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과 기질, 체질 등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각 혈액형마다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이 혈액형에 따른 체질을 분류한 다이어트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인기를 모우고 있는 자연요법의 피터 J.다다모 박사의 저서 ‘다다모 박사의 혈액형별 건강 다이어트’가 그것이다. 미국에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빠른 사람은 2주일만에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다다모 박사의 이론에 의하면 혈액형에 따라 다이어트 방법도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대부분의 식품에 들어 있는 레크틴이라는 단백질은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몸 속에 남아 대사가 진행되는데 이 레크틴의 반응이 혈액형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해가 되는 식품도 혈액형마다 틀리다고 하는 것이 다다모 박사의 이론이다. 혈액형 다이어트의 특징은 각 혈액형에 따라 유해한 레크틴이 들어있는 음식을 피하는 식사법과 운동법을 병행하는 것. 이 다이어트법에 따라 식품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면 ‘몸 상태를 이상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어 든다’는 것이다.
1. O형 ?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된 혈액형. 고단백질 식사와 유산소 운동이 좋다.
1) 식생활 : O형은 주로 집단적으로 수렵생활을 한 수렵인이 선조로 동물성 단백질이 에너지원이었다. 따라서 O형 선조는 고기 중심의 고단백질 식사를 하면서 심하게 몸을 움직이는 생활을 했다. 이것이 O형의 신진대사를 결정한다. O형의 소화기관은 튼튼하며 강한 면역성을 지녔지만 유제품이나 곡류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빵이나 파스타 같은 곡류, 두류에 포함된 레크틴은 O형에게는 칼로리를 에너지로 연소시키는 기능을 약하게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근육조직을 다소 산성으로 유지하는 편이 칼로리 소비력을 높여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게 한다. 다이어트 중에는 신진대사를 높이는 간이나 생선류, 녹색 야채 등과 함께 칼로리를 효율적으로 소화시키는 운동을 동시에 하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매일 알약을 복용하더라도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준다. 체질적으로 약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소화기나 면역계 기능을 정리해 주는 패퍼민트를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로즈계열의 허브티를 마시면 좋다. 정기적인 운동과 지방이 적은 고기를 중심으로 식생활을 하면서 체중관리를 한다.
O형은 위산이 많아 고기를 잘 소화시키는 편이지만 위산이 과다하게 나오는 것을 막으려면 야채나 과일을 균형있게 섭취하도록 한다. 소화기관을 알칼리성으로 만드는 매실, 살구, 건포도 같은 과일은 위의 산성이 강해지는 것을 억제해 주어서 좋은 음식이다. 비타민 K가 많이 함유된 브로콜리나 시금치는 O형의 혈액을 깨끗하게 해준다. 파인애플 주스는 부기나 장에 가스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 주므로 다이어트에 좋은 음료수다. 올리브유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2) 운동 : O형은 다이어트를 할 때 아주 심한 운동으로 근육 조직을 산성화시켜 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심장 박동수를 적당히 올려주는 유산소 운동 2∼3종류를 골라 일주일에 4번 정도한다. 정기적인 운동과 지방이 적은 고기를 중심으로 식생활을 하면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O형 다이어트의 포인트이다.
2. A형 - 야채 중심의 식사와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운동.
1) 식생활 : 한 곳에 정착해서 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던 농경민의 자손인 A형은 야채 중심의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A형에게는 동물성보다 식물성 단백질이 좋으므로 고기 중심의 식사를 하던 사람은 식사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몸무게가 줄어 들 수 있다. 소화기관이 민감하기는 하지만 영양소를 제대로 대사 시키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저지방 식품을 폭넓게 섭취하고 야채와 곡물을 균형 있게 먹는 것이 다이어트의 지름길이다. 따라서 고기를 가능한 입에 대지 말고 그 대신 생선이나 닭고기를 먹도록 한다. A형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유제품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지만 요구르트는 괜찮다. 두류 중에서도 영양소가 풍부한 두부는 다이어트에 아주 좋다. 가능한 한 식단에 집어 넣도록 한다. 콜레스테롤치를 내려주는 올리브 오일을 매일 샐러드에 뿌려 먹거나 칼로리 연소를 돕는 파인애플이나 체리 등을 적절하게 식단에 넣으면 좋다.
매일 작은 컵에 미지근한 물과 레몬 1/2개를 짜서 즙을 넣어 마시면 잠자는 사이에 소화기관에 쌓여 있는 점액을 깨끗하게 해 배출을 좋게 해준다. 위산 분비를 촉진해주는 진저나 릴랙스 효과가 있는 카모밀 허브티를 시험해 보도록. 한 잔 정도의 붉은 와인, 커피나 녹차도 체질에 잘 맞다.
