 보듯이 하여라.
뿐만 아니라 또 나의 아내에 대해서도
마음속의 모든 것 즉시 그치고 쉬어라.
만약 어떤 사람이 욕정의 경계에
마음이 얽매여 즐겨 집착하면
뒤에 세간에 태어나
반드시 여자 몸의 과보 받으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여자의 몸을 싫어하여
욕정을 버리고 깨끗한 계를 지니고
견고한 마음을 내면
몸이 변하여 남자가 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범행(梵行)을 닦으면
곧 모든 괴로움[損惱]이 없어지고
복덕과 위신력(威神力)을 갖추어
항상 하늘과 사람이 공경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고
바른 생각에 안주하고
항상 진실한 말을 하면
지금 곧 안온함을 얻으리라.
만약 남이 서로 싸우는 것을 보면
권유하여 화합하고 기쁘게 하라.
권속을 아주 많이 거느리면
이별하는 고뇌가 없으리라.
스승의 가르침에 대해
항상 기쁘게 듣고 받아들이라.
손익(損益)을 헤아려 보면
곧 훌륭한 지혜를 갖추리라.
가난한 집사[執役者]는
때리기를 좋아하고
허물이 없는데도 남을 괴롭히니
자신의 괴로움에 곧 괴로움을 더하리.
만약 어떤 사람이 형색(形色)을 갖추어서
이를 믿고서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고
다른 이를 희롱하면
난장이가 되는 과보를 받으리라.
만약 어떤 사람의 성품이 인색하여
거짓말이라 하고 듣지 않으면
그는 극히 어리석으므로
마땅히 귀머거리의 과보를 받으리라.
선을 행하면 넘치는 좋은 일이 있고
악을 쌓으면 고뇌를 부른다.
각각 그 인(因)을 이루어
업에 따라 반드시 받으리라.
인취(人趣)의 과보를 마친다.
[아수라]
항상 아첨하고 속이며
성을 내어 싸우기를 즐기면
옛날에 보시를 행한 일이 있어도
수라왕(修羅王)이 되리라.
아수라취(阿修羅趣)를 마친다.
[하늘]
즐겨 10선(善)의 인(因)을 닦으면
남에게서 손해가 없다.
제천(諸天)이 항상 호지(護持)하고
사왕천(四王天)에 나리라.
부모와 삼보(三寶)에 대해
공경하고 따라서 능히 보시하고
인욕과 부드러움을 갖추면
도리천(忉利天)에 나리라.
스스로 성냄과 싸우는 것을 즐기지 않고
남을 권하여 화합하고 따르게 하고
순수하게 맑은 인(因)을 닦으면
염마천(焰摩天)에 나리라.
정법(正法)을 많이 듣기를 원하고
오로지 해탈의 지혜를 닦고
남의 공덕을 기뻐하고 칭찬하면
도솔천(兜率天)에 남을 얻는다.
보시와 지계(持戒)의 온갖 행에 있어서
자성(自性)이 항상 애락(愛樂)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을 일으키면
변화천(變化天)에 나리라.
이 최상의 유정이
사문의 범행을 갖추고
해탈의 인을 증장하면
타화천(他化天)에 나리라.
지계와 선정을 익히 닦음으로써
널리 원력(願力)을 펴면
천왕(天王)과 인간으로 태어나
진여(眞如)의 참된 경계에 이르리라.
이와 같은 선과 악의 과보를
이미 분명하게 보였다.
선을 지으면 사람과 하늘을 초래하고
악을 지으면 극심한 괴로움에 얽힌다.
늙음과 병과 죽음이 아직 이르지 않았을 때
부지런히 사유하고 정법을 구하라.
스스로의 과보가 한차례 와서
사랑하는 것과 모두 이별하리라.
그의 탐욕 등의 과실은
깊은 환난을 낳는다.
지혜로운 자는 잘 사유하니
그러므로 마땅히 멀리 여의리라.
만약 항상 남에게 이익되게 행하면
곧 모든 장애와 번뇌가 없으리니
죄와 복은 반드시 차이가 없다.
간략하게 설하였으니 뜻대로 밝게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