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에 그리스와 몰타에 로마, 21박 22일간의 지중해 여행을 떠나다!
에로스는 황금 화살로는 델로스섬에서 태어난 아폴론의 심장을 쏘았고, 납 화살은 숲의 님페 다프네의 심장을
쏘았으니.... 아폴론의 마음에는 다프네를 향한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이 끓어 올랐지만 다프네는 냉정한
마음이 들어선지라.... 바람 처럼 날랜 다리로 도망치다가 강의 신인 아버지 페네이오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아버지, 저를 도와주세요! 저 강물 속에 신성이 있다면 내 이 모습을 바꾸어 없애주세요!” 그녀의 기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부드러운 가슴 위로 엷은 나무껍질이 덮였고, 머리카락은 나뭇잎으로, 두 팔은 가지로
자랐다. 발은 질긴 뿌리에 붙잡혔고, 얼굴은 우듬지가 차지했으니 월계수로 변했다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그리스 서사시인 호메로스는 “오디세이” 에서 크레타를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크레타라는 나라가 있다. 포도주처럼 검붉은 바다 한복판에 아름답고 풍요로운 땅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그곳에는 사람들이 살며 마을이 아흔개나 된다. 그중에서도
크노소스는 큰 성도로 유명한데 미노스왕은 9년간 왕위에서 제우스신의 법령을 베풀었다고 한다.”
그리스에는 크레타섬의 헤라클레온이란 도시에 니코스 카잔차키스 묘지가 있으니.....
나무십자가 아래 돌로 된 무덤 덮개에 그리스어로 씌어진 묘비명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가 쓴 “그리스인 조르바” 란 소설에 보면.... “처음부터 말해놓겠는데 마음이 내켜야
해요. 분명히 해둡시다. 나한테 윽박지르면 그때는 끝장이에요. 결국 당신은 내가
인간이란걸 이정해야 한다 이겁니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 “자유라는 거지”
“그리스인 조르바” 에서 조르바가 두목이라고 부르는 주인공이 조르바를 처음 만난 곳은
아테네인데, 북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시로코 바람을 맞으며 조르바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산투리를 칠때는 당신은 말을 걸어도 좋습니다만, 내게 들리지는 않아요. 들린다고 해도 대답을 못해요.
해봐야 소용없어요. 안되니까.... 이런 모르시는군, 정열이라는 것이지요. 비로 그게 정열이라는 것이지요.“
크레타는 미노스왕이 미궁을 짓고 살았는데 죄를 지은 다이달로스는 날개를 만들어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탈출하니... 아들에게 "너무 높이 날면 태양의 열에 의해 밀랍이 녹으니 너무 높이 날지 말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다의 물기에 의해 날개가 무거워지니 하늘과 바다의 중간으로만 날아라" 라고 단단히 주의를 줍니다.
탈출하는 날, 날개를 단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는 하늘로 날아올랐는데, 이카로스는 자유롭게 날게 되자
너무 높게 날고 말았다. 그러자 태양의 뜨거운 열에 의해 깃털을 붙였던 밀랍이 녹게 되었고,
이카로스는 날개를 잃고 바다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는데...... 자사가 쓴 중용(中庸) 을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한국문화(문명) 를 찾자면 쌀밥, 김치, 된장국, 간장에 숟가락과 젓가락등 1%
그리고 불교, 유교, 비단옷과 녹차에 김 등 동양 문화가 1% 라면 98% 는 서구문명 속에서 살아가는데....
그 서구문명의 뿌리인 그리스~로마 문명을 찾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를 처음 여행한 것은 2007년인가 합니다.
밀라노로 들어가 베네치아와 베로나에 피렌체와 피사와 로마 그리고 나폴리와 폼페이 등을
보고 이탈리아 동부로 이동해 산마리노와 라벤나를 보고 리니미에서 배를 타고 밤새
아드리아해를 건너서 다음날 아침에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파트라스에 상륙했습니다.