2) 운동 : 운동을 할 때는 요가나 명상 등 기분을 안정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를 없애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심한 유산소 운동은 피하고 기력과 체력을 함께 보강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이상 운동을 일주일에 3∼4회 하도록 한다. 될 수 있으면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온화한 운동이 A형에 잘 맞는다.
3. B형 ? 식사, 일, 운동 모든 면에서 균형을 취하도록.
1) 식생활 : B형이 처음 나타난 것은 백인종과 화교인종의 혼혈이 주거하는 인도를 중심으로 해서다. 이 새로운 혈액형은 유목민의 특징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B형은 여러 면에서 균형을 잘 잡고 면역성이나 소화기관도 튼튼하다. B형이 뚱뚱해지는 원인이 되는 확실한 식품은 옥수수, 국수, 땅콩, 들깨차이다. 이 식품에 들어 있는 레크틴은 전부 B형의 신진대사를 낮춘다. 또 이 식품들은 밀가루와 같이 먹으면 대사의 효율이 더욱 악화되어 제대로 소화가 되지 못한 채 지방으로 축적된다. 따라서 살을 빼려면 밀가루로 만든 것은 일체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좋다.
B형의 신진대사 효율을 높이고 몸무게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은 순무, 고기, 달걀, 유제품이지만 닭고기에는 B형의 혈액을 응집시키는 레크틴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가능한 붉은 살이나 양고기 등으로 바꾸도록 한다. 생선류도 B형에게는 양질의 단백질로 그 중 대구, 고등어 등 지방이 있는 원양어가 좋다. 단 갑각류는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는 체질이므로 피하도록 한다. 올리브유를 이틀에 한 번 큰 숟가락 하나 정도의 양을 먹으면 소화, 흡수를 도와준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생강, 카레, 고추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향신료류를 식사에 첨가한다. 음료는 허브티나 녹차, 주스 3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마신다. B형의 식사는 균형이 있어 별로 부족한 것이 없지만 마그네슘이나 레시틴을 필요에 따라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하면 좋다.
2) 운동 : 테니스나 에어로빅 등 적당히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 B형에게 가장 이상적이다. 일주일에 세 번은 심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을, 일주일에 두 번은 릴랙스 효과가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약간 심하게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스트레칭 운동을 워밍업을 해 근육을 풀고 나서 운동한다.
4. AB형 ? 야채와 유제품을 많이 먹고 태극권이나 요가를 한다.
1) 식생활 : AB형은 세게 인구 중 2∼5%밖에 없는 귀한 혈액형으로 생겨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AB형의 유전자는 A형, B형의 양쪽 성질을 모두 물려받아서 체중관리 하기가 어렵다. 이를테면 A형은 위산이 적은 것을, B형은 고기에 대한 순응성을 물려받았다. 때문에 AB형은 고기를 먹어도 좋은 체질이지만 위산이 적어 고기를 대사시키지 못해서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AB형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먹는 고기 양을 제한하고 대사의 효율을 높이는 야채나 두부를 함께 먹도록 한다. 근육 조직이 다소 알칼리성일 때 칼로리를 잘 연소시킬 수 있으므로 근육을 산성으로 만드는 밀가루는 다이어트하는 동안에 피하는 것이 좋다. 빵은 AB형에게 어울리는 식품이지만 역시 피하도록 한다. 두부를 중심으로 해서 소량의 고기와 유제품(요구르트)으로 식단을 꾸민다. 생선이나 달걀, 대사의 효율을 높여주는 녹색 야채를 많이 먹고 알칼리성이 강한 과일이나 포도, 매식을 먹는 것이 AB형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AB형은 매일 한 잔 정도의 붉은 와인이나 위산분비를 촉진시키는 커피를 1∼2잔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카모밀, 진저, 로즈 힘 같은 허브티도 면역성을 활발하게 해준다. 비타민 C의 알약도 보조식품으로 효과적이다. 단, 하루 1,000mg 이내로 복용한다. 된장도 AB형에게 좋은 식품이다.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야채와 유제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하도록 한다.
2) 운동 : AB형은 운동에 관해서는 A형 체질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어 심신을 안정 시켜주는 운동이 좋다. 그렇다고 땀을 흘리면 안된다는 것은 아니고 천천히 몸을 움직이는 태극권이나 요가 등 심하지 않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없애고 기력과 체력을 키워주기 위해 한가지 이상 운동을 일주일에 3∼4회씩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