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사람들에게/김필로
돌연변이 같은 자식들이 몸 밖으로 나왔다
10여 년 동안 품고 있던 알갱이들이 부끄럽고 세련되지 못했다고
숨바꼭질하였지만
법칙의 시간은 정직했다
쪼개고 떼내고 붙이고 파내기까지
무섭고 떨렸지만 기뻤다
눈이 작거나 쌍꺼풀이 있거나
코가 주먹코이거나 딸기코이거나
입이 삐트러졌어도 상관없다
정성으로 받아준 산파의 수고는
짜릿한 보람이다
부끄럽지 않은 마음으로 보낼
심사가 사납지만
이미 발아되어 모양을 만들었으니 정성껏 보내리라 다짐한다
가라
섬마을 사람들이여
가고 싶은 곳 그 어디라도
머물고 싶지 않은 그 어디라도
네 모습 그대로 눈물을 주라
그리하면 세상이 더욱 웃으리다
첫댓글 산고의 고통이큰것만큼 어머니들의 풍요가 세상에서 범접할수없는 기쁨이라 합니다
큰일 하셨습니다
월천의 밝은 별
오래오래 응원 하겠습니다
축하해요 배
무릉도원님의 응원 감사합니다.^^
섬마을 사람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다
비타민님의 섬마을 사람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픈만큼 성숙한 비타민님의 시어들이
보석처럼 빛이납니다
환한 빛으로 세상을 밝 힐 시 기대할께요
귀여운 여인님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성실히 임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