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엔 폭설이 내리더니
오늘은 경기북부에 내린 강풍 주의보 속에서
고전했습니다.
보통 풍속이 5~6 정도에도 바이크가 휘청거리는데
오늘 오후엔 10 !! 이었습니다.
이거슨 거의 토네이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특히 포천시 외곽에 들어서자 시야가 뽀얗게 흐려지며
사막의 모래먼지 같은 폭풍이 바이크의 앞면을 강타하고
이어서 몸통 전체를 전후 좌우로 마구 마구 뒤흔들어 놓는 것이었죠.
얼른 바이크를 세우고 사이드 스탠드 넣고
그것도 모자라서 브레이이크 꽉~~ 잡고 버티었습니다.
이럴 때는 고육지책으로 덤프 뒤를 따라가는 것도 한 방법,
위험하지만 그래도 전면의 발풍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죠.
뻥 뚫린 죽엽산 터널 길도 피하고 오늘만은 건물이 밀집해 있고
차량들이 꽉 찬 포천시를 관통하는 도로를 택하였습니다.
기상청의 예보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것이
요즘 특징인 것같습니다.
다음은 인증사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3AB4A5ACCA8FD12)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9B14A5ACCA8FE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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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D5B04A5ACCA90D30)
멀리 각흘봉이 보이는 계곡 아래에서...
오래 전에 각흘봉 밑에서 한 도사가 목간하며
세월을 잊고 지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죠.ㅋ
요즘은 캠핑장이 난립하여 계곡물이 지저분해져서
도사는 더욱 깊은 산중으로 이동했다는 후문이.....
그리고 오늘 새로 개발한 맛집!!
저의 기준은 일단 밑반찬의 성능이 좌우합니다.
밑반찬이 꼬리 꼬리하고 곰팽이 쓴 것같은 느낌이 들면
다신 가지 않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7EC505ACCAA373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EB2505ACCAA3A14)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D65505ACCAA3D25)
옆에는 추어탕집도 있는데
저는 추어탕을 안 먹는다는 사실.
대신 <담소>는 제 취향입니다.
숨은 맛집 찾기 위해서 모래바람 맞으며
투어 갔던 날로서 기억하면 되겠네요.~~
첫댓글 바람도 많이 부는데 투어 다녀 오시느라 고생하셧습니다~!!
네.감사합니다.~~
외래어 간판 홍수속에 간만에 정겨운 간판이네요
물론 담소도 한자어지만서두요 ㅎ
찾집를 연상시키는 간판이지만 매우 토속적인 맛집입니다.ㅎㅎ
찾으신 맛집에선 담소 나누며 드시면 더 맛있겠네요. 태풍급 바람이 아랫동네도 엄청났습니다. 도심에서도 뭐 날아들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더라구요^^
다음날 산에 올라갔더니 굵은 나뭇가지들이 사방에 널려있더군요. 생각하면 다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