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주 산들반 놀이이야기

[김소영 교사]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주를 보낸 산들반이예요
깊어져가는 가을을 몸으로 느끼고
가을의 색을 찾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 보았어요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
가을 길은 고운 길
트랄 랄랄라 트랄 랄랄라

아이들의 입에서 저절로 노래가 흘러 나왔답니다

가을길을 걸어가는 산들반 친구들
언제 이렇게 훌쩍 큰거니~~~

가을의 색을 찾아보고

열매도 발견하고

예쁜 단풍잎도 모아보아요

하늘의 높이, 기온의 변화, 나뭇잎의 색 깔 등 가을을 온 몸으로 느끼며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자 그럼 이제
신나게 놀아볼까요
준비~~~ 출발!!!!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있는 짚라인예요
지난 번 왔을 때보다
매달리는 힘과 미는 힘
착지 지점에서 균형을 잡고 버티는 힘이
더욱 세진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시소는 하나 자리는 넷
하지만 함께 타고 싶은 친구들은 많고^^;

어?
손잡이를 마주잡아 여섯명이 탔네요!!!

얘들아~~~ 살살
엉덩이 조심해요!!!

얘들아
우리 곤충 찾아볼래?

이곳에서도 좋아하는 곤충찾기를 하고 있네요

선생님
곤충대신 나뭇잎을 찾았어요^^;

얘들아
시소타기 기네스 도전 아니지요?
도대체 몇명이니?
하나, 둘, ㆍㆍㆍ, 일곱, 여덟
대단해요~~~~

곤충찾기 대신 그림그리기로 종목 변경 ^^

나뭇잎과 열매를 열심히 모아 모아
어린이집으로 배달 부탁해요
🛵🏍🚲🛴

짜잔~~~~~

가을이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왔네🍁🍂🌰🐿
가을색을 던지고 뿌리고 파묻히며
온몸으로 신나게 느꺼보았어요

이번주에는 친구이해교육 시간이 있었어요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 책을 읽고
깃털이 없어 털옷이 필요했던 보르카처럼
시각, 청각, 신체 장애 등에 필요한 장비를 알아보았어요
그리고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4월 친구이해교육 시간에 찾아보았던
장애인 시설들이 왜 필요성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훨체어를 밀어보며 훨체어 사용법을 알아보아요

목발이 필요한 이유와 사용하는 방법들을 알아보며
ㅡ엄마도 다리 다쳤을 때 사용했어요
라며 자신의 경험도 알려 주었어요

시각장애 안내견에 관심을 보이며
강아지만 데려가 놀이하려는 친구들.
안내견은 주인과 꼭 함께 다녀야하며
예쁘다고 만지거나 간식을 주는 것도 안된다는 것과
공연장이나 식당, 교회 등
다른 강아지들은 갈 수 없는 곳도
주인과 함께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하얀 지팡이는 시각장애인들만 사용할 수 있지요
지난 번 배웠던 점자블록을 짚어 길을 찾을 수 있대요

휠체어를 밀고 직접 어린이집을 다녀 보았어요

어? 계단이 나타났네요
어떡하죠?

일단 밸트를 풀고 경빈이는 인형을
지안이는 휠체어를 옮겼어요
하지만 진짜 휠체어를 드는건 너무 힘들겠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훨체어 리프트예요
지안이가 리프트 역할을 해보았어요

ㅡ선생님 너무 힘들어요 ㅜㅜ
바닥에 주저앉은 지안이에요

물론 계단을 오르는 것도 불가능하지요

이번에는 화장실에 가보았어요
ㅡ선생님 턱이 있어 내려가기 힘들겠어요

아이들과 경사로를 설치해 주었어요

선생님~
어떻게 화장실에 앉아요?

장애인 화장실이 아니라 혼자서는 벅차
초예를 불러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잡아주었어요

목발을 어깨에 끼우고 지탱해 움직여 보아요

스탠딩 워커도 사용해 보아요

다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가는 산들반 친구들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은
더 아름답고 빛나겠지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가을을 느껴보세요♡♡♡♡

[초예맘]

장애인 시설을 알아보는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을것 같아요 집에서도 한번더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시소 기네스북사진 정말 재미있네요 ㅎㅎ 틈나는대로 외부활동 할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소영 교사]

언제나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초예의 마음을 보며 제가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어머님께도 정말 감사드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