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은 조용했습니다.
우리가 정기산행 97회라해도 창립제9주년 기념산행이라해도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하긴 소백산은 산이 생긴이래 우리와 같은 등산객을 한두번 만난것이 않이고 수백번 수천번 이어졌을 것입니다.그래도 우린 소백산은 우리를 더 반갑게 맞이해주길 기대했습니다.산행시작 한참후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 긴호흡을 하기시작 하면서 부터 소백산의 풀잎들은 자기들의 고귀한 순결을 우리에게 부끄럽지 않다고 말없이 보여주기 시작 했습니다.우린 그 신비의 기쁨을 숨조이며 멍하니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어의곡에서 하차하여 기념촬영을하고 간단한 몸풀기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여 선두와 후미로 차츰 갈라지며 비로봉을 향해 오르면서 어느때 보다도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모두들 왠지 땀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너무 다정해보이는 그녀와 그 남자도. 부부는 살면서 닮아간다고 하는데 어쩌면 꼭 닮았네요.그 말이 듣기 좋았나 봅니다.그 여인 맛있는 오이를 하나 꺼내 줍니다.산행속의 이맛입니다.이쁜 부부만큼 오이맛이 꿀맛입니다.함께온 커플들의 모습이 어느산에서보다 생기가 돋아보입니다.수줍어하는 작은 꽃잎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회원님 보잘것없는 이 못난이에게도. 그렇지만 저는 찍지말라고 사진 작품이 나로인해서 버린다고 ...왜 이리 소백의 야생화가 이날따라 수줍어 보이면서도 아름다워 보입니까.!
소백산은 제가 회사다닐때 소백산 산자락 작은 면단위에서 1년간 근무한 곳이기도 합니다.1년간 근무하면서 주말에 집에 오지 않고서 혼자서 밤 늦게 헤메이고 다녔던 곳이기도 합니다만 언제나 가서 봐도 다른산과는 또 다르게 신비의모습이 늘 새롭게 변화하는 산이기도 합니다.산이 부드럽고 원만하여 아무리 걸어도 싫증이 나지않는 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의곡에서 비래봉 천동리 당초코스를 회원님들께 양해하고 국망봉 다시 어의곡 6시간 7시간코스(산행을 짧게 하신분들께는 죄송)를 자연스럽게 제가 발의 동의를 얻어서 택해진 코스였습니다.
금년도는 불균형의 일기관계로 어느산이던 야생화의 아름다움이 여느해보다는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 산우회가 철쭉보러 소백산에 간다고 하니 여러사람은 반신반의 철쭉이 별거않이라고 합니다.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봐도 행사는 끝이 나고 별로 신통치 않게 대답을 했습니다.6일은 신이 우리산우회에 내려준 축복이었습니다.고집스럽게 코스를 변경시킨것도 적중 했습니다.소백산에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오신 회원님들께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비로봉만 밟아도 좋다고 모두들 하셨지만 저의 내심의 소백의 야생화 철쭉의 진모습은 않이라도 최소한 청정이 청순함이 이런것이란걸 보여주려 했습니다.
이날 소백산은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듯 했지만 국망봉에서부터는 우리 인간은 생명의 숲으로 산우회원들에겐 수줍음 전체를 실컷보시라 했습니다.색상이 진하지 않으면서도 그 청조하고 청순한 모습 순결을 감추지 않이하고 흔들림없이 부끄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셨으니 감탄사가 절로나올수밖에 없었습니다.그렇지만 우린 짧은코스타신 회원님들의 기다림을 헤아려 쉼없이 숲속을 가르며 하산했습니다.가끔은 옹달샘처럼 흘러넘치는 시원한 물도 토끼처럼 잠시 먹으면서 달려서 하산햇습니다.
창립제9주년의 뒷풀이 우리산우회의 특징 바닷가 비린내 나는 것이 않이고 꿀꿀이 고기라서 미안했지만 그래도 저는 독한 양주를 한잔씩 ...우리 회원님 모두 감사 합니다.돌아오는길 차내에서 작은 음악회에서 열창하신 많은 회원님 모두 다 수상하셔야 하는데 전문적인 심사가 않이고 웃고 또 다시보자는 의미의 실력으로 모두가 즐겁게 하셨으니 분명히 생명은 10년은 연장됐을 것입니다.이게 어디 입니까? 산악회한번 잘택하시고 산행하셔서 10년 연장은.다음에 나오시면 긴생명이 분명 더 강화돼서 활력이 넘칠것 입니다.함께하신 회원님 동호인 고맙습니다.
창립제 9주년 97회정기산행 오늘에 이루도록 우리 산우회에 깊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신 대전과 인근 지역 (전국의 카페회원님)회원님 동호인 여러분께 다시 고맙다고 인사 드립니다.특히 부족한 저를 바탕으로 운영이 잘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도와 성원해주시는 나영학 고문님과 박천균고문님 이승주 감사님 에드몽님 쿠링님 향기님 임원진으로 계시다 떠나신 선후배님께 더 고맙다고 인사 올립니다.너무 화려하지 않고 많이 가지지않고 그냥 작은 일이지만 주어진 일에 말없이 묵묵히 소임 다 하시는 소시민의 쉼터로서 여가문화 창달의 장이 되도록 정성을 쏟겠습니다.감사 합니다.
2010년 6월6일 창립제9주년기념 정기산행제97회 소백산 산행을 마치고 회장 홍 종 희 쓰다 (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