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드라이버를 잘못 선택해서 고생하시는 경우는 아래 3가지 정도라고 봅니다
1.본인 실력보다 너무 어려운 클럽을 고른 경우
2.본인 능력보다 너무 무거운 클럽을 고른 경우
3.본인 능력보다 너무 강한 클럽을 고른 경우
첫째로 어려운 클럽이란 개념이 좀 어렵습니다만(ㅡ.ㅡ) 먼져 로프트를 알아 보겠습니다
단순하게 10.5도와 9.5도는 1도 차이밖에 안나야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 합니다. 대표적으로 10.5도 보다는 9.5도에 장착된 샤프트가 더 무겁고 강합니다
샤프트 얘긴 나중에 하고 로프트로 돌아가서 표기되어 있는 숫자 말고 실제 측정을
해보면 꽤 차이가 나는데 9.5도는 약 11도 이상 됩니다(10.5도는 13도 정도)
왜 이렇게 표기 수치와 실제 수치가 다르냐면 다른 회사도 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자기만 실제 수치를 적어 놓으면 안 팔린다는게 이유 입니다
즉, 똑같은 드라이버인데 10.5도가 있고 13도가 있다면 남자분이 뭘 고르실지 뻔하죠?
그런데 주의할 것은 실제 로프트를 적어 판매하는 제품도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X-DRIVER 입니다. 이 제품은 9도면 정말 9도로 나옵니다
이걸 모르고 기존에 9.5도 사용했으니 이게 적당하겠다고 구입 했다면
갑자기 볼이 안뜹니다...비거리 짧아졌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는 질문 글이 올라 오죠
가장 이상적인 포물선 각도는 45도라는 걸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골프공에는 딤플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백스핀에 의한 양력이 발생하기에
초기 탈출각이 13~17도 범위에 들어오는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물론 발사 속도가 빠르다면 스핀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낮아질수 있고 힘없는 여성은
더 올려야 더 멀리 갈수 있습니다. 그래서 10.5도 드라이버는 실제 13도로 일반적인
남성에 적당한 로프트가 되며 가장 긴 비거리를 낼수 있고 여성은 17도 정도 됩니다
로프트가 높을수록 유리한 것이 또 있는데 상대적으로 사이드스핀이 적게 걸린다는 겁니다
즉 방향성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 진다는 것이죠. 로프트가 낮을수록 볼이 좌우로 휠 확율도
그만큼 증가 됩니다. 그래서 본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발사각을 찾는걸 첫째로 잡았습니다
피팅샵에 가셔서 전문적으로 분석 받는게 가장 좋겠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여러가지 클럽을 가지고 스크린 골프장 이라도 정확하게 수치로 분석해 보시길 권합니다
둘째, 어려운 클럽이란 소위 고수용 클럽 부분 입니다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는 왜 어렵다고 하죠? 일반 버너가 있고 투어 버너가 있고
투어 버너 TP 모델도 있습니다. 차이가 없다면 단순히 가격만 비싸게 받으려고 나눴을까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드라이버에 닫힘각 입니다...
드라이버 주 구매 대상이 누굴까요? 싱글골퍼가 드라이버를 자주 바꿀까요? 아님 초보골퍼가
더 자주 바꿀까요?...답은 뻔 합니다. 싱글골퍼는 장비 자주 바꾸지 않습니다
그러니 초보를 위해 만들어 팔아야 잘 팔리겠죠?
초보에 특징은 대부분 슬라이스로 고생 한다는 것이라 대부분 드라이버는 닫혀서 제작 합니다
즉, 정상적인 어드레스를 하면 페이스 방향이 정면이 아니라 왼쪽을 보고 있죠
슬라이스에 원인은 클럽 페이스가 열려 맞는 것이니 페이스를 닫아서 만들면 효과가 있지만
프로에 경우는 반대가 됩니다. 페이스 면이 정면을 가르키거나 약간 열려 있어야 되죠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에 특징은 페이스가 스퀘어 하다는 겁니다
프로용 클럽(버너 TP 같은)의 특징은 오히려 열려 있다는 겁니다
이걸 모르고 비싼게 좋겠지 하고 TP 모델을 구입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뻔해지죠
그럼 초보는 닫혀있는 클럽이 좋으냐?...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근본적으론 스윙을 좋게해서 인-아웃 궤도를 만드는게 좋고 그러기 위해선
정직한 클럽으로 연습하는게 좋겠지만 이건 시간이 걸리고 가능성도 불확실 하다...당장
내일 큰 내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닫혀있는 제품이 도움되죠
즉, 장기적으로 볼꺼냐, 단기적으로 볼꺼냐에 선택에 따라 달라져야 할 부분 입니다
그 다음으로 너무 무거운 클럽을 선택했을때 문제점을 보겠습니다
무게는 전체무게가 있고 스윙시 느껴지는 헤드에 무게감이 있습니다
전체 무게는 총중량(보통 300g)으로 표기하면 되지만 스윙시 헤드에 무게감은 정확하게
몇그람이다 라고 표기할 수 없기에 C9, D0, D1...이렇게 표기하는 것입니다
먼져 총무게는 대부분 본능적으로 알수 있습니다.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를 연속으로
50개 정도 치면 죽을 정도다...이러면 너무 무거운 겁니다. 이경우 방향성은 좋을지 몰라도
비거리가 많이 짧게 나오죠
다음 스윙웨이트가 너무 높다면 이것도 스윙시 힘들고 비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헤드에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헤드무게로 쳐라...하는 골프 교훈에는
