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맛집] 잠시만요~ 세가지 '깔'이 느껴지는 양.대창구이 맛 보고 가실게요~ ＜깔창＞

"정말?" "설마!" "처음 듣는 얘긴데!"   이 세마디의 대화는 세기의 바람둥이였던 미국의 배우 게리쿠퍼가 세상의 뭇 여인들을 꼬일 때 썼던 어휘라고 한다. 그만큼 상대방의 말에 추임새를 넣고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정말? 아니, 그게 그렇게 맛있어? 아니, 그게 그렇게 몸에 좋다는 말이야?  설마! 처음 듣는 말인데?   나는 양곱창, 대창구이, 곱창구이에 대해 얘기할 땐 늘 그렇게 반문해 왔다. 비주얼도 그렇고,  담배연기 그득하고 왁자하니 시끄러운 분위기도 그렇고, 아무튼 나는 그렇게 이들 구이집들에 편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설마!"가 나를 사로잡은 날도 있었으니...   그 날이 궁금하다면 일단 꾸욱~   <IFRAME src="http://api.v.daum.net/widget2?nid=52017454" frameBorder=no width=76 scrolling=no height=90 allowTransparency></IFRAME>   <IMG class=txc-image id=A_245D2E4B52C10CB515A11D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45D2E4B52C10CB515"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45D2E4B52C10CB515A11D"/>   종로의 어느 골목. 뭔가를 둘러싸고 모여 있는 사람들이 있다. 호떡집에 불이라도? 아니면 무슨 재미난 구경거리라도? 호기심에 다가가 들여다보니...   <IMG class=txc-image id=A_227F1E4B52C10CB6074BFC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7F1E4B52C10CB607"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27F1E4B52C10CB6074BFC"/>   애매모호한 비주얼의 무언가가 노릇노릇 익어가고 있다. 다 익은듯한 향취를 풍기며 익어가는 그것을 가위로 자르자마자 날아드는 이쑤시개들! 눈깜짝할 사이 내 눈앞에서 모두 사라져 버렸다.   <IMG class=txc-image id=A_211C444B52C10CB635BBDC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11C444B52C10CB635"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11C444B52C10CB635BBDC"/>   애매해 보였던 그것은 다름아닌 막창이란다. 뿌연 연기 속에서 숱한 남정네들의 소주병을 비우게 만들었다는 그 막창!   불판에 새로운 막창이 올라갔다. 요 녀석이 익을 때까지 잠시 군침을 흘리고 있어야 할듯. 다 익는 순간 재빨리 집을 수 있도록 남몰래 살짝 살짝 팔운동을 해가며 기다린 결과, 마침내 이 막창 맛을 보고야 말았는데...   아뿔싸! 그 순간 "설마!"라는 녀석은 사람을 잡고야 말았다.   <IMG class=txc-image id=A_2329A14B52C10CB52F2928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29A14B52C10CB52F"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329A14B52C10CB52F2928"/>   몰랐다. 그 맛을 본 이상 그냥 지나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비로소 알았다. 그 많은 남정네들이 왜 그토록 오랜 세월을 자기들끼리만 이 음식을 몰래 먹어왔는지...     깔깔깔 <깔창> 이라는 이름도 특이한 "양.대창구이 전문점!" 신발에나 쓸 법한 냄새 가득한 이름을 과감히 음식점 간판에 갖다 붙이다니!! 누굴까? 그런 강심장을 가진 이 집의 주인장은?   <IMG class=txc-image id=A_22624D4B52C10CB713C663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624D4B52C10CB713" width=556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556" id="A_22624D4B52C10CB713C663"/>   무료시식코너에 직접 나와 막창을 굽고 있는 이 분이 이 집의 사장님이라는데...   맛있게 익고 있는 막창을 눈이 본 이상 발걸음엔 브레이크가 걸리고, 코가 그 냄새를 캐치하는 순간 이성 상실, 입이 그 맛을 봐버리면 이미 때는 늦었다.   공짜로 한 점씩을 지나가는 행인에게 줄 때는 이유가 있었던 것. 맛에 대한 자신감! 주인장의 간특한 의도대로 나와 일행들은 낚이고 말았다.   <IMG class=txc-image id=A_2221763352C10CB8253855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21763352C10CB825"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221763352C10CB8253855"/>   이 순간부터 머리 속에 떠오르는 단어라곤 특양, 막창, 대창 밖에 없다. 음식을 비주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일찌기 짚불 곰장어나 산낚지를 통해서 터득했으니. 일단 곱창 패밀리들 또한 만나서 확인 사살키로~! 결국 깔창으로 입장~!!   <IMG class=txc-image id=A_27327F3352C10CB810F53D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7327F3352C10CB810"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7327F3352C10CB810F53D"/>   왜 이름이 곱창집 이름이 <깔창>인가 했더니 색깔 있고, 맛깔 나고 기깔찬 집! 