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정보가 넘쳐나니 그냥 제 의견만 간단히... 보통 이전에는 과산화수소(응고된혈액,오염물,괴사조직을 제거하는 효과)>식염수(보릭은 소독효과떨어진다 요즘 않씀)>베타딘(포비돈) 순으로 썼습니다. 베타딘은 건조하여 분말이 피부에 남아있을때 소독효과가 있고 알콜은 증발하는 열로 소독효과를 발생시킵니다. 소독은 물리적인 마찰과 화학적 분해작용으로 일어나는데 베타딘이나 알콜모두 독성이 있어서 정상육아조직을 손상시키지만, 소독의 효과가 더 큰 이익이기 때문에 직접 환부에 도포하는 것도 무방합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1차 생리식염수 1리터 정도로 세척을 하고 멸균거즈로 상처를 건조시킨 후 베타딘으로 마무리 한다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베타딘 건조 후의 입자가 피부 자극을 유발하여 피부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지만 의료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소독제입니다.
하지만 알콜은 소독효과 자체가 증발열로 인한 것이라서 기구 소독이 아니라면 피부소독에서는 지양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일부 외과전문의들은 복부 수술시 베타딘으로 1차 소독을 하고 알콜로 닦아내어(아산병원출신 일부의사들의 예전 스타일) 수술준비를 하기도 했지만 개방된 상처를 알콜로 소독하시면 끔찍한 고통을 맛보게 됩니다.
한편 클로르헥시딘도 상처소독용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무엇보다 소독효과지속시간이 2시간 이상 지속되고 피부자극이 덜 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구강세척용을 피부소독용으로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경우 농도가 떨어져서 소독효과가 약합니다.
수술후 상처소독은 생리식염수와 베타딘만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것을 준비할 수 없다면 베타딘 만을 준비하시라고 저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베타딘은 상처소독 뿐 아니라 희석시 구강 세척, 물 정수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직 공식인증은 안되었지만 메르스균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미국의 실험결과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베타딘 소독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잘 건조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조과정에서 소독이 되기 때문이고 일부 의료인들이 하듯 베타딘액을 도포 후 닦아내면 소독효과가 없습니다. 이 경우는 베타딘이 건조 후 입자가 남아 스트립 등으로 상처를 봉합할 경우 접착력이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닦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구별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데카솔 분말이나 연고를 사용하려 하신다면 소독 후 완전 건조시키고 마지막에 면봉을 사용하여 최대한 무균적으로 하시라고 추천을 드립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와 같은 연고보다는 베타딘 단독사용이 상처치료의 효과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같은 생각은 수천명 소독을 해봤던 어떤 의료인의 경험담일 뿐이니 절대 일반화시키는 것은 좋지않다여겨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소독용 클로로헥시딘을 판매하는 약국이 잘 없는것 같네요 큰곳 여러곳을 찾아봤는데 구강가글용만 팔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