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가 100일 된거 아시죠?
그날 저 많이 울었습니다.-_ㅠ
아무 이유없이 뜨거운 불 속에서 죽어야 했던
그 분들...중앙로 역 주변에 저희 이모가 살았었는데..
많이 걱정했어요..^^ 이 소설은 사랑이 아니라 우정이에요.
저는 사랑보단 우정이 더 좋거든요.
그분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한편 올려봅니다.
★
우정은 깡통같은 거래..
꾸겨지기도 하고 가끔 찢어질때도 잊지만..
절때로 안 부셔지잖아.
안그래..? 깡통아^^* 사랑해...
★
"아유~ 증말 속상해..-_ㅠ 권보아!! 너!!"
"흥...뭐>_<"
"너때문에 우리 사랑스러운 보아 콘서트 못갔잖아!!
너는 왜 그리고 가수보아랑 이름이 똑같은거야!! 아유 증말!!"
"너ㅡ_ㅡ 나ㅃㅓ! 흐흐흑....으아아앙~"
"...야..=_= 울어??...잉...으아앙.."
18살...
모두들 알껀 다 안다고 말하는 나이..
나이에 맞지않게 질질짜는 나와 베스트 푸렌드>_< 혜연이..
"훌쩍...ㅎㅖ연아 울지마...ㅜ_ㅜ"
"흐흑...보아두 울지마..ㅜ_ㅜ"
"헤헤^^"
"ㅡ_ㅡ 우리 바보같애-_-^"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크흐흐ㅡ,.ㅡ"
"ㅇㅏ유 증말-_-^ 권보아~ 나 갈꺼야!! 흥"
"크큭..."
"내일 내 생일이다=_- 잊지마..!"
"메~~렁"
초등학교때 공책 몇권에 최고로 달릴때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빨리 뛰어보는 나다..
늘 이렇게 토라져서 헤어져도...다시 그다음날은 생글생글..
그래도 난...혜연이를...너무 사랑한다..^^*
내일은 혜연이의 생일ㅜ_ㅜ
돈 좀 쓰려는 마음에=_= 보아콘서트 표를 사기로 했다-_-
3일연속 콘서트에다가 내일 보아콘서트는 대구에서 한다=_=
후후+_+ 아마 혜연이 기절하겠지..후후+_+
들뜬 마음으로 중앙로 역으로 내려가던도중
검은 연기가 순식간 내 눈앞을 감쌌다.
그리고..호흡이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짐작하였다...
곧 떠날꺼라고....
[Rrrrrrrrrrr-]
발신자에 혜연이라고적혀있었다.
"여보세요..쿨룩"
-보아야^^* 뭐해~
"쿨룩쿨룩...그냥...쿨룩..."
-너...너....어디 아파??
"아프긴..쿨룩...그냥...하...목이 아파서..."
-.....그렇구나....끊을께.....
끊지마...
지금 끊으면 영원히 말할 수 없잖아.
"..끊지마..."
-보아야...
"쿨룩...미리 생일 축하 해줄께...축하해..."
-보아야....너 왜 그래..
"여기...너무 어둡고 ... 숨이 막힌다...쿨룩"
-어디야??
"역이야...오지마...절대로...오면 안돼...^^"
-.....혹시...불난거야?? 그런거야...?...
"....^^ 불은 났는데..조금 뜨거운데...그래도 따뜻해..."
-권보아!! 미쳤어??
"...내가..쿨룩 너...보아콘서트 표..선물로 샀는데...쿨룩...흑..."
-으아아앙...빨리 나오란말이야...
"....^^ 나......숨이 막혀서...쿨룩....말 못하겠어..."
-권보아...으아아앙....빨리...
"...울지마...^^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혜연이~ 생일 축하...
합니다...혜연아...사랑해....안녕..."
-으아아앙...권보아...보아야...보아야....사랑해....사랑한다고!!!
"............"
-으.....흐흐흑....보아야...흑....사랑한다..이제 알았어...
나한테....너밖에 좋은 친구없다고..
"쿨룩"
-보아?? 보ㅇㅏ야...흑.....
"....^^ 너같은..쿨룩...친구는 다시 사귈수도 없을꺼야...쿨룩
니가 친구라는게 너무 행복해....다시 태어나면 쿨룩...그땐...하...
싸우지말고...하...잘지내자......눈감겨.....사랑해....."
-....보아야..잘가.....사랑해.....안녕.....
<혜연이 시점>
텔레비전,신문,인터넷등 모두 언론사는 대구지하철 참사라는 주제로
전국 소문이 다 퍼져나갔고...
그렇게 1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보아가 하늘에 있는지도...그렇게....100일이 지났다.....
보아야...
거기는 좋아?
여기보다는 나쁜사람도 없고...
싸우지도 않고...나처럼...예쁜친구 만나서
잘 지내고 있는거야..?..^^*
...흑...벌써 1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네....
보아야...
사실 너처럼 예쁘고 착하고..마음이 순진한 애는
너가 처음이었어...
헤헤...^^ 우리는 열라캡숑이잖아...^-^
너무 후회된다...바보같이...이렇게 빨리 갈줄 알았으면
화도 덜내고 짜증도 덜내고 그럴텐데...^^
사랑해.....♡
★떠나고 난후에 후회하지말고 곁에있을 때 잘해주세요.
그는 언제 어디서 내곁을 떠날지 모르니깐요...★
그분들은 우울증환자의 사고로 그렇게 뜨거운 화재속에서
비참하게 타고...죽었습니다...
다시한번 그분들을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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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앨범가사·
[수팅]* 대구 지하철 참사 100일 * 그 분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한편올립니다.
수팅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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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
03.05.28 23:0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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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팅보아님 감동적이었습니다. 짧았지만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소설지기 되실수 있을거예요! 화이팅!
딜러님 감사합니다.ㅜ_ㅜ 헤헤^^*
수팅님..=_=...이것도 슬프네요..ㅜ_ㅜ 아유...정말...저두 이제 새드버전 조아할래요^ㅇ^//
어흑..감동적이네요..ㅠ_ㅠ 바보같이 읽는내내 질질 짰어..수팅님..저 모르시겠지만.화이팅입니다!--by.혼돈(Chaos)
혼돈님=_= 꼴지님들>_< 감사합니다~^^ 보잘것없는 소설을 잘봐주셨다니 기쁘네요^^
감동적이에요.. 눈물찔끔 ㅠ_ㅜ 잘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