파트라스를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아테네에 도착해 민박집에 배낭을 풀고 아테네 시내에서 국립 고고학
박물관과 파르테논신전이며 여러 유적을 보고는 비행기를 타고 산토리니에 내려 렌트카를 빌려
섬을 일주하면서 피라에 민박을 정한후 이아의 일볼까지 구경하고는 다시 비행기로 아테네를
거쳐 로도스섬에 내려서는 요한 기사단의 흔적을 구경하고는 배로 터키 땅 마르마리스로 갔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2번째로 그리스 여행을 계획한 것은 20020년 초로 왕복 항공권을 구입
하고 현지 아게안 항공권 및 호텔 예약 까지 미쳤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행 자체를
중지해야했고 2022년에 3번째로 그리스 여행을 계획해 역시 항공권과 호텔 예약까지
마쳤지만 출발 직전 코로나에 걸리면서 부득이 영국등 다른나라로 여행지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2번이나 그리스 여행이 중지되는 좌절을 겼었지만, 2024년 다시 그리스 여행에 도전 했으니
그리스와 몰타 및 로마등 70페이지에 이르는 아주 상세한 여행계획서를 작성하고는
항공권을 예약하는데 네이버에 들어가 “서울에서 아테네” 를 입력하니 여러 항공사가 뜹니다.
그 중에 가장 싼 것이 아랍에미리트 국적의 에티하드항공 인데..... 4월 23일 10시간을 비행해
아부다비에 내려 다른 비행기로 환승해 6시간을 날아 로마에 도착해서는
협력사인 이탈리아의 알이탈리아 항공으로 2시간만에 그리스의 아테네에 내리는데
비행시간 18시간에 대기시간을 합치면 모두 23시간이 걸리며 올 때는 몰타에서 출발합니다.
여행 일정은 아테네에 내린 다음 바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미코노스섬으로 들어가 시내와 델로스
섬을 보며 3박한후 4월 27일 그리스 국적의 아게안 항공을 타고 아테네를 거쳐
크레타섬의 헤리클레이온에 도착해 미노스궁전과 동쪽 및 서쪽의 두 도시까지 보면서 3박 합니다.
그후 4월 30일 아게안항공으로 아테네로 와서 공항에서 X 93 버스를 타고 키피소스 버스 터미널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코린토스에 도착해 1박하며 근처네 옛 고린도 유적을 보고는 다음날 배낭을 멘채 버스로
미케네를 찾아 구경하고 다시 남쪽에 항구도시 나프플리온까지 본 다음에 버스로 아테네로 돌아와 1박합니다.
5월 2일 아테네의 리오시온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달려서 신탁으로 유명한
델피에 도착해 옛 유적지를 구경하고는...... 다음날 새벽에 버스를 타고 북쪽에
칼람바카에 도착해 1박하며 깊은 산속 절벽 꼭대기에 수도원을 세운 메테오라 를 구경합니다.
5월 4일 다시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달려서 데살로키니에 도착해 그리스 제2 도시이며 터키의
아타튀르크인 케말 파사갸 탄생했던 도시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흔적을 찾아보고는
다음날 기차를 타고 서쪽에 옛 바울의 전도 여행중에 성공적이었던 도시 베뢰아를 구경합니다.
5월 6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테네를 거쳐 그리스 서북쪽에 위치한 섬 케르키라에 도착해서
2박을 하는데.... 이 섬은 일찍이 동방무역에 나선 베네치아가 점령해 오랫동안
요새로 유지한 탓에 도시 이름도 그리서어가 아닌 이탈리아 말인 “코르푸” 로 불리는 도시 입니다.
5월 8일 비행기로 아테네에 도착해 공항에 배낭을 보관하고 X95 공항 버스를 타고 아테네 산토리니
광장에 도착해 다시 지도 한 장을 들고 시내를 걸어서 리카비토스언덕에 올라 건너편 파르테논
신전을 보고는 내려와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관저와 공원을 보고는 공항 인근의 숙소에서 1박합니다.
5월 9일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서쪽 시칠리아섬 바로 남쪽에 자리한 섬 몰타에 도착해 아파트를 빌려서 3박을
하는데 요한 기사단이 오스만 투르크의 침공을 막아낸 유적이 즐비한 시내는 물론이고 북쪽에 고조섬을
보고 돌아오다가 로마로 가던 바울이 난파한 해변을 보고 서쪽 임디나와 남쪽 어촌 마샤슬록까지 구경합니다.