더 유리하죠. 즉 헤드 무게감이 너무 낮으면 헤드에 움직임을 느낄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이것도 본인에게 적당한 총중량과 스윙웨이트를 찾는게 중요 합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버너 드라이버에 경우 D5 입니다...수치로 본다면 왠만한 프로도
놀랄만한 무게지만 실제론 D2 정도 밖에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건 클럽 길이와 그립중량등
변수 때문이라 너무 스윙웨이트 수치를 믿을껀 안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참고하실건 테일러메이드 R7 드라이버에 경우 무게추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기술을 도입 했는데 이 무게추 때문에 헤드 무게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무게추만 장착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럴꺼면 R7을 구입할 이유가 없죠^^
참고로 딥 페이스와 샬로우 페이스로 나누는데
딥은 위.아래로 넓은 즉 볼록한 모양이고 샬로우 페이스는 좌.우로 넓은 얇고 납짝한 모양인데
샬로우는 스윙 높낮이가 일정한 상급자에겐 약간 방향성에 도움 됩니다만 거리는 딥이
조금 더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이스를 골고루 이용하는 초보자는 공이 어디에 맞을지
모르기 때문에 딥 페이스가 좀 더 유리 합니다
마지막으로 샤프트 강도를 보겠습니다
대부분 S, R 이렇게 뭉퉁그려 표현하지만 이 표기는 제조사 마다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아무른 의미가 없구요 실제로 측정을 해봐야 됩니다
대부분 분당 진동수를 측정하는데 이를 cpm 이라고 하고 숫자가 높을수록 강한 샤프트 입니다
이와 별개로 토크라는 비틀림 수치가 있는데(전혀 별개는 아닙니다) 임팩트 순간에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을때 헤드는 돌게되고 샤프트가 견디는 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토크 수치는 높을수록 샤프트가 부드럽다는 걸 의미 합니다
그럼 강도가 강하고 토크가 낮은 샤프트는 좀 잘못 맞아도 들 휜다는 얘기가 되는데...
다만...이런 샤프트는 대부분 무겁고 강하다 보니 스윙스피드가 떨어져서 거리가 줄게
됩니다. 즉 방향성을 원한다면 거리를 포기해야 하고 거리를 원하면 방향성을 포기해야
하는 실정 입니다. 물론 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샤프트 제조사 마다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과는 아직 신통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샤프트 마다 특성이 있어서 말씀드리면
프로포스 v2 샤프트가 가벼우면서 강한 느낌이 나고 알딜라는 무거우며 부드러운 느낌이고
롬백스는 중간 형태고 디아마나는 무거우며 강한 느낌 정도 입니다(순전히 개인적인 느낌)
부드러운 샤프트를 흔히 낭창거린다고 말하는데 이런걸 쓰면 슬라이스냐? 훅이냐?하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이것도 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스윙 스타일이나 손목 사용이나 체중이동, 타이밍, 일관성의 유지 등 솔직히 친데로 간다고
말할수 밖에 없구요, 만일 로보트로 실험을 해보면 훅이 납니다
반대로 강하면 슬라이스가 나구요. 하지만 무겁고 강한걸 잡으면 실제 슬라이스를 내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겁니다. 이유는 슬라이스 내시는 분들은 대부분 힘으로 치기 때문에
힘을 사용하는 사람이 무게가 더 올라가니 더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 입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사람마다 스윙스타일, 체형, 손목 힘, 타이밍 등 전부 다릅니다
100이면 100 다 다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야 클럽을 고르실수
있는 초보자라면 사실 초보자용 클럽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즉 10.5도 레귤러 정도로 연습을 해서 나중에 스윙이 일정해지고 안정이 되면
그때 본인에게 가장 최선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걸로 교체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간혹 비거리 욕심으로 시니어채를 거금들여 구입하시는 분 계신데 이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젝시오, 야마하, 카스코 등이 되겠지만 시니어 클럽은 나이드신 분들에게
적당하도록 많이 가볍고 부드럽게 나옵니다. 이걸 젊은 사람이 휘둘러 보면 가벼워서
거리는 늘겠지만 똑바로 보내는건 무척 어려우실 겁니다
즉, 본인에게 적당한 제품이 비싼 제품보다 더 중요 합니다
결국 일반적인 얘기이지 본인에 얘긴 아니란거죠. 선택도 본인이 책임도 본인이 져야 합니다
클럽 선택은 그만큼 어렵지만 누가 대신 해줄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제가 적어놓은 내용들을 참고하시고 비교 검토해 가시면서 찾다보면 알게 됩니다
타이틀리스트라고 다 잘맞고 국산이라고 다 안맞았으면 저도 좋겠습니다
헤드에 따라 조금씩 성능 차이가 나는건 사실이지만 그때문에 얻을수 있는 이득보다
본인에게 맞는 헤드와 샤프트를 고른다면 그것이 천하에 명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