그래서 그 이름이 깔깔깔 <깔창>이라는 명쾌한 해석이 눈에 띈다.   <IMG class=txc-image id=A_271A0D3352C10CB92F5782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71A0D3352C10CB92F"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71A0D3352C10CB92F5782"/>   각각의 가격은 이 정도!!   초등학교에서 성실히 배웠다시피 소는 4개의 위를 지니고 있는데 첫번째 위는 양, 두번째 위는 벌집양, 세번째 위는 처녑 그리고 마지막 막창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막창(홍창)은 '위'라기 보다는 항문에 이르는 마지막 '창자'로 보는 게 맞다.   대창은 대장(大腸)이니 큰 창자요, 소장(곱창-小腸)과 위(胃)사이에 위치해 있는 것일 터. 같은 포유류인 나도 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으니, 내가 아는 지식이 맞을 듯!   <IMG class=txc-image id=A_2318F33352C10CB930817B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18F33352C10CB930"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318F33352C10CB930817B"/>   여럿이 함께 가면 이런 세트메뉴를 주문하는게 실속 있을 듯 하다.   마침 일행이 네명이었던 터라 망설임없이 주문 들어가는데...   "저희는 기깔 세트로 주세요~!!"   <IMG class=txc-image id=A_220F513952C10CB909B47A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0F513952C10CB909"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20F513952C10CB909B47A"/>   양, 대창, 막창, 염통으로 이루어진 기깔 세트 등장!   "아! 본격적으로 굽기 전에 잠시 손 좀 씻고 올게요~"   <IMG class=txc-image id=A_255AB23952C10CBA22BBA3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5AB23952C10CBA22"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55AB23952C10CBA22BBA3"/>   화장실을 찾아 아래로 내려갔더니, 지하에도 1층과 같은 분위기의 쾌적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IMG class=txc-image id=A_2557D93952C10CBA230BDA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57D93952C10CBA23" width=584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584" id="A_2557D93952C10CBA230BDA"/>   그런데 곱창집 화장실이 거의 호텔급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곳 사장님이 인테리어 전문가라는... 편안하면서도 고급진 분위기!! 꽤 괜찮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곱창집은 그야말로 안개 자욱하고 왁자지껄 시장통 분위기인데...   <IMG class=txc-image id=A_2326F43952C10CBA03DDB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26F43952C10CBA03"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326F43952C10CBA03DDB4"/>   게다가 곳곳에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가 엿보인다.   <IMG class=txc-image id=A_2267683952C10CBB1E8698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67683952C10CBB1E" width=584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584" id="A_2267683952C10CBB1E8698"/>   나름대로의 경영방침인 듯한 주인장의 마음자세를 섬세한 애교와 자랑질을 덧칠해 군데군데 티나게 보여주고 있는데 그 섬세함이 밉지 않다.   깔창이 문을 여는 동안엔 이 마음 변치 않길...   <IMG class=txc-image id=A_227FE33952C10CBB12E8AD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7FE33952C10CBB12"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27FE33952C10CBB12E8AD"/>   자리에 앉자, 푸짐한 먹거리들이 불판 위로 속속 입장하기 사작한다.   <IMG class=txc-image id=A_2606603952C10CBB0DC175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606603952C10CBB0D" width=556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556" id="A_2606603952C10CBB0DC175"/>   낮시간이라 여유가 있다며, 유쾌한 사장님이 우리 자리로 와 직접 집게를 든다.   <IMG class=txc-image id=A_2439373C52C10CBB1BB3A1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439373C52C10CBB1B"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439373C52C10CBB1BB3A1"/>   그러면서 네 가지 메뉴 중에 이 염통을 제일 먼저 먹으라고 하시며 염통을 죄다 구우시는데... 