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분양 논란이 있었던 경기도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고 있다.
최근 고분양 논란이 있었던 경기도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 흥행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의 1·3대책으로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었고, 향후 분양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청약 규제 완화에 젊은 층의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1·3대책으로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지역이 비규제지역으로 바뀌면서 추첨제 물량이 대거 도입되며 저가점자,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게다가 1순위 자격이 주어지는 청약통장 가입기간도 종전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고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에게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면서 청약 수요가 몰렸다. 이에 수도권 평균 청약 경쟁률도 오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0.28대 1에 불과하였던 수도권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달 7.68명대 1로 높아졌다.
향후 분양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청약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도 있다. 앞으로 분양가격이 떨어지기 힘들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하루빨리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실제 분양가격은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여파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1.11로 올해 들어 3개월간 1.7% 상승하였다. 새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699만원으로 지난해(1,521만원) 대비 11.7% 올랐다. 연초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용산구 등 4곳으로 축소되어 대부분의 지역이 정부의 고분양가 통제에서 벗어난 만큼 당분간 분양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다만 청약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단지별 양극화가 여전히 있어서 수도권 청약시장이 온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청약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용인은 특히 반도체클러스터 등의 호재, 광명은 주거환경 개선 효과와 함께 인근 서울 지역에서 유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입지에 따른 청약 성적 차이가 여전해 청약 시장 회복을 논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