5월 12일 알 알이탈리아항공을 타고 로마에 도착하는데 에티하드 항공 환승시간이 9시간이나 되므로
기차를 타고 로마 시내로 들어가 테르미니역에서 택시를 타고 베네치아광장에 내려 6시간을 걸어서
포룸과 포로 로마노에 판테온과 트레비분수 및 나보나광장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원기둥에
스페인광장을 보고는 테르미니역에서 기차로 공항으로 이동해 아부다비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유럽 여행이 15번째이고 세계 여행도 50차례에 가까운데다가 이번에는 유튜브에서 동영상
을 백번가까이 본지라 이제는 여행 도사가 되었을법 한데도.... 막상 현지에 도착
하니 처음 와본 곳이 대부분인지라 낯선 환경에 익숙하지 않고 시행착오 투성이 였습니다.
왕복 항공은 네이버에서 했고 그리스 국내 항공은 아게안항공 www.aegeanair.com 홈페이지에서 했으며
호텔은 예전에는 아고다를 사용했으나 이번에는 주로 부킹닷컴을 이용했는데, 기차는 그리스 기차
https://www.hellenictrain.gr/en 사이트나 독일 기차 http://reiseauskunft.bahn.de/bin/query.exe/en
사이트가 접속이 잘 되지 않는지라...... 휴대폰에 Play 스토어에서 Rail Planner 앱을 설치해 이용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는 친절한 편이니 행인들에게 서툰 콩글리시로 수없이 물으면서 여행을 다녔는데.... 한가지
흠이 터키의 경우 어느 도시 사람들이나 다 엄청 친절하지만 대도시인 이스탄불과 앙카라만은 에외
이듯, 그리스도 아테네에서 시외버스 터미널을 오갈 때 택시 기사가 미터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외는 대부분 친절한 사람들이라 우릴 도와주려고 애를 썼으며 특히 데살로니키 서쪽에 자리한
베뢰아를 찾아 바울이 전도 유적지를 보고 걸어서 역으로 돌아오는데 너무 멀다고 염려하며
택시를 타라는 사람들을 뿌리치고 돌아오던중 어느 가정집 담너머로 길을 물었더니 가르쳐
주다가 안되겠다 싶던지... 방에 들어가 차 열쇠를 가져나와 차를 운전해서 태워준 것은 감동이었습니다.
몰타 공항이나 로마 공항에서 직원들이 우리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는 “뮤직”, “안뇽”, “고마스니다“ 등 서툰
한국어 단어들을 나열하는 것을 보면서 한류(韓流) 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뿌듯했는데.... 하지만 우릴
보고 60%는 ”니하오!“, 30%는 ”곤니찌와“ 라고 인사하는등 90% 는 우릴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박물관과 미술관의 오디오 기기나 투어버스의 오디오에 일본어는 단 한번도 빠짐이 없었고 중국어도
자주 있었으나 우리나라 한국어는 전혀 없었으니.... 이게 현실인가 합니다. 하기사 뭐 나는 성질이
급하고 욕심이 많아 많은 곳을 보아야 하니 건성건성 보고 빨리 나오는지라 오디오가 무용지물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동방의 나라 중에 중국이 유럽에 처음으로 알려진건 실크로드 로 도착한 로마시대이니
2천년이나 되었고, 콜럼부스가 마르코폴로 동방견문록의 영향을 받아 향료의 나라 인도와
중국에다가 “황금의 나라 지팡구” 를 찾아 떠났으니... 일본이 알려진 것도 500년이 넘었습니다.
근세에 들어와서는 명청 교체기 혼란으로 인해 일본의 도자기가 유럽에 수출되면서 그 포장재 였던 우키요에
판화 그림이 프링스 인상파 미술 탄생에 영향 준 것으로 친다면 350년이 된 반면에.... 우리 한국이
유럽에 알려진 것은 6.25가 사실상 처음이라 70년 밖에 안됐으니 한국을 잘 모르는건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삼성 TV 와 LG 에어컨에 현대와 기아의 자동차 그리고 싸이의 말춤
으로 인해 파리와 로마에 3만명이 운집했던 플래시몹! 그리고 음악에서 BTS
등 노래와 오징어게임 이며 기생충 등 영화들로 인해 한류(韓流) 바람이 거세니.....
곧 한국도 유럽인들에게 친숙해지리라 믿습니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첫댓글 즐거운 시간되세요
늘 지켜보아 주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