이 염통은 이 집에서 제일 맛이 없는 것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엥? 그럼 염통이 들어있는 세트메뉴를 괜히 시켰잖아요~~!!!" 깨알같은 항의 후,   괜히 입만 버리는 게 아닌가 조심스레 한 점 집어 먹었는데...   와우~ 살살 녹는 부드러움에 고소함까지? 염통이 왜 맛 없는 부위라는 오명을 써야 하지? 내가 대신 항변해주고 싶다.   염통이 제일 맛없다는 엄살은 은근히 이 집의 구이 맛에 대한 자신감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인듯!   <IMG class=txc-image id=A_2707DF3C52C10CBC2DC566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707DF3C52C10CBC2D"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707DF3C52C10CBC2DC566"/>   염통을 다 먹어치우자 사장님의 부위별 설명이 이어지는데...   이 녀석은 대창!! 대창은 소의 큰 창자인데,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만큼, 신선도가 좋은 것을 선별해 사용! 대창은 '곱'의 맛을 즐기는게 포인트란다.   '곱'은 현대인의 건강과는 거리가 다소 먼 '기름'의 우리말이다. 눈곱에서의 '곱'도 어느 한 곳에 고인 이물질이라는 말이지만 그 먼 내력은 기름에서 온 말이다.   곱창은 소장(小腸)의 우리말이다. 즉 작은 창자라는 말이다. 기름기가 많은 창자가 소장이기에 곱창이 된 것이다. 따라서 흔히 쓰는 양곱창은 잘못된 말이다.   아무튼 대창요리는 예로부터 조선 궁중에서 궁궐의 비아그라로 알려진 궁중비법의 왕의 요리였다고...   <IMG class=txc-image id=A_21247F3C52C10CBC20A1E0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1247F3C52C10CBC20"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1247F3C52C10CBC20A1E0"/>   이건 홍창! 소 내장의 마지막 부위라고 해서 막창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위에 부담이 적은 양질의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을 따듯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칼슘 함량도 소고기 보다 5배 이상 높다고 하니, 일단 칼슘 섭취를 위해서라도 많이 먹고 볼 일이다.   <IMG class=txc-image id=A_243DDA3C52C10CBC176AD7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43DDA3C52C10CBC17"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43DDA3C52C10CBC176AD7"/>   이건 특양!   "양"은 소 위의 첫번째 부위로서 '특'은 현대에 붙여진 애매한 접두사일 뿐 특양이라는 부위는 포유류에게는 애시당초 없다.   지방을 제거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0'에 가까운 식품으로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고. 동의보감에서는 '양'은 위와 장을 보호하고, 해독과 살균,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다고 전한다는데... 다른 건 몰라도 '피.부.미.용.' 네 글자가 귀에 콕 들어와 박힌다. 그럼 이 특양을 집중적으로 먹어야겠구만!   <IMG class=txc-image id=A_21173D3C52C10CBD2372B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1173D3C52C10CBD23"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1173D3C52C10CBD2372B4"/>   지금 몸은 대창, 곱창, 양...모두를 원하고 있는데, 이 녀석들을 완전히 익히기까진 꽤 긴 시간이 필요했다. 침만 꼴깍 대며 계속 젓가락만 빨고 있는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림의 떡"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인듯!   <IMG class=txc-image id=A_247F5E4B52C10CB4073CE1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47F5E4B52C10CB407"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47F5E4B52C10CB4073CE1"/>   익으면서 풍기는 냄새는 고문이다. 냄새도 황홀했지만, 하나하나가 영양덩어리라 생각하니, 익어가고 있는 모습들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IMG class=txc-image id=A_2274063C52C10CBD33D718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74063C52C10CBD33"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274063C52C10CBD33D718"/>   마침내 커다란 덩어리가 잘게 잘려지고, 사장님으로부터 "이제 드셔도 좋습니다" 하는 OK사인이 떨어졌다.   <IMG class=txc-image id=A_235BF53852C10CBE05554C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5BF53852C10CBE05"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35BF53852C10CBE05554C"/>   이 고기들과 함께 할 파트너는 고추를 송송 썰어넣은 간장소스이다.   <IMG class=txc-image id=A_2772933852C10CBE2FD0CD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772933852C10CBE2F" width=806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06" id="A_2772933852C10CBE2FD0CD"/>   간장 소스에 살짝 찍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매콤하게 무친 부추에 싸서먹어도 상큼! 초절임한 명이 나물에 싸먹어도 새콤! 너무 맛있어서 아예 젓가락에 꼬치처럼 끼워 하나씩 빼먹는 재미도 느꼈다.   <IMG class=txc-image id=A_26036A3852C10CBE293870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6036A3852C10CBE29" width=556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556" id="A_26036A3852C10CBE293870"/>   대창과 막창을 폭풍 흡입하는 동안에도 눈은 벽에 걸린 메뉴판에서 좀처럼 뗄 수 없었으니, 그 중 마음에 꽂힌 메뉴는 "김치말이 국수!"   <IMG class=txc-image id=A_261E163852C10CBE1EBD72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61E163852C10CBE1E" width=806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06" id="A_261E163852C10CBE1EBD72"/>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주문한 김치말이 국수! 이 순간 김치말이국수는 후식이 아니다. 대창과 막창의 느끼함을 확실히 잡아주는 "쌈" 같은 역할이라고나 할까!!   식욕이 오를 대로 오른 일행들! 거침없는 주문이 이어진다.   "여기 양밥도 2인분요!!"   <IMG class=txc-image id=A_2166333852C10CBF333BA3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166333852C10CBF33" width=806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06" id="A_2166333852C10CBF333BA3"/>   양밥은 밥에 "양"과 "깍두기" 를 넣어 볶은 밥인데... 철판 위에 고들고들하게 볶아진 그 밥맛은 아~   나는 이 양밥도 쌈 삼아 남은 막창 하나까지 야무지게 함께 먹었다.   <IMG class=txc-image id=A_2259C73852C10CBF065BA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59C73852C10CBF06"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259C73852C10CBF065BA4"/>   곁들여진 된장찌개 맛도 굿!! 앞으로 입맛이 집을 나가면 이곳에 와서 입맛을 찾아가야 할 듯!   <IMG class=txc-image id=A_234E5E3852C10CBF3EFEEE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4E5E3852C10CBF3E"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34E5E3852C10CBF3EFEEE"/>   술은 남았는데 안주는 거의 다 떨어진 애매한 상황! 이 때 빛난 사장님의 센스! 쥐포가 서비스로 나왔다. 난 우리가 예뻐서 주는 줄 알았는데, 이건 술안주가 부족한 테이블엔 다 나가는 서비스라고!! ㅎㅎㅎ   <IMG class=txc-image id=A_230C0B3652C10CC0393232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0C0B3652C10CC039"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30C0B3652C10CC0393232"/>   막창으로 무료시식 행사를 할 수 있는 배포, 구석진 화장실마저 신경 쓴 인테리어 감각, 대창, 막창, 양을 맛있게 구워내는 솜씨, 게다가 손님이 원하는 걸 눈빛만 보고도 알아내는 고단수의 눈치까지! 참 대단한 사장님!   무료 시식의 인연으로 알게 된 집이지만, 앞으로 종로에 나가게 되면 서슴없이 찾고 싶은 집, 주변 지인들에게 종로에 갈 일 있으면 꼭 가보라고 소개하고픈 집이 되었다.   운좋게도 "설마~"가 제대로 "정말!!"이 된 날!<XSCRIPT type="text/xxxxxxjavascript">   내가 느낀 첫 느낌 그대로 쭉~ 변함없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오늘도 깔창의 기깔세트 녀석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IMG class=txc-image id=A_2141834552C1A0D506CA1B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141834552C1A0D506" width=823 vspace=1 border=0 isset="true" exif="{}" actualwidth="823" id="A_2141834552C1A0D506CA1B"/>    <IFRAME src="http://api.v.daum.net/widget1?nid=52017454" frameBorder=no width="100%" scrolling=no height=90 allowTransparency></IFRAME>

