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 8.2 (공복150, 식후 380, 식후 495였던 적도 있었음)
의사샘이 약을 추가 처방하신다기에
3개월만 열심히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다스려보겠노라고 했죠
이제 2개월지났습니다. 오늘부터 3개월 들어갔습니다.
혈당을 떨어뜨리려고 처음엔 밥을 먹지 않았죠...
탄수화물이 주범이니까요..
처음 한달은 하루에 점심한끼만 현미밥으로 3~5숟가락을 먹었습니다..
아침엔 바나나(고구마반개)반개와 과일, 브로콜리, 토마토, 사과반개...
(이걸 다먹는게 아니고..이중에서 3종류정도)
점심은 현미밥과 나물반찬, 깻잎쌈, 고추
저녁은 밥없이 등심구이(또는 돼지고기 장조림)
(불고기용으로 사서 100조금 안되게 소금약간 넣고 구워서 먹습니다 배부릅니다
등심 구이용으로 구워먹으면 뻣뻣한데..불고기용으로 먹으면 샤브샤브고기처럼 얇아서 부드럽습니다)
상추, 깻잎, 양파슬라이스(생양파는 당뇨에 탁월합니다), 고추, 김치,
매일 고기를 먹지는 않았지요...
고기가 없을땐 계란지단을 쌈으로 싸먹었습니다.
밥대신 고구마나 두부 와 반찬을 먹기도 했구요.....
아침처럼 과일로 대신 하기도 했습니다.
보름동안은 기력이 너무 없더군요... (고기를 먹어도..배는 부르지만 다리에 힘이..ㅠㅠ)
운동하려고 걸어다니고 산에도 다녀보지만 다리가 너무 아프고 밤새 끙끙...
밥을 먹지 않아 혈당은 떨어졌지만..온몸이 쑤시고..ㅠㅠ 그래도 산행은 계속 했습니다...
그렇게 보름이 지나니 적응이 되더군요...
보름 후 밤에 아파 끙끙하는건 없어졌지만..그래도 기력이 여전히 없었습니다. ㅠㅠㅠㅠㅠ
한달 지나고 두달 접어들 때 혈당이 공복 150에서 100~120대로 떨어지고
식후가 380에서 130~160으로 떨어지고....
기분 짱이더군요...ㅋㅋㅋ
(지금은(10일전부터) 공복이 100대이고... 식후는 80 ~ 120)
하지만 여전히 밥대신 두부랑 고구마로는 견디기가 힘들더군요... 기운이...ㅠㅠ 그래서
아침 혈당이 높아 아침에 운동을 합니다.
서서히 아침혈당이 좋아지더이다... 그래서 아침에 밥을 먹기로 했죠....
밥의 양을 서서히 늘려갑니다...
3숟가락, 5숟가락, 7숟가락......(두달접어들면서 20일정도 아침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이어서 저녁에도.....
지금은(이제 두달 막 지났습니다) 아침에 밥 먹고 산에 다닙니다...
다리에 힘이 붙고 기분도 좋습니다... 걷기가 훨씬 좋고... 산에 다니기 수월하더이다.
밥을 먹을때 국과 함께 먹으면 운동하고 나서도 110이 넘는데... (그래도 정상범위)
국없이 야채와 함께 먹고 운동하면 110아래로 혈당 아주 좋습니다....
현미가 지겨울땐 그냥 흰밥으로 반공기 먹고 산에 다녀옵니다.
(산에 있는 시간이 2시간이니.. 혈당을 재는 시간은 2시간 30분후정도되네요)..
아침혈당이 좋으니 점심엔 가끔(일주일에 1번) 라면을 먹어도 110이 넘지 않더군요...
간식은 절대 안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우리 아들 빵사주고 너무 먹고 싶으면 한입~두입 뺏어먹습니다..ㅋㅋㅋ
(간식이 공복혈당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녁은 6시30분안에 다 먹습니다...
이제는 저녁도 밥을 먹습니다
하지만 김밥먹은날은 혈당 200나오더이다... (김밥은 절대 먹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죠)
그래도 다음날 공복은 105더이다... (다행이었습니다)
평상시 혈당이 좋아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혈당이 높아도 공복혈당이 이제 좋구나 생각하면 절대로 안되겠지용..
저녁은 6시30분전에 마칩니다..(5숟가락정도) 식후 혈당 140~150정도더군요...
저녁에 좀 할일이 많거나 많이 움직이거나 하면 120대로 떨어지더이다..
그래도 취침전 혈당이 120이 넘은 적이 없었습니다....
요즘엔 취침전 혈당이 100전후로 아주 좋습니다..(공복혈당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이젠 밥을 먹어도 혈당이 그리 높지 않더이다.
꼭 밥을 안먹을필요는 없을것 같고.. 적게 먹고 운동하면 될거 같아요....
탄수화물 완전히 제한 하면 기운이 없어 못살거 같습니다.
##### 결론 ######
(사람마다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
너무 높아진 혈당을
빨리 내릴 때 밥을 먹지 않는 방법을 잠깐(1~2개월) 사용하는 것으로는
괜찮을 것 같지만..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계속적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은 힘들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하루 3끼 모두 밥을 먹고도 혈당이 좋습니다.
참고로 오늘 저녁 식후 3시간 혈당이 93이네요..
