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성이. 나 툠이.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을 얻어먹겠다는 일념으로 씻고 나갔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신나서 일찍 나가가지구 식당 앞 마트 구경도 잠깐 했답니다.
요거트 망고 라씨 분말을 파는 게 참 신기했네요.
별 게 다 있어 정말로.
피티쌤은 센터에서 나오셨더라고요. 아침부터 고생하시네.
10시부터 연대서 돼지갈비 먹으러 가기로 한 건데.
11시부터 식사 가능이라지 뭐예요?
그래서 식사 가능한 곳을 알아보다가 중국집 갔습니다.
바프 끝난 날 짜장면에 탕수육 먹고 싶었었는데 잘됐네.
비오는 날 부츠컷 바지를 입은 것은 크나큰 실수였습니다.
밑에만 다 젖잖아요. 근데 피티쌤이 다리 두꺼우면 부츠컷이 젤 낫대.
진짜 열받는데 사실이잖아요.
난 다리에 근육밖에 없는데. 그 모양이 그렇게 생긴 것을 어떡함.
비오는 날엔 바지가 젖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거지요 뭐.
집에서 종종 시켜먹던 곳인데. 홀에서 먹는 건 또 첨이네요.
간짜장에 탕수육으로 했습니다 메뉴는.
아니 밥 먹기 전인가 피티쌤이 갑자기.
센터장님이 트레이너 제안하셨담서요? 하면서.
먼 처음 듣는 소리마냥 하는 거예요. 자기도 물어봤으면서.
아 맞아 인성이한테 안 알려줬지. 네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뭐 이런 저런 얘기했는데.
계속 배울 생각이나 욕심 없으면 추천 안 한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고민하는 뉘앙스를 취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고민할 정도면 안 하는 게 나을지도.
그치만 내가 고민하는 건 좋은 트레이너가 어떻게 되어야 할지. 였는데요.
내년에 일단 자격증부터 따기로 했읍니다.
뭐 언제든 문은 열려있다고 하셨으니까~~^^
저도 어느정도 자신이 있어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가지구.
피티쌤 반응이 의외긴 했어요. 할라면 하고. 이런 느낌이라.
본인이 추천한 것도 아니라구 하니까 모. 신기했다.
피티쌤이 일하면서 가지고 있는 태도가 참 괜찮다 싶더라고요.
공부 의욕 활활 타올랐고.
나름 내년 계획의 틀이 정해지고 있어서 맘에 들었어요.
난 최강의 P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J처럼 살고 있는지.
계획 실행력이라든지. 계획의 세세함이 부족해서 P일지도.
근데 전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네요.
아 암튼 짜장면이랑 탕수육도 진짜 맛있었어요.
탕수육 너무 맛있던데. 홀에서 바로 튀긴 게 짱.
저는 눈 앞에 있는 음식을 다 먹어야되는 사람인데.
애석하게도 탕수육 양이 많았어요. 짜장면도.
그래서 남김. 피티쌤이 그만 먹으라 했어요.
식습관이 들킬까봐 걱정했는데 완전 들켰죠.
쌤보다 내가 더 많이 먹는 듯.ㅋㅋ 아 어이없네.
다시 돌아가는 길에 피티쌤한테 감사함을 전했는데.
거절? 당했어요. 자기 아니었어도 저는 했을 거라고 하면서.
자긴 그냥 npc 역할이라고. 기간 단축을 해줬을 뿐.
맞는 소리긴 한데. 감사하다면 감사한거지.
그렇게 감사 안해도 된다는 건 무슨 소린지.
하여튼 웃긴 사람이야.
카페 와서 이것저것 했는데. 히비스커스 티를 마셨어요.
스벅 히비스커스 괜찮은 것 같애. 달고 맛있는데 0칼로리.
구상 단계에 있는 것들이 좀 있는데.
재밌는 일을 꾸미는 것은 언제나 즐겁지만 요새 느껴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그런 기분을 느껴서 좋았답니다.
아후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해야돼요.
시작하는 단계 너무 신나.
스벅에 오래 있다가. 등운동 하러 갔어요.
등운동.. 탄수화물 좀 먹어서 그런지 잘 된 것 같기도.
중량 높이려면 무게 높여야 되는데 15회에 집착한다면서.
잔소리 듣고. 오늘따라 잔소리 짱 많으셨네.
다 맞는 소리니까 네네 알겠습니다. 하면 됩니다.
그리고 훈련 가서 뛰고. 또 운동하고 집 오니까 하루끝.
하루가 참 길었어요. 씻을 때 따뜻한 물로 지지니까.
피곤함이 녹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보면 피곤했나봐.
아 밥도 먹었는데. 연속 운동 이슈로 밥을 굶었거든요.
사천짜장 닭가슴살 궁금해서 돌려봤는데.
생각해보니까 낮에도 짜장면 먹어놓고 진짜 웃기더군요.
다행히 진짜 맛있었고. 역시 맛있는 건 안 질려.
밥은 적당히 반공기만 먹었습니다. 소화시키고 자야하니깐..
내일 아침에 마저 먹어야지. 내일 아침엔 뭐 목지?
인성이 오늘 리허설 하느라 하루가 다 갔나보군.
내일 일본에 또 바로 공연에. 살인적 스케줄이군오.
그래도 힘내야대. 보여줄 날이 얼마 안남았자나.
항상 응원합니따. 푹 잘자구 짐 잘 들고 다녀오세용.