카페정보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세상

골드 (공개)
카페지기 독서클럽
회원수 71,170
방문수65
카페앱수162

카페 전체 메뉴

▲

지난주 인기글

다음▶

조회▼
1. 1. 혼자 먹는 밥
2. 2. 자식에게 좀 더 무심..
3. 3. 독서와 성공
4. 4. 집착의 법칙, (마약중..
5. 5. 진종일
1. 6. 태극기
2. 7. * 나머지 명언도 ..
3. 8. [명언 150선] 김승호 ..
4. 9. 일부러 그랬나 ?
5. 10. 조국
댓글▼

지난주 인기글

다음▶

조회▼
댓글▼
1. 1. * 나머지 명언도 ..
2. 2. 뼈에 새겨진 경험칙 36
3. 3. 진종일
4. 4. 혼자 먹는 밥
5. 5. 독서와 성공
1. 6. 스마트폰 대신에 책
2. 7. 죽음을 시시각각 의식..
3. 8. 태극기
4. 9. 모기애첩
5. 10. * 추가된 명언을 ..

지난주 BEST회원

다음▶

방문
1. 1. 대암7
2. 2. 해운처사7
3. 3. 하워드7
4. 4. 민들레홀씨되어7
5. 5. 루루맘7
1. 6. 개 나 리7
2. 7. 아이유남편6
3. 8. 샘솟는6
4. 9. 허생6
5. 10. 숲길6
6. 11. 살인미소다5
7. 12. 아씨4
8. 13. 낙동강4
9. 14. 거울앞에 선 여자4
10. 15. 델리아3
11. 16. 독서클럽3
12. 17. 양유담3
13. 18. 노블레스 오블리제3
14. 19. 들풀처럼3
15. 20. 최유다3
16. 21. 무심13
17. 22. 덕무조아3
18. 23. 사과향기23
19. 24. 석암2
20. 25. 생채기2
21. 26. ㅑ미사의종2
22. 27. 은하수2
23. 28. 다관2
24. 29. 보배환희해피2
25. 30. 붉은노을20152
26. 31. 꽃보라72
27. 32. 호모스피리투스2
28. 33. 도성2
29. 34. 실바람2
30. 35. 예쁜서영이^^2
31. 36. 도서출판 북극곰(..1
32. 37. 그느리1
33. 38. 무독성딱풀1
34. 39. 051511011
35. 40. 목표는책벌레1
36. 41. 시월이1
37. 42. 땅꾼1
38. 43. 새순1
39. 44. 청주1
40. 45. 모닝 ㅋ1
41. 46. 파랑하늘과하얀구름1
42. 47. 가을1
43. 48. 고마우니까1
44. 49. 녹색구슬1
45. 50. 잡념1
게시글
댓글

지난주 BEST회원

방문
게시글
1. 1. 아씨13
2. 2. 아이유남편12
3. 3. 대암8
4. 4. 해운처사7
5. 5. 낙동강3
1. 6. 하워드3
2. 7. 델리아3
3. 8. 석암2
4. 9. 독서클럽1
5. 10. 양유담1
6. 11. 도서출판 북극곰(..1
7. 12. 민들레홀씨되어1
8. 13. 그느리1
9. 14. 스푼북(박미소)1
댓글

지난주 BEST회원

방문
게시글
댓글
1. 1. 아씨7
2. 2. 대암7
3. 3. 아이유남편3
4. 4. 낙동강2
5. 5. 독서클럽2
1. 6. 거울앞에 선 여자2
2. 7. 양유담1
3. 8. 노블레스 오블리제1
4. 9. 생채기1

카페 인기 게시판

다음▶

카페 인기 검색어

다음▶

친구 카페

이전 다음

ㆍ 대구경북독클모임-..
ㆍ 맘스카페　[임신 출..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나의 여행담 [종로맛집] 잠시만요~ 세가지 '깔'이 느껴지는 양.대창구이 맛 보고 가실게요~ ＜깔창＞

김작가 추천 2 조회 730 14.01.20 12:10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정다운영
14.01.20 13:53

첫댓글 김작가님..^^ 저는 꼬불꼬불 생긴 애들을 한번도 안먹어봤어요 곱창, 막창 등등 꼬불꼬불 생긴애들..ㅠㅠ
근데..왜 작가님이 글만 쓰면 식욕이 땡기죠?ㅎㅎ
묘한 능력이 있어요 우리 김작가님 나중에 맛집 책 내셔도 될듯..^^
김작가
작성자 14.02.03 12:54

저도 원래 곱창을 안 먹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안 먹었을까...
안 먹고 살아온 세월이 억울해졌어요. ^^
정다운영님도 근처에 곱창맛집 찾아 한번 도전해보시길요~^^
해리슨로드
14.01.21 00:29

깔창......
애매한 간판명이군요....
양, 처녑, 곱창, 대창...공히 잘 못 조리하면...
오뉴월 오래 신은 신발의 깔창 냄새가 나는...ㅎ
김작가
작성자 14.02.03 12:54

깔깔깔~
해리슨로드님다운 유머이십니다. ^^
밝은달
14.01.21 11:44

저는 이런거는 냄새가 나서리 못먹는데, 참 맛있게 찍으셨네요.....
김작가
작성자 14.02.03 12:54

냄새?? 저에겐 맛있는 냄새가 나던데요? ^^
용화
14.01.21 15:08

양곱창이라,,, 역시 여걸다우시네요.
근데 술은 소주로 곁들이신 모양이지요? 사진에서 사라졌으니깐요.
다음엔 어디로 가실까?
추천컨데 몸에 좋다는 보신탕집은 어떠실런지? ㅋㅋㅋ
김작가
작성자 14.02.03 12:55

소주를 사진에서 살포시 뺀 건 어떻게 알아채시고!! ^^
몸에 좋은 보신탕집요??
경기 남부권으로 한번 탐색해보겠습니다. ^^
jwhrs250
14.02.06 01:11

맛집블로거가 다 되셨군요..ㅎㅎ김작가님께서 막창도 드시고.. 실망입니다..-.-ㅋㅋ
김작가
작성자 14.02.07 11:04

앙앙~!
원래 못 먹었는데, 먹어보니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이제 없어서 못먹는...
실망해도 할 수 없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