제가 가정주부이고 아침혈당이 높아 아침에 식사후 운동을 2시간 정도 할 수 있으니 혈당조절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집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직장에 다니시는 분이시라면 방법을 달리 하셔야 하고
저는 공복과 아침혈당이 높아서 아침에 운동을 하지만...
점심 혈당이 높은 사람은 점심식후에 저녁혈당이 높은 사람은 저녁식후에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해보니... 운동은 당뇨인에게 필수인것 같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야채라도) 배부르게 먹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아쉽게...먹어도 안죽습니다...
모든 간식은 맛보는 정도로 하시고 될 수 있으면 안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라파님! 축하드려요.음식조절과 운동으로 더 건강하세요. 이런글 올라오기를 기다렸답니다. 기분좋은 아침!!
고마워요...
아주 글을 잘 쓰시는 군요... 글을 잘 쓰시는 분들치고 계획적이지 않으신 분 없으신던데.. 정말로 열심으로 노력하신 것이 글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10개월전에 11.3으로 당 판정 받고 꾸준히 운동은 안했지만 식이조절하고 해서 3개월 후 6.4, 이번달 초에 6.0으로 당화혈이 좋아졌습니다.
오줌검사 피검사 결과 단백뇨두 없구 합병증도 없구 정말로 더 건강해 졌습니다. 내가 환자라는 생각보다는 규칙적으로 살아보려는 노력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매일은 아니지만 1주일에 3번 정도는 회식을(소주 1병씩) 하는데요!! 피하는 것 보다 즐겁게 대처하는 것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모두 홧팅!!
고맙습니당..
당뇨 판정 받은지 얼마되셨어요^^
10년 되었어용...임신성당뇨...
님 축하드려요
자기몸과 스타일에 맞는 식이와 운동을 찾게 되면
하루하루가 수월하지요
저도 당뇨판정받고 4개월 정도되닌까 당화혈색소 5.점대로와서 안정을 찾았지요
지금은 가끔 김밥도 먹는답니다 ...현미밥 반공기에 살코기구어넣고 야채골고루 많이 넣어서 한줄정도 먹으면 꿀맛이더군요
햄이나 오양맛살 같은거는 빼고요 ....외식하기싫을때 한줄싸서 가지고 다니면 혈당에 지장 없어서
좋드라구요 ...친구들은 밀가루음식 먹고 저때문에 메뉴신경 안쓰고요
당뇨인이라서 모임할때 주변사람들 민폐인거 같아서 제가 종종 챙겨가지고 다녀요
아무튼 님 건강하세요
도움되는글종종 올리세요
고마워용... 김밥을 먹을땐 낮에 먹으면 그나마 괜찮은데..저녁에 먹어서....ㅠㅠ 저녁먹고는 잘 안나가거든요..애가 있어서리.... 님도 건강하시구용..좋은 주말 되셔용
당뇨 초기분들께 참 적합한 체험담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하게 써 내려간 글솜씨도 믿음이 가구요.
저도 지난 연말에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식후혈당이 좀 높으셨네요.
저는 초기에 운동을 무지 빡세게 ..저녁 식후에 시간반을 뛴적이 많았습니다.정말이지 무척 겁먹고 그랬습니다.
체중 줄고 혈당수치도 이내 많이 내렸지요.
정신은 좋았지만 한 3개월 지나니 지치기도 하면서 운동의 시기와 운동량을 패턴화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구요.
달리기 시간 줄이고..1시간..요즘은 3-40분..그리곤 근력운동을 추가 하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한 관리로 더욱 건강해지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고마워용.... 우리 잘 이겨내 봅시당..... 좋은 주말 되셔용~
고생하셨군요...이대로 쭈욱 달리세요..화이팅
감사해용~~
당약은 전혀안드시는지요?
에효..안먹고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뇨 10년입니다..혈압도 생겨서 혈압약도 먹고.. 식후혈당강하, 식전혈당강하,, 고지혈약도 먹고... 빈혈약도 처방받아 먹고 있네요..ㅠㅠ 참 아스피린도 먹고...... 샘이 약을 더 추가한다고 해서 기겁하고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거랍니당.....휴~~
라파님도 약을 드시는군요...
전 아직 약은 안먹어요 당뇨인과 당뇨병과 구별를 하시더라구요
아직 전 당뇨인이라고 표현하는 당뇨 전 단계입니다...
공복엔 86-115이상은 안넘고요 식후 잠자기전은 그래도 좋은 혈당인데 공복이 자꾸 걱정이 되서 노력중이네요
당화혈은 처음엔 8이 넘었는데 지금은 6이라고 지금처럼 유지만 하면 약은 안먹어도 쌤이 된다고 했는데
늘 노력한답니다 먹고 싶은데 못먹은 서러움........으앙...전 엄청 노력하고 있답니다
님들도 파이팅 하셔요.... ^^
전단계일때 일수록 노력을 많이 하셔야 약을 안드시고도 끝까지....... 꼭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방심하면 절대 안되는거 아시지요??? 먹고 싶은건 드시되 소식... 과자나 인스턴트는 그냥 맛보는 정도.... 홧팅!!
식사후 1시간에 제일 높은 혈당을 체크해보셔요...식후 2시간을 기준으로 하심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